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경제는 유가 변동성에 취약하지만 여름에는 걸프국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분석했다. 이 은행은 배럴당 10달러의 유가 증가가 이집트의 경상수지 적자를 10억 달러 늘리고, GDP의 0.3%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또한, 재정 적자는 순수하게 GDP의 0.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자금 조달 상황은 여전히 까다롭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제5차 리뷰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그 배경이다. BofA의 분석가들은 이집트 통화가 자본 유출과 함께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실질 금리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공급 흐름에 차질이 없다는 가정 하에 걸프 지역의 석유 수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중동 외부에 보유 중인 석유 재고는 단기적인 차질의 영향을 완화해 줄 수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의 주요 8개국이 시장 관리를 지속하고, 7월과 8월 회의에서 일일 생산량을 약 80만 배럴 복귀할 계획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추가적인 OPEC 공급 증가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긴장은 레바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BofA는 지역적 배경이 레바논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과 후원자 지원이 임시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