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일론 머스크의 xAI, 시리즈 E에서 150억 달러 조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시리즈 E 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CNBC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달은 xAI가 OpenAI의 ChatGPTAnthropic의 Claude와의 경쟁에서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장하는 행보와 맞물려 있다.

2025년 11월 13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CNBC는 이번 자금이 지난 9월 xAI가 100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는 당시 라운드에 추가로 50억 달러가 더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즉, 총 150억 달러의 시리즈 E 조달 규모가 보도됐다는 의미다.

CNBC의 9월 보도 이후, 머스크는 회사가 “추가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와 관련해 로이터가 코멘트를 요청하자, xAI는 자동응답으로 보이는 반응을 내놓았으며, 머스크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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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의 자동응답: ‘Legacy Media Lies’

해당 응답 문구는 구매(legacy)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으나, 추가 설명은 제공되지 않았다.

xAI는 더 고도화된 AI 모델을 학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용량을 적극적으로 증설해 왔다.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OpenAI의 ChatGPTAnthropic의 Claude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훈련 속도와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GPU(그래픽 처리장치) 확보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GPU는 LLM과 같은 대규모 딥러닝 모델의 병렬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하드웨어로, 모델 파라미터가 방대할수록 더 많은 수량과 더 높은 성능의 GPU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자금 조달 규모는 곧 훈련 가능한 연산량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견조하다. 보도에 따르면, 높은 밸류에이션막대한 지출 계획으로 AI 버블 우려가 제기되면서도,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는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산업 전반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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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또한 xAI가 자사 인프라 확장을 위해 멤피스(Memphis)에서 부지를 매입해, 계획 중인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연산 밀도를 제공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전용 데이터센터 설계, 고효율 냉각, 고속 네트워크 등 복합 설비가 요구된다.


핵심 수치와 인용 요약

조달 규모: 150억 달러 (시리즈 E, CNBC 보도)
기존 라운드: 100억 달러 (9월) · 당시 기업가치 2,000억 달러 평가(CNBC 인용)
자금 용도: GPU 등 연산 인프라 중심(보도)
회사 설명: xAI 자동응답 ‘Legacy Media Lies’ (로이터 문의에 대한 반응)
경쟁 구도: OpenAI의 ChatGPT, Anthropic의 Claude와 경쟁


용어 해설 독자 이해도 제고

시리즈 E: 벤처 투자 단계 중 후반부 라운드로, 제품·시장 적합성을 이미 확인했거나,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성장 가속을 위해 자금을 추가로 유치할 때 사용되는 구분이다. 보통은 생산 능력 확대, 국제 진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GPU(그래픽 처리장치): 본래 그래픽 렌더링을 위해 설계됐으나,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지녀 딥러닝LLM 훈련의 사실상 표준 연산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LLM의 매개변수 수컨텍스트 길이가 커질수록, 필요한 GPU 수량메모리 대역폭 또한 급증한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 이해·생성 능력을 갖춘 모델을 말한다. ChatGPTClaude처럼 범용 대화·작성 기능을 제공하며, 요약, 분석, 코드 생성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된다.

슈퍼컴퓨터: 초고성능 연산(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시스템으로, AI 훈련을 위해 특화된 네트워크 토폴로지와 고대역 메모리, 냉각·전력 인프라를 갖춘다. xAI가 계획 중이라고 전한 ‘콜로서스’는 이러한 대규모 AI 훈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로 소개된다.


맥락과 함의

이번 150억 달러 조달 보도는, AI 훈련 경쟁이 사실상 연산력(Compute) 경쟁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킨다. 기업들은 모델 성능 우위를 위해 더 큰 데이터셋, 더 긴 컨텍스트, 더 복잡한 아키텍처를 실험하고 있으며, 이는 곧 GPU·가속기 수요데이터센터 투자의 지속적 확대를 뜻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달 능력인프라 구축 속도경쟁력 그 자체가 된다.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총지출 계획이 커지며, 일각의 버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도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즉, 성장 기대거품 경계가 공존하는 양면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와 사실관계 측면에서, 이번 내용은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으며, 로이터가 기업 측에 확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xAI의 자동응답으로 보이는 ‘Legacy Media Lies’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기사에 언급된 범위를 넘어서는 세부 조건(예: 투자자 명단, 세부 밸류에이션 변동, 전용 하드웨어 사양 등)은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종합

요컨대, xAI시리즈 E 150억 달러 조달 보도는, 9월 100억 달러 라운드와 맞물려 총 규모를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당시 기업가치 2,000억 달러). 자금 용처는 GPU 중심의 연산 인프라데이터센터 역량 확충, 그리고 멤피스에서 추진 중인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AI 경쟁의 본질이 모델·데이터·컴퓨팅삼각 축으로 수렴하는 가운데, xAI의 이번 행보는 연산력 격차를 메우거나 벌리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