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Y, 배당주가의 상승 탄력 ‘디비던드 런’ 재현될까

【주요 포인트】 JOYY Inc(나스닥: JOYY)가 2주 앞으로 다가온 0.93달러 분기배당을 앞두고 ‘디비던드 런(Dividend Run)’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당 전문 포털 DividendChannel.com은 07일 새벽 ‘잠재적 배당주가 상승 경보(Potential Dividend Run Alert)’를 발령하며 투자자 주의를 환기했다.

2025년 9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알림 서비스는 이메일로 무료 제공되며, 배당 지급일 전후에 단기 가격 변동이 반복되는 종목을 추적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디비던드 런’이란 무엇인가. 배당락일(ex-dividend date) 직전에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배당락일 이후에는 권리가 사라진다. 이론적으로 주가는 배당금만큼 하락해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선제적으로 유입되면서 배당락 이전 기간에 주가가 완만히 상승하는 현상이 자주 확인된다. 이 상승 압력을 ‘디비던드 런’이라 부르며, 단기 트레이더가 자본 차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주목

● 용어 해설*
배당락일(Ex-Dividend Date) : 해당 날짜 이후에 주식을 매수하면 직전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디비던드 런 : 배당락일 전 주가가 배당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현상.• 달러코스트 평균법 : 일정 금액을 분할 매수해 평균단가를 낮추는 투자 기법.


최근 4차례 기록, 3번은 배당보다 큰 주가 상승

보고서가 인용한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JOYY는 지난 네 번의 배당 지급 기간 중 세 번이나 ‘배당 대비 초과 자본 차익’을 실현했다. 아래 표는 2주(10거래일) 전 대비 직전 거래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다.

Ex-Dividend Date | Dividend | 2주 전 종가 | 전일 종가 | 2주 수익
2023-09-25 | 0.20달러 | 37.80달러 | 40.05달러 | +2.25달러
2023-06-20 | 0.51달러 | 28.77달러 | 30.66달러 | +1.89달러
2023-04-12 | 0.51달러 | 30.05달러 | 29.45달러 | -0.60달러
2022-12-22 | 0.51달러 | 31.17달러 | 34.54달러 | +3.37달러

네 번의 합산 자본 이익은 +6.91달러로, 동기간 누적 배당금 1.73달러를 4배 이상 상회했다. “배당락 이전 10거래일 보유” 전략이 적어도 JOYY에서는 통계적으로 우위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가오는 이벤트

예정 배당금 : 1주당 0.93달러
배당락일 : 2025년 4월 17일
지급일 : 2025년 4월 30일
배당 주기 : 분기

주목

현재 주가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8.83%로 계산된다. 배당주 가운데서도 두 자릿수에 근접한 배당수익률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해설 및 전망

기자가 자체적으로 2022년 이후 JOYY 주가 변동성과 중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 전반의 실적 흐름을 종합 분석한 결과, 배당 성향 대비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이 ‘디비던드 런’을 가능케 한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JOYY는 2024년 연간 순현금 6억 달러 이상을 창출하며, 배당성향(배당/순이익)도 50% 미만을 유지했다. 따라서 배당 지속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된다.

다만 2025년 1분기부터 단기 비디오·라이브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위안화 약세, 중국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동반되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배당락 하루 전 매도실제 배당 수령 후 매도 중 어느 전략이 유리할지는 환율과 시장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당금만큼 주가가 빠지지 않는 ‘가격 탄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관리 조언
• 10거래일 전후 분할매수로 평균단가를 낮출 것.
• 배당락 이전 목표주가를 지정해두고, 시장 조정 시 손절 라인을 엄격히 설정할 것.
• 배당 수령 후 기업 펀더멘털 변화를 재점검해 보유 기간을 조정할 것.


한편 DividendChannel.com은 JOYY 외에도 다양한 고배당 종목의 ‘디비던드 런’ 후보군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메일 알리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 받아볼 수 있다.

기사 말미에는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 주식회사(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고지가 첨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