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BioNTech)의 주가가 월요일에 급등했다. 미국의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Company)가 독일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실험적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5억 달러를 선급금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협력은 바이오엔테크의 BNT327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모든 목표치가 달성되면 110억 달러 이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이날 오전 07:35 GMT 기준으로 14.8% 상승했다.
이 계약에 따라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BNT327을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계획이다. BNT327은 여러 고형암 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이중특이항체다. 이 치료법은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종양으로의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머크(Merck)의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치료제다.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CEO 크리스 보너는 “바이오엔테크의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임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잠재적 적응범위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초 약 8억 달러로 중국 기반의 바이오더스(Biotheus)를 인수하며 BNT327의 모든 권리를 확보했다. 이에 더하여 미래 개발 단계를 조건으로 1억 5천만 달러를 더 받게 될 예정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무조건적인 지급금 20억 달러를 2028년까지 지급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개발, 규제, 상업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76억 달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양사는 BNT327의 글로벌 이익과 손실을 동일하게 나누기로 했고,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개발 및 제조 비용도 50/50으로 분담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우구르 사힌(Ugur Sahin) 교수는 “BNT327은 기존의 단일 메커니즘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넘어서 여러 고형암 적응변수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BNT327은 광범위기 소세포 폐암 및 비소세포 폐암 초치료제로 클리니컬 트라이얼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 및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