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 현황 — 28일(현지시간) 장 초반 S&P 500 지수는 +0.0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3%, 나스닥 100 지수는 +0.30% 상승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E-mini S&P 500 선물은 +0.11%, 12월물 E-mini 나스닥 선물은 +0.34% 오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틀 일정의 FOMC 회의(28~29일)는 시장이 98% 확률로 25bp(0.25%p)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가운데 시작됐다. *bp=basis point(1bp=0.01%p)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10일 차기 회의에서도 94% 확률로 추가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총 115bp 인하로 연방기금금리(현행 4.10%)가 2.95%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점도표(dot plot)’가 담긴 경제전망 요약(SEP)이 발표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9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사실상 유일한 공식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양적 긴축(QT) 중단 시점에 대한 언급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보유 자산 축소를 멈출 경우 유동성 유출이 완화돼 주식·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QT 종료 시점이 명확해지면 위험자산 랠리가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는 월가 관계자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치(-0.1%)를 상회했다. 같은 달 S&P 코어로직 CS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0.19%(전년 대비 +1.58%) 증가해 전망치(-0.10%, +1.30%)보다 견조했다.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12에서 -4로 13포인트 상승하며 예상(-12)보다 양호했다. 같은 달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5.6에서 94.6으로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컨센서스(93.4)는 웃돌았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 주말(말레이시아) 협상에서 양국이 잠정 합의안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합의안은 31일 APEC(한국·서울) 정상회의 계기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스티븐 베선트 재무장관은 “11월 1일 발효 예정이던 대중 100% 관세가 사실상 철회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을 최소 1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대규모’ 매입 및 펜타닐 단속 강화에 합의했다. 양측은 틱톡(TikTok) 미국 내 서비스 유지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실적 시즌 — 이번 주는 S&P500 기업 173곳이 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맥시멈 세븐(Magnificent Seven) 중 5개사(Alphabet·Meta·Microsoft·Apple·Amazon)가 주목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4%가 예상치를 넘겼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3분기 순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7.2%로 2년 만에 최소폭이며, 매출 증가율도 6.4%→5.9%로 둔화될 전망이다.
미·캐나다 무역 갈등 —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온타리오 주정부의 반관세 광고”를 이유로 캐나다산 수입품에 10%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11월 5일 연방대법원 구두변론에서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의 합법성이 쟁점이다. 하급심은 이미 대통령 권한 남용을 이유로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최종 평결은 2025~2026년 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 5주 차에 접어든 셧다운으로 실업수당·고용보고서·소매판매 등 주요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임시휴직자 64만 명, 실업률 4.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증시 — 유럽 Euro Stoxx 50 지수는 -0.08% 하락 중이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일본 니케이225는 -0.58%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 — 12월물 10년 미 국채선물은 +0.5틱, 현물금리는 +0.2bp(3.981%) 상승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견조한 지표가 안전자산 수요를 억제했지만, 지속되는 셧다운은 금리 하방 압력 요인이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0.3bp(2.619%), 영국 10년물 길트는 ‑1.1bp(4.391%). 스왑시장은 10월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25bp 인하 가능성을 1%로 반영 중이다.
주요 종목 동향 —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2% 이상 상승했다. MSFT는 재편된 OpenAI에서 27% 지분(약 1,350억 달러)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부 반도체주는 전일 급등분을 반납했다.
한편, 페이팔은 +10% 급등해 나스닥100 최대 상승 종목이 됐다. CNBC는 “OpenAI가 ChatGPT에 페이팔 전자지갑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UPS는 호실적에 +7% 상승했으나, D.R. 호튼(-1%)·로열 캐리비안(-7%) 등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오늘의 실적 발표 예정 기업(10월 28일) — D.R. Horton, PayPal, UnitedHealth, Wayfair, Labcorp, Corning, Armstrong World Industries, Sysco, Royal Caribbean, VF Corp, Carrier Global 등 총 40여 개사.
용어 풀이 & 추가 설명
FOMC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연 8회 열리며 정책금리와 자산매입·매각 등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양적 긴축(QT)은 연준이 과거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했던 국채·MBS 등을 만기 도래 시 재투자하지 않고 보유 자산을 축소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이다.
점도표(dot plot)는 FOMC 위원 각자가 전망하는 향후 기준금리를 점으로 표시한 그래프로,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 형성에 중요한 지표다.
E-mini 선물은 S&P500·나스닥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 지수선물 계약이다. 거래 단위가 작아 개별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다.
T-note는 만기 2~10년의 미 재무부채권(Treasury Note)을 뜻하며,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 상위 7대 빅테크(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를 일컫는 월가 신조어다.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