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OK, 2분기 순이익 8.7% 늘어…월가 추정치 소폭 상회

미국 에너지 기업 ONEOK Inc.(티커: OKE)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ONEOK의 2분기 순이익은 8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8,000만 달러 대비 약 7.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34달러로, 전년 동기의 1.33달러에서 0.01달러(약 0.75%) 늘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1.33달러)를 0.01달러 상회한 결과다.


세부 실적·비교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 순이익: 8억4,100만 달러(전년 7억8,000만 달러)
• EPS: 1.34달러(전년 1.33달러)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정하는 공식 회계 기준으로,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실적 해석
이번 분기 ONEOK의 순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6,100만 달러 확대되며 두 자릿수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PS 역시 소폭이지만 개선돼, 투자자 사이에서 ‘이익 성장세 유지’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를 0.01달러 상회한 것은 컨센서스를 오차 범위 내에서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관리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파이프라인 가동률 최적화 등 내부 요인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부 항목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다.

시장 조명 포인트

  • 일반적으로 에너지·중간재 업종은 원자재 가격 변동과 전방 수요 상황에 민감하다. ONEOK의 견조한 실적 발표는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도 수익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 EPS 개선폭(0.75%)은 크지 않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순이익 증가율(7.8%)이 더 높다는 점에서 비용 최적화 외에 영업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ONEOK은 이번 공시에서 배당 정책이나 향후 가이던스, 자본 지출 계획 등 추가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추후 컨퍼런스콜과 SEC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전략과 전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일부에서는 “EPS가 컨센서스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매출·현금흐름 등 다른 지표가 뒤따라 발표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 변동,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성 등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단기 투자 심리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 전략의 연속”이라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도 추가 성장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인수·합병(M&A)이나 신흥 시장 진출 여부가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용어 풀이

GAAP: 미국 내 기업이 회계 처리 시 따라야 할 일반회계기준.
EPS: Earnings Per Share. 순이익을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는 모두 기업이 공시한 GAAP 기준 실적이며, 특별손익(일회성 항목)을 포함한 값이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특별손익을 제외한 조정 EPS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