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dia Inc.(나스닥 종목코드: AUUD)가 비구속적 사업 결합 추진 소식과 함께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하자, 5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 개장 직후 주가가 46% 급등했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시장 참가자들의 즉각적인 매수세를 자극하며 거래 초반 AUUD 주가를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Thramann Holdings, LLC와의 사업 결합(business combination)을 골자로 하는 비구속적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구조와 지분 배분
양사가 합병을 완료할 경우, Thramann Holdings의 기존 지분 보유자들은 신설 지주회사 지분의 80%를, Auddia 기존 주주는 20%를 보유하게 된다. 새로 탄생할 법인은 인공지능(AI)과 웹3 솔루션을 포트폴리오 기업에 제공하는 지주회사(holding company) 형태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름과 종목코드(티커)도 변경될 계획이다.
Thramann Holdings가 보유한 3개 AI 네이티브 기업
비상장사인 Thramann Holdings는 ▲LT350 ▲Influence Healthcare ▲Voyex 등 3개의 초기 단계 AI 기반 스타트업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제프 스래먼(Jeff Thramann)이 설립했으며, 그는 현재 Auddia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AI 인프라 영역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 및 활용에 몰두해왔다. 또한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전략을 통해 각 산업의 가치 창출자(value driver)가 시장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 제프 스래먼
관련 당사자 거래(related-party transaction) 논란과 독립성 확보 절차
스래먼 CEO가 Thramann Holdings의 과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인 동시에, 합병 상대방의 최고경영자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Auddia 이사회는 2025년 7월 독립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Special Committee)를 설치해 심의·의결 과정에서 스래먼 CEO를 전면 배제했다.
30일 간의 독점 협상 기간 및 조건부 조항
양측은 30일간의 독점적 협상 기간을 설정했다.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 ▲규제 당국 인허가 ▲Auddia 측의 1,000만 달러 이상 추가 자금 조달 등 복수의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경영진 개편 로드맵
거래 완료 후에도 현 Auddia 이사회는 한동안 유지되지만, 새로운 지주회사 체제에 맞춰 Auddia 본업(오디오 스트리밍·광고 사업)을 이끌 별도 CEO를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스래먼은 상장 지주회사의 CEO로 잔류해 포트폴리오 전반의 전략 수립을 총괄한다.
용어 및 배경 설명
웹3(Web3)는 블록체인·토큰경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터넷 구조를 의미한다. 지주회사는 여러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관리하며, 자금·전략·기술 자원을 배분하는 ‘기업집단의 모회사’ 형태다. 이번 합병은 ‘AI 기반 자산 확보→상장 플랫폼과 결합→시장 접근성 강화’라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형적 스케일업 패턴으로 해석된다.
시장·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AI와 웹3를 접목한 새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자에게 고성장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추가 자본 조달과 규제 승인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실제 합병 성사 여부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에디터 관전평
최근 미 증시에서는 소형 상장사(Small-Cap)가 혁신 자산을 편입해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변칙 우회상장이 아니라, 시황 약세 속에서도 AI·블록체인 테마에 대한 자본시장의 갈증을 반영한다. Auddia 사례는 해당 트렌드의 대표적 시금석이 될 수 있으며, 향후 30일간의 협상 결과가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