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스키폴 공항 지상 조업 인력 파업으로 수십 편 항공편 취소

네덜란드 국적 항공사 KLM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지상 조업 인력 파업으로 인해 오는 수요일(현지시간) 수십 편의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네덜란드 통신사 AN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대표 항공사 KLM은 이미 긴축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파업은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에서 지상 조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주도한다. 지상 조업 인력은 수하물 처리·항공기 견인·급유·승객 탑승 지원 등 항공편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항을 책임지는 핵심 업무를 맡고 있어, 지상 조업 인력의 파업은 곧바로 대규모 항공편 지연·취소로 이어진다.

스키폴 공항은 유럽 최대 허브 공항 중 하나다. 공항 이용객은 연간 7,000만 명 수준※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파업 하루만으로도 수만 명의 승객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파업은 여행 성수기 직후에 발생해 여름철 체류 인구가 빠져나간 뒤라 해도, 환승 승객과 비즈니스 출장이 많은 9월 항공 수요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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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교섭 경과 및 쟁점

ANP에 따르면, KLM 모기업인 에어프랑스-KLM(Air France-KLM)은 이달 초 일부 노조와 집단 협약(Collec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당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두 개 노조가 별도의 행동에 나섰고, 결국 파업 강행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노조 명칭은 기사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노조 모두 지상 조업 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집단 협약이 모든 조합원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것이 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의 핵심 주장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반면 KLM 경영진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했지만, 임금 인상률·근무시간·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구체적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항공업계 파급효과 및 전문가 분석

항공 노사 분쟁은 유럽 전역에서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다. 기름값 상승, 인력 부족, 고물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임금 인상 요구와 항공사 수익성 확보”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회복된 이후에도 인력 재충원이 더디게 진행돼 만성적 인력 공백을 겪고 있다.

항공·여행 컨설팅 업체인 델프트 애비에이션의 마리안 웨버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상 조업 인력의 역할은 여객기 운항에 필수불가결하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KLM뿐 아니라 스카이팀 제휴사 운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덜란드 정부가 공항 슬롯을 줄이려는 환경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이미 팽팽한 노사 관계가 더 긴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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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 알아둘 사항

현지 항공 전문 매체들은 파업 당일 KLM 이용 승객에게 사전 온라인 체크인객실 수하물 최소화, 운항 스케줄 실시간 확인을 권고했다. 파업 규모가 ‘수십 편’으로 집계된 배경에는, 노조가 공항 운영의 병목 지점을 정확히 겨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지상 조업 분야 중 ‘수하물 처리’와 ‘동력 지원(탑승교 전원·제빙·견인)’은 단 몇 시간만 멈춰도 공항 전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LM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불·예약 변경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대체 항공편 확보가 어려운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여행 계획을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배경 설명: 스키폴 공항과 KLM

스키폴(Shiphol) 공항은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유럽·북미 노선의 허브 역할을 한다. 지상 조업 인력(ground crew)은 조종사·승무원을 제외한 공항 내 모든 현장 지원 인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항공기 유도·주기장 관리·화물 적재·급유·청소·위생·안전 점검 등 항공 여정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KLM은 1919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합병해 에어프랑스-KLM 그룹을 구성했으며, 스카이팀(SkyTeam) 동맹의 주축 회원사다.


이번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가 내용·사실관계를 검토했다.투자 및 여행 결정 전, 현지 공항·항공사 공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