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치주 비중이 높은 Dimensional US Large Cap Value ETF(종목코드: DFLV)가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가를 기준으로 현 주가 대비 약 9.5%의 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ETF 전문 플랫폼 ETF채널이 자체 커버리지를 통해 DFLV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 종목들의 목표가를 가중평균한 결과, 주당 35.70달러가 산출됐다. 이는 같은 날 장중 시세 32.60달러와 비교할 때 9.51% 높은 수준이다.
ETF채널은 추적 우주(coverage universe)에 포함된 ETF의 편입 종목별 현재가와 애널리스트 12개월 목표가를 비교해 각 ETF의 ‘암묵적(implied) 목표가’를 계산한다. 해당 방식에 따르면, DFLV에 포함된 리버티 미디어 포뮬러원 그룹(FWONA), 하얏트 호텔(H),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FC) 세 종목이 특히 높은 기대 수익률을 제시했다.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 지수·섹터·전략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투자자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수·매도가 가능하면서도 펀드 형태로 분산투자가 이뤄져 비용 효율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DFLV는 미국 대형 가치주에 집중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을 편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세부 종목별 상승 여력
① FWONA: 최근가 89.84달러, 목표가 107.62달러, 상승 여력 19.80%
② H: 최근가 140.38달러, 목표가 155.58달러, 상승 여력 10.83%
③ TFC: 최근가 44.78달러, 목표가 49.17달러, 상승 여력 9.79%
아래 이미지는 세 종목 간 12개월 주가 흐름을 시각적으로 비교한 차트다.
FWONA는 모터스포츠 ‘F1’의 상업권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며, H는 글로벌 호텔 체인, TFC는 미국 남동부 기반의 대형 지역은행이다. 각 업종 특성상 금리·소비·레저 수요 등 거시 환경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다.
표 1 | 애널리스트 목표가 비교
| 종목명 | 티커 | 현재가(달러) | 평균 12개월 목표가(달러) | 상승 여력 |
|---|---|---|---|---|
| Dimensional US Large Cap Value ETF | DFLV | 32.60 | 35.70 | 9.51% |
| Liberty Media Corp – Formula One Group | FWONA | 89.84 | 107.62 | 19.80% |
| Hyatt Hotels Corp | H | 140.38 | 155.58 | 10.83% |
| Truist Financial Corp | TFC | 44.78 | 49.17 | 9.79% |
전문가 시각 및 리스크
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목표가가 미래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목표가 조정(하향)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수혜가 컸던 호텔·레저 업종의 경우 이미 실적 피크아웃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금융주는 금리 변동과 규제 리스크에 영향받기 때문이다.
특히 FWONA의 경우, F1 흥행 확대가 지속 가능하느냐가 관건이며, 하얏트는 객실 가동률과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 흐름이 중요하다. TFC는 예대마진 압박과 대손충당금 변동으로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기자 의견
DFLV는 가치주 중심의 ETF인 만큼, 기술주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S&P 500 대형 기술주—와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다.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조정 국면에 대비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참고할 만하다. 다만 12개월 목표가 35.70달러 역시 단순 가중평균치로, 기업 이벤트(인수·합병, 규제, 구조조정)나 거시 변수가 반영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9.5%라는 예상 상승폭은 매력적인 숫자일 수 있으나, 투자 결정 전에는 섹터별 펀더멘털, 연준 통화정책, 경기 사이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