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IS, ‘주주환원 수익률’ 전략에서 75% 평가…대형 성장주로 주목

밸리디아(Validea)의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네비우스 그룹 N.V.(티커: NBIS)는 컴퓨터 서비스 업종에 속한 대형 성장주로서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주주환원 수익률(Shareholder Yield)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 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략은 배당, 자사주 매입(buyback), 부채 상환(debt paydown)을 통해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을 선호한다. NBIS는 해당 모델에서 총 75%의 점수를 받아,

“80%를 넘기면 매수 관심, 90%를 넘기면 강력 관심”

이라는 밸리디아의 내부 기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우수한 지표를 보여준 종목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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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디아는 각 전략별로 ‘통과(pass)’ 또는 ‘실패(fail)’ 여부를 공개하며, NBIS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전략별 평가 표
UNIVERSE: FAIL | NET PAYOUT YIELD: PASS
QUALITY & DEBT: PASS | VALUATION: FAIL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PASS


NBIS가 ‘유니버스’ 항목에서 실패한 것은 종목 풀이 엄격하게 설정돼 있기 때문으로, 이는 1주당 시가총액·유동성·업종 필터 등 외형 조건에서 일부 미충족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순환 현금수익률(Net Payout Yield)’, ‘재무 건전성(Quality & Debt)’,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 ‘주주환원(Shareholder Yield)’ 항목에서는 모두 통과 판단을 받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흐름 측면이 돋보였 다.

주주환원 수익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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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수익률’은 배당수익률(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발행주식 감소 효과, 그리고 부채를 갚음으로써 재무 위험을 줄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합산한 지표다. 시장에서는 배당만을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투자와 달리, 기업이 주주를 위해 실제로 현금을 배분하는 모든 경로를 포괄적으로 측정해 총수익(total return)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메브 페이버와 그의 전략

이 모델의 창시자인 메브 페이버는 자산운용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Cambria Investments)의 창립자다. 그는 저서 『Shareholder Yield』에서 “배당만 집착하는 대신 현금으로 실질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리는 모든 활동을 한 눈에 보라”고 강조했다. 페이버는 트렌드 팔로잉(trend following)·글로벌 자산배분·홈 컨트리 바이어스(home country bias) 등 다양한 연구로도 널리 알려졌 다.

현재 그의 전략을 추종하는 ETF도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주주환원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운용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ETF 실적과 해당 전략의 장기성과는 시장 환경, 금리 수준, 기업의 자본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률만으로 전략을 판단하기보다는 각 기업의 근본적 체력을 살펴야 한다.

NBIS의 구체적 펀더멘털

밸리디아는 별도 링크를 통해 NBIS의 구루 분석(Guru Analysis)과 펀더멘털 분석(Fundamental Analysis) 리포트를 제공한다. 요약하면, NBIS는 대형주(Large-Cap) 성장 비즈니스로,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가 업계 평균을 웃돌았으며, 현금흐름 표상 자사주 매입 및 부채축소 규모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밸류에이션(Valuation) 항목에서 ‘FAIL’ 판정을 받은 것은 PER, P/B 등의 전통적 가치 지표가 이미 프리미엄 수준까지 올라와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고성장·고품질이지만 비싸다”는 평가가 내려진 셈이다.

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종합하면 NBIS는 주주 친화적 자본정책강한 주가 모멘텀을 보여주는 종목이지만, 가격 부담이 항상 리스크다. 투자자는 (1) 금리 변동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 (2) IT 서비스 업종 내 경쟁 심화, (3) 자사주 매입·배당 정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형 IT 기업은 경기 사이클 변동과 기술혁신 속도에 실적이 직결되므로, 단순 지표 통과 여부보다 근본적 경쟁우위와 현금흐름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

전문가 의견

기자는 밸리디아 모델이 ‘팩터 팩트체크’에 유용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략별 패스/실패만 확인해도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구조 ▲주가 모멘텀 ▲가치평가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량 스코어는 언제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미래 현금흐름의 변동성산업 구조 변화를 추가로 분석해야 한다. NBIS 역시 글로벌 클라우드·AI 수요 확대에 따른 장기적 기회는 크지만, 기술 인력 확보 비용, 독점 규제 가능성 등 불확실 변수도 상존한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Large-Cap: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 이상인 대형 기업을 의미한다.
  • Buyback(자사주 매입): 회사가 자사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여 유통주식을 줄이고 주가를 부양하는 행위.
  • Debt Paydown(부채 상환):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 비용과 재무 위험을 감소시키는 활동.
  • Relative Strength: 동일 업종·시장 대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모멘텀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

밸리디아와 ‘구루 전략’ 추종 서비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현해, 사용자가 개별 종목의 팩터 적합도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퀀트 투자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에게는 ‘지도(map)’ 역할을, ▲고급 투자자에게는 ‘체크리스트’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