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r Aviation(뉴욕증권거래소: ACHR) 주가가 금요일 프리마켓에서 13.9%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로스앤젤레스 호손(Hawthorne) 공항을 $1억2,6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탓이다. 회사가 강한 자금 조달 성과를 내놓았음에도 이러한 반응이 나왔다.
2025년 11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업체인 아처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호손 공항 인수를 공식화하고, 해당 공항을 로스앤젤레스 지역 에어택시 네트워크의 전략 허브로 포지셔닝했다. 공항은 LAX(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3마일 미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아처는 이 시설을 운영 센터이자 AI 기반 항공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처는 새 보통주 자본으로 $6억5,0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해 유동성 총액을 2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대규모 공항 인수 지출과 지속되는 현금 소진(cash burn)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주가에 압박을 가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3분기 GAAP 기준 순손실이 $1억2,9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BITDA※ 비현금·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수익성 지표는 $1억1,6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조정 EBITDA 기준으로 $1억1,000만~$1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부정적인 시장 반응과는 별개로, 아처는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에서의 진전을 부각했다. 회사는 Midnight 항공기를 이용해 55마일 구간을 31분에 비행했으며, 속도는 시속 126마일을 초과했고 고도 10,000피트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아처는 또한 리리움(Lilium)의 특허 포트폴리오 인수를 1,800만 유로(€)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식재산권(IP)은 전 세계 기준 1,000건 이상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대한항공(Korean Air), 일본항공(Japan Airlines), 스미토모(Sumitomo) 등과의 국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니덤(Needham)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피어스(Chris Pierce)는 아처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3에서 $10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우리는 ACHR의 LA 공항 인수에 대해 부정보다는 긍정 쪽에 가깝다. 이는 에어택시 산업을 전진시키는 데 있어 아처의 포지셔닝을 개선한 조치로 보이며, 과거 조비(JOBY)의 블레이드(Blade) 여객 사업 인수에 처음에는 건강한 회의로 접근했지만 결국 의미가 있다고 본 사례와 유사하다. 다만, 유인 전환 비행에 대한 인내심이 줄어드는 점을 반영해 생산 전망치는 낮춘다.”
본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에디터 검수를 거쳤다. 자세한 내용은 회사의 이용약관(T&C)을 참조하라고 밝혔다.
핵심 포인트 해설: 왜 시장은 공항 인수에 주목하나
이번 호손 공항 인수는 UAM 사업자에게 매우 이례적인 인프라 직접 보유 전략에 해당한다. 통상 초기 단계의 eVTOL/UAM 기업들은 자본 효율을 위해 제3자 운영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와의 제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처는 LAX에서 3마일 이내의 핵심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운항 통제, 시험·인증, 고객 경험까지 선제적으로 통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는 항공안전 규제 대응과 서비스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1억2,600만 달러라는 금액은 상당한 선투자이며, 아직 상업 운항 전 단계인 기업에게는 현금 소진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특히 3분기 GAAP 순손실 $1억2,990만 달러, 조정 EBITDA 손실 $1억1,610만 달러, 4분기 가이던스의 추가 손실 전망은 현금 유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높인다. 그 결과,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3.9% 급락하는 형태로 우려가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회사가 밝힌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지분 조달과 유동성 20억 달러+는 자금 버퍼를 제공한다. 인프라 소유는 장기적으로 운영비 절감과 서비스 품질 차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AI 기반 항공 기술 테스트베드를 자사 통제 하에 두는 것은 데이터 축적·검증이라는 UAM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산업 맥락: UAM과 eVTOL, 그리고 인프라의 중요성
UAM(도심항공모빌리티)는 전동화·자율화 기술을 활용해 도심 및 근교의 단거리 항공 이동을 효율화하려는 개념이다. eVTOL은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약자로, 전동 추진을 기반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를 뜻한다. 이 산업에서 성공의 관건은 기체 성능·안전성뿐 아니라, 인증 체계, 운항 인프라, 디지털 운영 플랫폼, 공역 통합 등 복합 요소가 맞물려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핵심 공항 및 버티포트 접근권은 사업화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아처가 제시한 Midnight 항공기 비행 데이터(거리 55마일, 31분, 시속 126마일+, 고도 10,000피트)는 운항 가능성과 성능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다. 다만 상업 운항에는 인증 절차, 조종사 훈련, 정비 체계, 소음·환경 기준, 도심 이착륙장 네트워크 등 다층 과제가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 운항 보조와 예지정비 같은 기술 적용은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축이 된다.
재무 지표 용어 설명
GAAP 순손실은 미국 일반회계원칙(GAAP)에 따른 공식 손익을 의미한다. 조정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 무형자산상각을 제외하고, 특정 일회성 항목을 가감해 핵심 영업현금창출력을 가늠하려는 지표다. 현금 소진(cash burn)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소모하는 순현금 규모를 뜻하며, 상용화 이전의 기술기업에서 특히 중요한 생존 지표다.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는 아처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충분한 유동성 확보로 개발·인증·인프라 구축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쟁·전략 비교: 인프라·여객 접점의 선점 효과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가 언급했듯, 이번 LA 공항 인수는 과거 조비(JOBY)의 전략적 행보와 비교되며, 초기에 회의가 뒤따랐던 조치가 장기적 산업 전개에서 의미를 갖는 사례로 비쳐진다. 승객 접점과 핵심 거점 인프라의 선점은 네트워크 효과와 브랜드 신뢰를 촉진한다. 아처의 경우 호손 공항이 운영·시험·데이터의 삼박자를 담는 플랫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개발 속도와 운항 안전성, 서비스 상용화에 긍정적 파급을 낳을 수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IP 확장: 사업화 가속 장치
리리움 특허 포트폴리오 인수(€1,800만)로 전 세계 IP 1,000건+ 체제를 갖춘 점은 기술 차별화와 분쟁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또한 대한항공, 일본항공, 스미토모와의 협력 강화는 아시아 시장 접근성과 현지 규제·운영 파트너십 측면에서 시장 진입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는 LA 허브와 더불어 멀티 허브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다.
리스크 체크리스트와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4분기 조정 EBITDA 손실 가이던스($1.1억~$1.4억)가 현금 소진과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에 대한 논쟁을 자극할 수 있다. 호손 공항의 운영 전환·통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자본적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변수다. 반면, LAX 인접이라는 지리적 이점, AI 항공 기술 테스트의 자사 통제, 특허·파트너십 확대는 중장기 사업화 가속을 뒷받침한다. 시장은 향후 유인 전환 비행 이정표, 인증 일정, 상업 운항 개시 시그널을 핵심 체크포인트로 삼을 전망이다.
프리마켓이란? 프리마켓(premarket)은 정규장 개장 전 이뤄지는 거래를 뜻한다. 유동성이 얕아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날 프리마켓 13.9% 급락은 투자 심리의 민감한 반응을 반영하지만, 정규장 추세와 완전히 동일하게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