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S&P 500 Value Index Fund ETF(티커: IVE)는 미국 대형주 가운데 가치주(Value)를 중심으로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다. 본 펀드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특징을 지니며, S&P 500 지수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는 IVE에 대한 ‘ETF 팩터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가치(Value), 모멘텀(Momentum), 퀄리티(Quality), 로우볼(Low Volatility) 등 네 가지 핵심 팩터에 대한 노출도를 계량화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점수는 1점에서 99점까지 부여되며, 99점이 해당 요인에 가장 많이 노출됐음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IVE의 종합 팩터 점수는 다음과 같다. Value 49점, Momentum 50점, Quality 60점, Low Volatility 78점이다. 특히 변동성(Volatility) 항목에서 78점을 기록해 대형 가치주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가격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섹터·산업 비중1(발리디아 리포트 인용)을 보면, IVE의 가장 큰 섹터는 ‘서비스(Services)’이며,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Software & Programming)’이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즉, 전통적 가치주로 분류되는 은행·에너지 외에도 디지털 서비스·IT 솔루션 기업을 일정 비중 포함하며 기술 섹터 전반에 걸친 방어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셈이다.
1. 팩터 정의와 투자 의의
가치(Value)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얼마나 저평가됐는지를 반영한다. PER·PBR 등 지표가 낮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IVE가 49점을 기록한 것은 ‘전형적 가치 ETF’보다는 다소 낮지만, 대형주 범주 내에서 상대적 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모멘텀(Momentum)은 최근 주가 상승률과 거래량을 기반으로 투자 심리 및 추세를 측정한다. 50점은 S&P 500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큰 폭의 단기 상승·하락보다는 완만한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다.
퀄리티(Quality)는 자본수익률(ROE)·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을 반영한다. 60점으로 나타나 대형주 중에서도 이익 안정성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저변동성(Low Volatility)은 주가 변동폭을 계량화한 베타(β) 값 등으로 평가한다. 78점은 대형주 ETF 중 상위권 수준으로, 시장 급락 시 방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2. 전문가 관점에서 본 IVE의 투자 포인트
현재 미국 증시는 연준(Fed)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빅테크 실적 변동성 확대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방어적 자산으로서 ‘밸류+로우볼’ 조합을 제공하는 IVE는 포트폴리오 분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술·서비스 섹터 내 저평가 대형주 비중이 커, 전통적 가치 ETF보다 성장·혁신 스토리를 일부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Value 49점은 PEY·VTV 등 순수 가치 ETF에 비해 낮다. 따라서 ‘가치 극대화’ 전략보다는 ‘변동성 완화’와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S&P 500 구성 종목에 국한되므로, 중소형 가치주 랠리를 기대한다면 별도의 ETF가 필요하다.
3. 용어 해설 및 투자 유의사항
팩터 투자는 무엇인가?
팩터(Factor)란 주식 수익률을 설명하는 공통 요인을 뜻한다. 포괄적으로는 가치, 규모(Size), 모멘텀, 저변동성, 고품질 등이 대표적이다. ETF는 이러한 팩터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특정 전략을 규칙 기반으로 실행한다.
로우볼 전략의 장·단점
저변동성 전략은 하락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만,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시장을 하회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인상기에는 배당수익률이나 수익성 낮은 방어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TF 선택 시 체크리스트2
① 총보수(Expense Ratio) ② 추적 오차(Tracking Error) ③ 운용 자산 규모(AUM) ④ 유동성(일평균 거래량) ⑤ 세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IVE의 총보수는 0.18% 수준으로, 동종 대형주 가치 ETF 대비 평균 수준이다.
4. 결론
발리디아의 분석결과, IVE는 ‘고품질·저변동성’ 팩터의 강점을 앞세운 대형주 ETF로 평가된다. 저평가 우량주에 관심 있으면서도 시장 하락 시 낙폭을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유효할 수 있다. 다만 가치 점수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 아니므로, 순수 가치 전략 투자자는 대안 ETF와의 비교가 필요하다.
본 기사는 발리디아가 제공한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투자 손익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TF에 투자하기 전, 투자 목적과 위험 선호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