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 스페이스모빌 주가, 10월에 64% 급등한 이유

핵심 포인트AST 스페이스모빌(AST SpaceMobile, 나스닥: ASTS)광대역 위성 기업으로서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64% 급등했다. 촉매는 차세대 위성인 블루버드 6(BlueBird 6)최종 조립 및 시험 완료 발표와 버라이즌(Verizon)과의 직접-셀룰러(direct-to-cellular) 서비스 신규 계약 체결이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10월 말 기준 ASTS 주가는 전월 대비 64% 상승했다. 주가는 10월 상반기 급등한 뒤 하반기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특히 9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시가 10월 장 초반의 강한 모멘텀을 견인했다.

ASTS 주가 차트
Data by Y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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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랠리의 기점: 블루버드 6 완성과 버라이즌 계약

가장 큰 촉매는 9월 30일 장 마감 후 발표됐다. 회사는 블루버드 6(BlueBird 6) 위성이 최종 조립 및 시험을 마치고 비행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10월 1일 주가가 16% 급등했고, 다음 날에도 거래량 증가 속에 16% 추가 상승했다.

AST 스페이스모빌은 또한 2026년 말까지 45~60기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지상 이동통신망과 직접 연결되는 위성 통신(Direct-to-Cellular, Direct-to-Device) 상용화를 위한 핵심 전제다.

AST 스페이스모빌 위성
이미지 출처: AST SpaceMobile

상승세는 이어졌다. 다만 회사가 지분 분배 프로그램을 통해 수시로 발행 가능한 ATM(At-The-Market) 방식으로 $8억 규모의 신주 매출 계획을 공지하자 10월 7일 한때 주가가 흔들렸다. 그러나 낙폭은 제한됐고, 종가 기준으로는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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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회사는 버라이즌(Verizon)과의 직접-셀룰러 AST SpaceMobile 서비스 제공 신규 계약을 발표했다. 서비스 시작 시점은 2026년으로 제시됐다. 이 계약은 대형 통신사 고객 기반에 위성 직결 서비스를 보급하려는 AST의 전략을 뒷받침한다.

주가는 10월 15일 정점을 찍은 뒤 변동성이 확대됐다. 10월 17일에는 바클레이스(Barclays)더블 강등을 단행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고,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접-셀룰러 자체의 사업 기회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10월 22일에는 주가가 9.2% 하락했다. 회사가 $10억 규모의 전환사채(convertible debt)를 발행하며 추가 자금이 필요함을 시사했고, 향후 주주 희석 가능성도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10월 말 AST는 B. 라일리(B. Riley)로부터 $95 목표가 상향을 받았고, STC 그룹과 10년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기타 역내 시장에서 직접-디바이스 위성 연결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재무와 밸류에이션: 성장 궤도 진입 전의 고평가 논란

현재 AST 스페이스모빌의 시가총액은 약 257억 달러다. 그러나 회사는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했고, 최근 4개 분기 합산 매출은 단 490만 달러에 불과했다. 상용화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시점에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분명하다는 평가가 많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내년 매출 2억 5,500만 달러를 전망한다. 이 경우에도 257억 달러의 시총을 정당화하려면 수년간의 고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통신 파트너의 특성도 변수다. 예컨대 버라이즌은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순이익을 벌어들이지만, 시가총액은 1,660억 달러 수준이며, 주가수익비율(P/E)은 약 8배에 머문다. 이는 이동통신 및 브로드밴드 수요가 성숙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해석: 혁신 기술의 파급력과 별개로, 수익 창출 속도와 자본 효율성이 밸류에이션을 결정한다. AST의 목표 시장(서비스 가능 시장)이 투자자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은 합리적인 경고로 보인다.


용어 설명: 낯선 개념 빠르게 이해하기

직접-셀룰러(Direct-to-Cellular, Direct-to-Device): 위성이 스마트폰 등 일반 기기지상 기지국 없이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재난·광역 해역·오지 등 음영 지역 해소에 유용하다.

ATM(At-The-Market) 지분 배분 프로그램: 회사가 시장가에 맞춰 수시로 소규모로 신주를 발행·매각해 유동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장점은 시의적절한 자금 확보, 단점주주 희석 가능성이다.

전환사채(Convertible Debt): 만기 전에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이다. 금리 비용을 낮추는 대신,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이 늘어 지분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 관점: 지금은 무엇을 점검할 시점인가

1) 실행 위험: 2026년 말까지 45~60기 궤도 배치라는 로드맵은 제조·발사·규제 등 복합 리스크가 수반된다. 일정 지연은 현금 소진추가 조달을 재촉할 수 있다.

2) 자본집약도와 희석 리스크: $8억 ATM$10억 전환사채대규모 선투자가 불가피함을 보여준다. 기술 검증과 상용화가 진전되면 긍정적이나, 주주가치 희석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경쟁 구도: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 등도 브로드밴드 전달 방식 혁신을 추진 중이다. 표준·주파수·기기 호환성과 같은 요소에서 우위 확보가 관건이다.

4) 수요의 성숙도: 브로드밴드 자체는 성숙 시장 성격이 강하다. 다만 음영 지역 해소·백업망 수요는 구조적으로 존재하며, 대형 통신사 파트너십수익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5) 밸류에이션 프레이밍: 내년 매출 컨센서스 2.55억 달러 대비 시총 257억 달러선반영 구간에 가깝다. 상용 서비스 출범, ARPU와 마진 트랙 레코드, 재무 레버리지 안정화가 확인될 때 멀티플 정상화가 가능하다.


무엇이 다음인가: 체크리스트

상용화 타임라인: 2026년 서비스 개시(버라이즌), 궤도 배치 진척률(45~60기 목표)
수익성 전환: 초기 ARPU, 파트너별 수익배분 구조, EBITDA 추이
재무 안정성: 현금 소진 속도, 추가 조달 계획, 희석 영향
규제·표준: 주파수 승인, 국제 협력, 단말 호환성


투자자 유의: 다른 종목과의 상대 매력도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며, AST 스페이스모빌은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당시 $1,000 투자가 현재 $595,194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 $1,000 투자$1,153,334가 되었다고 제시했다*. 2025년 11월 3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36%로, S&P 500의 191% 대비 큰 초과수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표기는 해당 서비스 제시 수치를 인용한 것이다.


공시 및 고지

제러미 보우먼은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 모틀리풀Barclays PlcVerizon Communications를 추천하고 있다. 모틀리풀의 공시 정책이 적용된다.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에게 속하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요약 정리

AST 스페이스모빌은 블루버드 6 완료와 버라이즌 계약을 기점으로 10월에만 64% 상승했다. 다만 $8억 ATM$10억 전환사채자금 조달이 이어지며 희석 리스크가 불거졌고, 바클레이스의 더블 강등밸류에이션 과열 경고가 후반 조정을 유발했다. 그럼에도 B. 라일리의 목표가 상향STC 그룹과의 10년 계약은 중장기 사업화 기대를 살렸다. 당분간은 상용화 진척, 위성 배치 속도, 파트너 수익모델재평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