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C, 2분기 매출 42% 급증…사상 최고 7억8,400만 달러 기록

BGC 그룹(NASDAQ: BGC)이 2025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브로커리지·핀테크 기업으로 알려진 BGC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GC의 2분기 GAAP 기준 매출은 7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7억6,87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기록이다.

조정 희석주당순이익(EPS·Non-GAAP)은 0.31달러로 전년 동기 0.23달러 대비 34.8%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를 정확히 충족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2억1,330만 달러로 예상치(1억6,240만 달러)를 31.4% 웃돌았다.


주요 실적 요약FACTSET 추정치 기준
GAAP 순이익(희석 기준) 55.1백만 달러(+52.9% YoY)
GAAP 희석 EPS 0.11달러(+37.5% YoY)
부채(GAAP) 192억 달러(’24년 말 134억 달러 → ’25년 6월 말 192억 달러)

BGC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
BGC는 금리·외환·신용·주식·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시장 참가자를 연결하는 브로커리지를 핵심으로 한다. 동시에 자체 전자 거래 플랫폼인 Fenics(페닉스)와 데이터·네트워크 서비스로 핀테크 사업을 확장 중이다.

금 분류가 어려운 용어 해설
Fenics는 BGC의 전자 거래·데이터 브랜드로, 채권·외환·구조화 상품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매칭·청산한다. FMX는 Fenics 내 미국 국채·FX 전용 플랫폼이며, 2025년 5월부터 국채 선물 거래도 개시했다. OTC Global Holdings(OTCGH)는 에너지·원자재 브로커리지 강화를 위해 최근 인수된 미국 기업이다.


분기별 핵심 동력

“OTC Global Holdings 인수 영향으로 ECS(에너지·원자재·해운) 부문 매출이 122.2% 급증해 2억6,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OTCGH 효과를 제외해도 이 부문 유기적 성장률은 27%를 달성했다.”

ECS 부문 확대로 BGC는 실물 및 파생 원자재 시장에서 세계 최대 플레이어 중 하나로 도약했다.
Fenics 매출은 1억6,2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6% 성장했다. Fenics Growth Platforms는 29.6% 증가하며 U.S. Treasury 일평균 거래량 680억 달러, FX 거래량 두 배라는 기록을 세웠다.
주식(Eq.) 부문 매출은 43.8% 늘어난 7,3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EMEA·미주 지역 점유율이 크게 개선됐다.
데이터·네트워크·사후처리(DNS) 부문은 15.1%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 Lucera가 4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비용 구조와 재무 건전성

OTCGH 인수로 급여·복리후생 비용이 53.1%, 비급여 비용이 3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익률 개선폭이 제한됐으나, 유동성(Non-GAAP)은 9억6,590만 달러로 높게 유지됐다.

규제 측면에서는 SEC,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EU의 DORA(디지털 운영 회복력법) 요구사항 대응을 위한 지속적 IT·보안 투자가 진행 중이다. 보고 기간 내 중대한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없었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됐다. BGC는 2분기에도 주당 0.02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며 일관성을 이어갔다.


전망 및 경영 과제

BGC 경영진은 2025년 3분기(7~9월) 매출 가이던스를 7억1,500만~7억6,500만 달러, 세전 조정이익을 1억5,000만~1억6,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을 가리키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간 기준으로는 조정 세율을 10~12%로 전망했다. 경영진은 연말까지 OTCGH와의 연 2,500만 달러 규모 비용 시너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FMX 국채 선물 플랫폼의 거래량 확대와 해외 전자시장 진입 속도를 투자자 주시 포인트로 제시했다.


전문가 관점

핀테크·브로커리지 업계는 거래 자동화와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BGC는 Fenics 성장성과 ECS 인수 시너지를 앞세워 이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으나, 높은 인건비와 인수 부채장기 수익성을 좌우할 관건이다. 다음 분기 실적에서 OTCGH 통합 속도FMX 선물 플랫폼 정착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