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 Luis de Guindos 인터뷰 보도

프랑크푸르트 – 다음은 로이터 통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Luis de Guindos 부총재와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2025년 6월 1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ECB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는데, 투자자들과 ECB 관계자들은 이를 금리 인하 중지로 해석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맞느냐는 질문에 de Guindos 부총재는 우리의 정책 결정 이해의 열쇠는 예측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정책이 다른 여러 시나리오의 주요 차이점이라고 설명하며, 기본 시나리오에서 10% 관세를 가정하고 보복 조치는 없다고 가정하지만, 악화 시나리오에서는 더 높은 관세와 보복을 가정한다고 전했다. 무역 협상의 최종 결과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de Guindos 부총재는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은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가깝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예측을 포함하냐는 질문에는, de Guindos 부총재는 무역 문제가 예측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전망 위험이 상방인지 또는 하방인지에 대한 질문에, 부총재는 관세가 먼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만 수요를 억제하여 결국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를 감소시킬 잠재적인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의 분열과 공급망 왜곡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2%로 올라가는 시나리오에 대해 2027년 예측에서 유로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특히 에너지 가격의 진화에 따라 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총재는 고용 증가는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1.4%에 머무는 것이 물가에 대한 기대치를 바꾸거나 임금 협상을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국방비 지출 증가와 관련하여, de Guindos 부총재는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미국의 새로운 세법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유럽의 경우에도 국방비 증가 필요성은 있지만, 재정 공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국방비 증가는 독립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하며, 유럽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총재는 또한 ECB와 연방준비제도(Fed) 간의 스왑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 안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국가들이 금이나 다른 통화 자산으로 준비금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가 단기적으로 도전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ECB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자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안전자산에 대한 유럽의 발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실제 시장에서 실현되려면 아직 많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유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전히 디지털 유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