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VIA, 2026년 2월 새 CFO로 마이클 페독 선임…론 브루엘만 은퇴 후 고문직 전환

[샬럿 본사] 글로벌 임상시험·의료 데이터 분석업체 IQVIA 홀딩스(IQV)가 재무 조직의 예정된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회사는 2026년 2월 28일부마이클 페독(Michael Fedock)재무기획&분석(SVP of FP&A) 담당 선임부사장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EVP)으로 임명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통해 론 브루엘만(Ron Bruehlman) CFO는 ‘눈에 띄는 재임 성과’를 마무리하고 은퇴하지만, CEO 아리 부스빕(Ari Bousbib)선임 고문(Senior Advisor)으로서 일정 기간 더 남아 조직 안정과 원활한 이양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루엘만은 CFO 재임 기간 동안 2014년 IMS 헬스(IMS Health) 기업공개(IPO) 성공, 2016년 퀸타일즈(Quintiles)·IMS 헬스 합병 등 굵직한 거래를 진두지휘했다”

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2011년 IMS 헬스에 CFO로 합류했고 2020년 팬데믹 국면에서 은퇴를 번복하며 회사에 복귀해 위기 관리 경험을 더했다.

주목

후임 마이클 페독은 2016년 IQVIA 입사 이후 연구개발솔루션(R&D Solutions) 사업부 CFO, IQVIA Laboratories CFO 등 요직을 거치며 재무 리더십을 다져 왔다. 그 이전에는 아일랜드계 CRO(임상시험수탁기관) ICON plc와 다수 헬스케어 조직에서 제약·병원 재무를 총괄한 경력이 있다.


용어 해설 및 배경

* CFO(Chief Financial Officer)는 기업의 자금·회계·투자 전략을 총괄하며, 월가에서는 CEO 다음으로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로 평가된다.
* FP&A는 ‘Financial Planning & Analysis’의 약자로, 예산·실적 분석과 재무 전망 수립을 담당한다.
*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처음 공개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를 말한다.

시장·업계 영향 분석

주목

IQVIA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리얼월드 증거(Real-World Evidence) 플랫폼과 임상시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선두주자다. 전문가들은 재무·데이터 양 축을 이해하는 페독의 내부 승진디지털 치료제·인공지능(AI) 기반 임상 확장 전략과 맞물리며, 신규 M&A 및 주주환원 정책에 구체성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014년 IPO와 2016년 대형 합병을 성사시킨 브루엘만의 풍부한 자본시장 경험이 사라지는 점은 투자자에게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고문직을 통해 일정 기간 자문을 이어가는 만큼, 재무 보고 체계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서 급격한 변화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망 및 결론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데이터 중심 가치사슬로 급속히 전환하면서, 임상시험 CRO의 수익성 지표는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보다 플랫폼 구독 매출 비중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페독은 R&D 사업부 재무 책임자로 근무하며, 구독형 소프트웨어 매출을 두 자릿수 성장궤도에 올린 바 있어 CFO로서 동일한 전략적 선호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18개월간 IQVIA는 이익률 개선과 현금흐름 최적화라는 과제를 안게 된다. 페독이 2026년 2월 정식 취임하기 전까지 브루엘만·페독·부스빕 삼각 체제가 병행 작동함으로써, 자본비용 관리대형 합병 기회 탐색을 동시에 추진할지 주목된다.

업계 관측통들은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 개발 가속화 구도 속에서, 데이터·분석 역량과 재무 전략의 유기적 결합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결정짓는 시대”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IQVIA의 차기 CFO 승계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