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lar General, 모한람 P/B 성장 모델에서 77%…성장잠재력 ‘양호’ 판정

[기업 진단] Dollar General Corp(DG)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할인점 체인 Dollar General Corp(티커: DG)이 투자 리서치 업체 ValideaPartha Mohanram P/B 성장 투자 모델 평가에서 77%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 모델은 낮은 장부가치 대비 시가비율(Book-to-Market, B/M)을 보이는 성장주 가운데 장기적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Validea는 전 세계 22개 ‘구루(guru)’ 전략을 추적하며, 각 전략을 통해 개별 종목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DG는 ‘대형주 가치 영역(Large-Cap Value)’으로 분류되지만, 모한람 교수의 성장 기준에서도 돋보이는 재무 건전성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투자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되나, 77%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라는 게 Validea 측의 설명이다.


주요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FO TO ASSETS VS. ROA: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PASS
ADVERTISING TO ASSETS: PASS
CAPEX TO ASSETS: FAIL
R&D TO ASSETS: FAIL

장부가치 대비 시가비율(B/M) 항목에서 통과했다는 것은 DG의 주가가 장부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음을 뜻한다. 이는 전통적 가치 투자 관점에서 ‘고평가’로 비칠 수 있으나, 모한람 모델은 “고평가 같아 보이더라도 질적·양적 지표가 탄탄한 기업은 향후 고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하에 설계됐다.

DG는 총자산수익률(ROA)영업활동현금흐름(CFO) 대비 자산 비율 등 복수의 수익성 지표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특히 ROA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 이익 창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자산 대비 설비투자(CAPEX)’와 ‘자산 대비 연구개발(R&D)’ 지표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할인점 포맷 특성상 설비투자 비중이 높지 않고, R&D도 제한적인 사업 구조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전략 배경: Partha Mohanram 교수

Mohanram 교수는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에서 John H. Watson Chair in Value Investing 직위를 맡고 있으며, 콜롬비아 비즈니스스쿨에서도 재직한 바 있다. 그는 2000년대 초 “장부가치 대비 시가비율이 낮은 성장주 중에서도 승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논문(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을 발표해 학계와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성장 투자(growth investing)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기존 학설에 도전했으며, 여러 회귀·판별 분석을 통해 수익성·현금흐름 안정성·투자 효율성 지표가 뚜렷한 기업일수록 초과수익을 달성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Validea는 이를 모델화해 개인·기관 투자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Validea 플랫폼과 추가 정보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전략을 디지털화해 인공지능·알고리즘으로 구동한다. 사용자는 ‘개별 종목 분석’, ‘팩터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메뉴를 통해 주가·재무·밸류에이션·모멘텀 지표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Top NASDAQ 100 Stocks’, ‘Factor-Based ETF Portfolios’, ‘Permanent Portfolio’ 등 다양한 전략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Harry Browne의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와 Ray Dalio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경제 사이클 변화에 탄력적인 자산배분 모델로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용어 풀이*

*Book-to-Market(B/M) Ratio: 시가총액을 장부가치(Book Value)로 나눈 값이다. 값이 낮을수록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높음을 의미한다. 전통적 가치 평가는 B/M이 높을수록 저평가로 보지만, 모한람 모델은 반대로 저(低) B/M 기업 중 재무 지표가 우수한 경우 미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Return on Assets(ROA): 총자산 대비 순이익을 뜻하며,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준다.

Cash Flow from Operations(CFO):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의미하며, 현금 기준으로 기업의 ‘실제 벌어들인 돈’을 보여준다.

Variance(변동성): 특정 재무 지표가 기간별로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나타낸다. 모한람 모델은 ROA·매출·CFO 변동성이 낮을수록 좋은 점수를 부여한다.


투자 시사점

DG가 77%라는 준수한 점수를 얻었지만, 아직 ‘강력 매수’ 기준선(90%)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설비투자(CAPEX) 비중연구개발(R&D) 투자 부족은 성장 한계를 드러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현금흐름 안정성과 ROA 수치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방어적 성격을 띠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

Validea 측은 “모델 점수는 ‘투자 참고 지표’일 뿐, 개별 투자자는 산업 전망·경영진 역량·경쟁 환경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본 보고서의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고지도 덧붙였다.

DG 주식이 모한람 모델을 통해 확인된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향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