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호조에 힘입어 인도 증시 상승 출발

【RTT뉴스·마켓】 인도 증시가 1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SE 센섹스(Sensex)는 장초반 전일 종가보다 347포인트(0.4%) 상승한 80,157을 기록했고, NSE 니프티(Nifty) 지수도 107포인트(0.4%) 뛴 24,534에 안착했다.

이번 상승의 직접적인 촉매는 1분기 GDP 성장률 7.8%라는 수치다. 이는 직전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6.8%)를 정확히 1 %포인트 웃돌았다. 경제 지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다. GDP는 한 국가의 경제 규모와 성장 속도를 나타내는 가장 포괄적인 지표로서,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향후 기업 실적과 통화정책 방향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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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수와 시장 반응

센섹스와 니프티는 각각 뭄바이증권거래소(BSE)와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대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다. 두 지수 모두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즉각적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특히 외국인 기관투자가(FII)들이 리스크 선호를 늘리면서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참고로 센섹스는 1979년 100포인트에서 출발한 후 인도 성장 역사를 반영하며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니프티 역시 현지 및 해외 투자자의 벤치마크로써, 옵션 · 선물거래의 기초자산으로도 활발히 이용된다.


■ 기업 별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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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ydus Wellness3% 상승. 영국 건강보조식품업체 컴포트 클릭(Comfort Click) 인수를 위해 2억3,900만 파운드(GBP 239 million)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자극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는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전략이다.

● Adani Power — 2%대 상승.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에 신규 800MW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공급하라는 수주서(letter of award)를 받았다. ‘Letter of award’는 공공입찰에서 낙찰을 확정하는 공식 문서로, 발전 프로젝트 착수의 분수령이 된다.

● Torrent Power — 3.1% 급등. 마찬가지로 MP Power Management Company로부터 1,600MW 석탄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서를 획득했다.

● NCC — 2.7% 상승. 건설 · 인프라 전문업체로, 2025년 8월 두 건의 수주(합계 788크로르 루피, 약 1,283억 원)를 공개했다.

● BEML — 1% 상승. 인도 철도공사가 발주한 다목적 궤도차량(Utility Track Vehicle) 공급 계약(8000만 루피 규모)에 선정됐다.

● RBL Bank — 1% 상승.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Reliance Industries — 1% 하락. 연례 주주총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 경제 지표 해설 및 시장 전망

이번 GDP 데이터는 인도 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 행보에도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높은 성장률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불거질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식료품·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인플레이션이 통제 범위에 있다는 평가가 대세다. 시장 참가자들은 RBI가 완화적 스탠스를 조정할 지, 혹은 동결을 유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 경제는 내수 회복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 궤도에 있다”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Letter of Award(LOA): 공사·공급 계약에서 낙찰·우선협상대상자에게 정식 계약 체결 전 발급하는 확약 서류로, 계약 진행의 법적 근거가 된다.

MW(메가와트): 전력 설비 규모를 나타내는 단위로 1메가와트는 100만 와트에 해당한다.

전문가 시각Opinion에 따르면, ▲ 높은 성장률 지속 ▲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 ▲ 민간 소비 회복 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글로벌 유가 변동,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남아 있어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해야 한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존속적인 근거가 될 수 없다. 투자자는 자신의 책임하에 최종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