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건이 두바이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며 중동 및 그 너머 지역의 중형기업(midcap)과의 거래를 늘리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 임원이 밝혔다다. 이번 조치는 JP모건이 전통적으로 집중해온 초대형 블루칩 기업을 넘어, 중형기업 부문에서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다.
2025년 11월 1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두바이 확장은 시티그룹 등 경쟁사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되며, JP모건이 최근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에서 이른바 ‘미드캡’ 커버리지를 강화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다다. 은행은 또한 터키에서의 존재감 확대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다.
JP모건에게 미드캡은 초대형 다국적 고객에 국한된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한다다. 중형기업(midcap)은 일반적으로 대형 상장사(블루칩)와 소형주 사이의 규모를 지닌 기업군을 뜻하며, 지역·산업·시가총액 기준에 따라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다. 이러한 고객군은 성장 초기 단계를 지나 외형 확대와 해외 진출, 자본구조 최적화 수요가 맞물리며 기업금융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다.
“전 세계적으로 미드캡 부문에서 더 많은 일을 하자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고 스테판 포발리(Stefan Povaly)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기업금융 공동대표, 런던 근무)는 말했다다.
JP모건은 투샤르 아로라(Tushar Arora)를 런던에서 두바이로 이동 배치했다다. 그는 벤처캐피털(VC) 지원을 받는 규모가 더 작은 기업들을 전담할 팀의 첫 구성원 역할을 맡아, 해당 세그먼트에 특화된 관계 구축과 딜 소싱을 주도하게 된다다.
“중동은 물론 최우선 순위다… 이는 미드캡 부문으로의 확장을 위한 첫 걸음이다.”
라고 포발리는 덧붙였다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잇따라 둥지를 틀며, 석유 부국의 자본과 성장 시장에 대한 접근을 넓히고 있다다. 두바이·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한 지역 허브 전략은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로 이어지는 신흥시장 벨트에 대한 커버리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린다다.
시티그룹(Citigroup)은 1964년 UAE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커머셜 뱅킹(상업은행) 활동을 추가했다다. 이는 기업대출·현금관리·무역금융 등 중견·중소기업 대상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기반이 되었다다.
알렉스 스티리스(Alex Stiris) (시티 유럽·중동·아프리카 상업은행 부문 대표)는 로이터에
“시티는 UAE를 점유율을 가장 크게 높일 기회가 있는 지역으로 본다. 우리 은행은 체화된 ‘자연스러운 우위(natural advantage)’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다.
그는 이어
“UAE 시장에 더 많은 경쟁자가 들어왔다.”
고 언급했다다.
또한
“경쟁이 심해질수록 우리는 더욱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어느 정도는 걱정스럽다.”
며
“자만에 안주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다.
한편, JP모건은 터키에서의 미드캡 커버리지 확대를 초기 단계에서 평가 중이다다. 이는 지역 별도 전담 인력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검토로 보인다다.
포발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터키 내 미드캡 고객에 전념하는 은행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고 말했다다.
이 같은 활동은 폴란드에서의 드라이브에 이은 것이다다. JP모건은 산탄데르(Santander) 출신의 마르친 피에트루하(Marcin Pietrucha)를 영입해 바르샤바와 기타 허브에 기반을 둔 팀을 구축했다다.
동시에, JP모건은 오스트리아에서도 미드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다. 이 지역은 프랑크푸르트에 근무하는 은행가 필리프 불(Philippe Bull)이 맡고 있다다.
독일에서 JP모건은 규모 면에서 큰 존재감을 갖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독일의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 불리는 중견 제조·수출 기업군※ 커버리지 때문이기도 하다다.
유럽 전역에서 확장 궤도를 밟고 있는 JP모건은 이번 주 베를린에 직원 400명 수용 규모의 새 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다. 이는 디지털 소매은행 출범에 앞선 사전 포석의 성격을 띤다다.
한편, 자금세탁방지(AML) 통제 미비와 관련해, JP모건은 지난주 독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다. 이는 은행의 대형화와 감독 리스크가 맞물릴 수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다.
용어 설명
• 미드캡(midcap):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의 중형 시가총액 기업군을 의미한다다. 시장·산업·국가별로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갖춘 고객군으로 분류된다다.
• 미텔슈탄트(Mittelstand): 독일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중견 제조·기술 기업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다다. 틈새 기술과 수출 경쟁력에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다.
• 커머셜 뱅킹(상업은행) vs. 기업금융(Corporate Banking): 전자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대상 대출·결제·현금관리 등 실사용 중심 서비스를, 후자는 대기업·중견기업 대상 자본시장 연계와 복합 금융 솔루션 제공을 강조한다다. 실제 현장에서는 양자의 경계가 겹치는 영역도 존재한다다.
• VC 지원 기업: 벤처캐피털로부터 지분투자나 성장자금을 받은 기업을 말한다다. 자금 유치 이후 해외 진출, M&A, 자본구조 최적화 등의 금융 수요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다.
맥락과 의미(해설)
두바이 강화는 JP모건의 미드캡 전략이 중동을 핵심 거점으로 상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UAE는 유동성과 규제 인프라를 갖춘 역내 허브로, 글로벌 금융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이다다. 시티그룹의 ‘자연스러운 우위’ 언급은 선발자 프리미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지만, JP모건의 전담 인력 재배치와 지역별 팀 빌딩은 관계 기반 영업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추격하려는 의지를 시사한다다.
동시에 터키·폴란드·오스트리아로의 커버리지 확장은 EMEA 전역의 성장 축을 넓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다. 폴란드 바르샤바와 같은 지역 허브에 팀을 세우는 방식은 현지화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접근으로, 딜 파이프라인의 질과 양을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다. 다만, 규제 리스크와 사이버·AML 통제에 대한 관리 역량은 확장 속도만큼이나 중요하며, 독일 당국의 벌금 사례는 내부통제 고도화의 필요성을 재확인시킨다다.
결론적으로, 이번 두바이 확대와 지역별 인재 영입은 수익원 다변화와 고객 세분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다. 중형기업은 성장성과 관계영업의 밀도가 결합될 때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세그먼트로, JP모건과 시티그룹 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다. 향후 터키 전담 인력 배치 여부, 베를린 디지털 소매은행 출범의 진행 상황, 그리고 AML 통제 개선 속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