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업스타트 ‘비중 확대’로 상향…컴포시큐어·리스크파이드는 ‘비중 축소’

[뉴욕 금융시장 브리프] 세계 최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가 미국 핀테크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 홀딩스(NASDAQ: UPST)의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컴포시큐어(CompoSecure)와 리스크파이드(NYSE: RSKD)는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고, 카스피(Kaspi.kz)는 ‘중립’으로 조정하며 핀테크 섹터 전반에 대한 시각을 재정비했다.

2025년 8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1소비자 신용 지표가 개선되고, 2내년부터 예상되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개인 무담보 대출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업스타트가 디지털 대출업체 가운데 가장 큰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업스타트 ‘최선호주’로 부상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주가가 약 2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매입자 수요가 견조하고, 향후 추가적인 대출 성장·마진 확대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 컨센서스가 추정한 2026년 매출과 조정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점을 주목했다. JP모건은 업스타트의 2026년 12월 목표주가를 88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19일 종가 대비 약 3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 컴포시큐어·리스크파이드 ‘밸류에이션 부담’
반면 스터링 실적에도 불구하고 컴포시큐어 주가는 2분기 이후 반등세가 컸다는 이유로 “이미 적정 가치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JP모건은 “2분기 마진은 예상보다 좋았으나 연간 성장률은 고르지 않았고, 연말로 갈수록 실적 의존도가 높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 인수합병(M&A)과 추가 마진 개선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리스크파이드 역시 지난해 대형 고객을 상실한 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JP모건은 “

볼륨 성장이 급격히 가속화되지 않는 한,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이익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 카스피, ‘견조하지만 불확실한’ 카자흐스탄 거시 환경
카자흐스탄 기반의 슈퍼앱 기업 카스피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고 평가됐다. JP모건은 “회사의 시장 지위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카자흐스탄의 거시경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핀테크 크레딧 사이클’은 안정적
애널리스트들은 종합적으로 “고용시장이 견조하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남아 있어 2025년 하반기까지 핀테크 전반의 신용 환경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별 종목별로 편차가 커질 수 있으므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 해설〉
비중 확대(Overweight)란 벤치마크 지수 대비 해당 종목의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의미로, 강력 매수와 유사하다. 비중 축소(Underweight)는 반대로 비중을 줄이라는 권고이며, 중립(Neutral)은 시장 평균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라는 뜻이다. 무담보(personal unsecured) 대출은 담보물 없이 신용도만을 기반으로 취급되는 대출로, 금리가 높지만 승인 과정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