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Golf Company)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임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F&F(대표 김창수)는 테일러메이드의 현 소유주인 사모투자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진행 중인 매각 절차에 대응해 우선매수청구권(ROFR, Right of First Refusal)을 행사할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F&F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계약서 상에 ‘주요 경영 및 매각과 관련한 사전 동의권’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센트로이드가 자사의 사전 동의 없이 매각 절차를 개시한 것은 계약상 동의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F는 성명에서 "상황이 요구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체계적으로 행사해 당초 투자 논리를 지키겠다"며 "골드만삭스의 합류로 인수 작업을 엄격하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F&F는 센트로이드의 위반 행위에 대해 법적·계약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투자 가치를 보호하는 동시에 복수의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무엇인가
우선매수청구권(ROFR)은 특정 자산을 보유한 파트너가 제3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려 할 때 기존 투자자가 동등한 조건으로 선(先)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벤처투자, 사모펀드 거래, 합작법인 등에서 흔히 활용되며, 투자자의 지분 희석 방지와 경영권 방어를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의미와 시장 시사점
테일러메이드는 골프 클럽, 볼, 의류 등에서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다.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외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골프 장비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F&F가 테일러메이드를 품을 경우, 기존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 ‘MLB’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레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한다.
경쟁사 대비 높은 내수 의존도가 약점으로 지적돼 온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통해 북미·유럽 등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고급 골프 클럽 부문은 마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패션 중심이던 F&F의 실적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이 크다.
법적 분쟁 가능성
다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실제 인수로 이어지기까지는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F는 ‘중대한 계약 위반’을 사유로 센트로이드에 손해배상 청구 및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센트로이드는 ‘투자자 보호 조항을 준수했다’는 입장으로, 양측 주장은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거래 금액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가 자문사로 참여함으로써 실사(Due Diligence), 자금 조달, 구조화 등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계약 분쟁의 향방은 국내 PEF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계약서 내 동의권 조항이 실제로 얼마나 강력하게 집행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AI 작성 및 편집 고지
본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