“QCOM, 밸리디아 ‘멀티팩터 투자전략’서 93% 고득점… 저변동·모멘텀·순지급수익률 모두 우수”

[주식 분석] QUALCOMM Inc. (QCOM)에 대한 Validea의 정량적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통신장비 업종 대형 성장주인 QCOM이 저변동‧모멘텀‧높은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을 모두 충족해 93%의 최종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피름 판 블리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 투자 모델에서 QCOM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모델은 ①저변동성(low volatility)강한 주가 모멘텀순지급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하는 보수적(컨서버티브) 주식 선택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Qualcomm Headquarters

■ 평가 항목별 점수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12개월 모멘텀(12 minus 1 Momentum): NEUTRAL
•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 NEUTRAL
• 최종 등급(Final Rank): PASS

“80% 이상이면 전략상 투자 관심 대상, 90%를 넘기면 강한 관심 대상으로 간주한다.” — Validea 보고서 중


피름 판 블리트는 누구인가
블리트는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로베코(Robeco)에서 보수적 주식(Conservative Equities) 헤드를 맡고 있다. 그는 “위험이 낮을수록 수익도 낮다”는 통념을 뒤집어, 저변동 주식이 고변동 주식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연구를 이끌었다. 이 결과는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 A Remarkable Stock Market Paradox』에 집대성돼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에게 널리 인용되고 있다.

Pim van Vliet Book

■ 용어 해설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전략은 주가 변동 폭(표준편차)이 낮은 종목을 선호한다. 회사가 실적·배당·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에게 직접 현금을 돌려주는 규모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을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이라고 부르며, 이는 자사주 매입·배당 정책이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높아진다. 12 minus 1 모멘텀은 최근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장기 추세 대비 단기 과열 여부를 점검하는 지표다.

Validea란?
2003년 설립된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의 전략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종목 점수화·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업체다. 현재 22개 전략을 운용하며, QCOM 분석에는 그중 피름 판 블리트 모델이 적용됐다.


■ 보고서가 시사하는 점*투자조언 아님
QCOM은 5G·AI 칩 수요 확대 기대 속에서도 주가 변동성을 낮추고 현금흐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전략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93%라는 높은 점수는 ▶시장 대형주 지위 ▶안정적 재무구조 ▶탄탄한 배당·자사주 매입 정책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다만 모멘텀·순지급수익률 항목이 중립(neutral)에 머문 것은, 최근 단기 주가 조정과 지급총액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저변동 전략은 단기간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 장기 복리효과를 추구한다”고 조언한다.

Stock Market Graph

■ 추가 자료
Validea는 나스닥100·테크·대형 성장·반도체 등 섹터별 최상위 종목 리스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QCOM은 테크·반도체·대형 성장 세 가지 범주에서 모두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본 문서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 2025 Nasdaq.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