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tern Pharma, 암 치료제 LP-184 임상 1a 주요 지표 달성…주가 10% 급등

나스닥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 Lantern Pharma(티커: LTRN)가 AI 기반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LP-184의 임상 1a 연구에서 모든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10%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다기관 공개(open-label)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63명의 진행성 재발·불응성 고형암 환자가 참여했다. 시험 대상에는 뇌종양의 일종인 다형성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 환자도 포함됐다.

평가 가능 환자 중 치료 용량 임계치 이상을 투여받은 환자의 48%에서 임상적 이득이 관찰됐고, 난치성 종양에서도 지속적인 종양 반응이 보고됐다. LP-184는 Grade 1 또는 2 수준의 경미한 부작용(오심·구토 등)이 대부분으로, 중대한 개입 없이도 해소돼 안전성 프로파일이 우수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Grade 3 이상 심각한 이상반응 비율이 낮은 점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병용요법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목

“헌신적인 연구진과 환자·가족, 그리고 임상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번 1a상 결과는 치료용량에서 견고한 안전성유의미한 항종양 활성을 확인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Panna Sharma CEO는 말했다.


후속 개발 계획과 시장 잠재력

회사는 권장 2상 용량(RP2D)을 0.39 mg/kg으로 확정하고, 1b/2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는 PARP 억제제 올라파립 병용의 삼중음성 유방암(TNBC),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DNA 손상 복구(DDR) 결함을 보유한 방광암 등 세 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이번 시험에서 확보한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통해 DDR 변이를 가진 암종에서 LP-184의 효능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CHK2, ATM, STK11/KEAP1 변이를 보유한 환자군에서 현저한 종양 크기 감소가 보고됐다. Lantern Pharma는 향후 목표 적응증의 연간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낯선 용어 해설

다형성 교모세포종(GBM)은 성인 뇌종양 중 가장 공격적이며 예후가 나쁜 형태로, 표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DNA 손상 복구(DDR) 기전은 세포가 유전적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는 생물학적 과정을 말하며, 해당 경로에 결함이 있으면 항암제 감수성이 높아질 수 있다.


기자 해설

LP-184는 기존 알킬화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갖는 헬리사이드(helicase) 억제제 계열 후보물질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 프로파일이 양호하다는 점은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와의 병용 전략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이 가능하다는 점은 임상 성공 확률과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주목

다만 1a상이 안전성 중심의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향후 1b/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의 정량적 지표를 검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그렇더라도 이번 결과는 지극히 난치성인 DDR 변이 암 치료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전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