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d Energy, 2030년 만기 5억 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채 발행 추진

Chord Energy Corporation(나스닥 종목코드: CHRD)가 2030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채(senior unsecured notes) 5억 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순수익을 최근 발표한 XTO Energy, Inc.윌리스턴 분지(Williston Basin) 내 유‧가스 자산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이번 채권 발행과 관련된 각종 제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발행 조건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선순위이자 무담보 형태로, 담보 자산에 우선권은 없지만 다른 후순위 채권보다 앞서는 변제 순서를 가진다. 만기일은 2030년으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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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의무상환 조항(Special Mandatory Redemption) 해설

채권 발행 조건에는 “특별 의무상환”(special mandatory redemption)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윌리스턴 분지 자산 인수2026년 6월 30일까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 회사가 채권 원금 100%와 누적 이자를 투자자에게 상환해야 한다는 의무를 명시한다. 다만 인수 완료 기한을 최대 2026년 9월 30일까지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01%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조건이 적용된다.

특별 의무상환“은 인수·합병(M&A) 등 특정 거래를 위해 발행된 채권에서 자주 활용되는 안전장치로, 거래 무산 시 투자자가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조항이다.


선순위 무담보채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채권은 담보 여부와 변제 순위에 따라 위험도와 이자율이 결정된다. 선순위 무담보채는 담보 자산이 없어 디폴트 시 변제 우선순위가 담보채권보다 낮지만, 같은 무담보채 내에서는 후순위 채권(Subordinated)보다 상위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지급해 투자자에게 위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채권 발행 규모(5억 달러)가 인수 대금 총액 대비 어느 수준인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생산성 높은 윌리스턴 분지 자산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Chord Energy가 중·장기적으로 유효 재무 레버리지를 관리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는 평가다.

특히 2030년 만기라는 비교적 중장기 트렌치(tranche)를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연준(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 발행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향후 5~7년 금리 리스크를 상당 부분 헷지(hedge)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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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XTO Energy는 엑슨모빌(Exxon Mobil Corp.)의 자회사로, 쉘오일(셰일) 개발 분야에서 미국 내 최대 생산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Chord Energy는 셰일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생산량과 매장량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채권 발행 완료 시점이자율(쿠폰) 확정 여부
  • XTO Energy 자산 인수의 세부 조건규제 승인 절차
  • 연방금리(FFR) 추이 및 신용평가사의 등급 부여 결과
  • 윌리스턴 분지 내 원가 구조추정 생산성

위 사항들은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자는 향후 회사 공시와 시장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Chord Energy의 공식 발표와 나스닥닷컴(RTTNews)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독자 개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