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종목 진단] iShares Cybersecurity and Tech ETF(티커: IHAK)의 내재 가치가 $57.85로 산출돼 현재가 대비 두 자릿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9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ETF 전문 데이터 플랫폼 "ETF 채널"은 자체 커버리지 내 상장지수펀드들의 편입 종목을 전수 조사해 각 종목의 12개월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를 가중평균한 결과, IHAK의 적정 가격이 주당 57.85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IHAK는 2025년 9월 6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 $51.46에 거래돼 있어, 목표가까지는 12.43%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이 펀드는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인프라·네트워크 하드웨어 등 디지털 방어 영역에 특화된 기업 40여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대표 지수는 NYSE FactSet Global Cyber Security Index다.
핵심 편입 종목 3인방: Rapid7·Akamai·Zscaler
애널리스트들이 특히 높은 업사이드로 지목한 종목은 Rapid7 Inc(티커: RPD), Akamai Technologies Inc(티커: AKAM), Zscaler Inc(티커: ZS)다. 세 종목은 IHAK 전체 자산의 9.93%를 차지한다.
세부 수치를 보면 다음과 같다.
• RPD: 최근가 $20.32 → 평균 목표가 $24.47(상승여력 20.44%)
• AKAM: 최근가 $78.56 → 평균 목표가 $93.31(상승여력 18.78%)
• ZS: 최근가 $274.20 → 평균 목표가 $318.55(상승여력 16.17%)
애널리스트 목표가 산정 방법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증권사·IB·리서치기관이 기업의 실적 추정, 현금흐름 할인모형(DCF), 밸류에이션 배수(PER·EV/EBITDA) 등을 종합해 산정한 12개월 예상 주가다. ETF 채널은 각 편입 비중을 가중치로 적용해 ETF 전체 목표가를 도출했다.
그러나 목표가는 과거 실적·전망에 기반해 산정된 만큼, 향후 ▲금리 변동 ▲사이버 위협 트렌드 ▲매크로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용어 풀이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펀드다. 특정 지수나 테마를 추종해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사이버보안 섹터는 해킹·랜섬웨어 위협이 잦아지며 성장성이 부각된 산업이다. 실리콘밸리·정부기관·국방 등 수요처가 다양하다.
전문가 시각
“목표가와 시가 간 괴리가 크다는 것은 일견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실제 주가 경로는 실적 서프라이즈·가이던스·거시 변수 등에 크게 좌우된다”
시장 조정 시 애널리스트들은 목표가를 일괄 하향 조정하는 경향이 있어, 과거 높은 목표가가 ‘기대 과잉’을 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호 수요 증가 등 구조적 성장 요인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IHAK의 테마 자체가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결론 및 투자 체크포인트
IHAK는 편입 종목들의 평균 목표가를 감안할 때 약 12%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가 산정 기준과 실제 주가 간 시간 차,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분산 효과와 테마 적합성을 감안해 비중 조절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편, 국내 투자자라면 해외 주식·ETF 과세 체계, 환율 리스크 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