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ed Micro Devices(AMD)의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CEO)가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의 공격적 AI 투자에 대한 과열 우려를 일축하며, 컴퓨팅 역량에 대한 추가 투자가 혁신의 속도를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 CEO는 “큰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옳은 베팅이라고 본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2025년 11월 1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수 CEO는 지난 12개월 동안 AMD의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고객들이 지출을 늘려왔으며, 기술이 이른바 ‘인플렉션 포인트’에 다다르면서 해당 지출의 수익(Return)을 기업들이 명확히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과열이 아닌, 계산된 전략적 투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 CEO의 발언은 빅테크 메가캡들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지출 3,800억 달러(USD) 이상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이들 기업은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AI 인프라 구축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 CEO는 더 많은 컴퓨팅 자원에 대한 투자가 곧바로 서비스·제품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지출 확대의 근거를 제시했다.
핵심 인용구
“I don’t think it’s a big gamble. I think it’s the right gamble.”
— 리사 수,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 중
CNBC는 같은 지면에서 관련 기술 뉴스 흐름도 요약했다. 월가가 모든 AI 지출을 동일하게 평가하지 않는 점, 그리고 특정 소비자 기술·플랫폼 기업의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상반된 반응이 나타난 점을 전했다. 또한 스마트 링 제조사 오우라(Oura)의 2026년 매출 전망,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보상안에 대한 2025년 주주 지지율 변화, 그리고 구글·메타 출신 임원들이 주도한 AI 서버 스타트업의 1억 달러 조달 사례 등이 언급됐다. 본문은 이러한 흐름이 AI 인프라 전쟁이 광범위한 산업과 투자지형에 파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정리했다.
한편, 수 CEO는 전일(현지시간 화요일) 애널리스트들에게 AMD의 매출이 향후 3~5년 동안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AI 반도체 수요의 포화되지 않는(insatiable) 추세’를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과 맞물려 AMD 주가는 장중 기준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증시는 AI 버블(거품)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각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 CEO는 컴퓨팅 역량에 대한 투자가 장기 혁신의 토대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기업들이 현재의 지출에서 실질적 수익을 목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용어 풀이와 맥락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초대형 클라우드·디지털 인프라 사업자를 뜻한다.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GPU·가속기,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주체다. 예컨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나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의 자본적 지출(Capex) 방향은 반도체·서버·네트워킹 전반의 수요 사이클을 좌우한다.
인플렉션 포인트(inflection point)는 성장 궤적이 질적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의미한다. 기술 수용이 보급기에서 확장기로 진입하거나, 투자 대비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의사결정의 속도와 규모가 급변하는 시점을 가리킨다. 수 CEO는 AI 컴퓨팅 투자가 이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그 결과로 기업들이 투자 회수 가능성을 보다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함의(해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지출의 질(quality of spend)’에 대한 강조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는 컴퓨팅 역량에 대한 투자가 예상 가능한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기사 내 수치인 3,800억 달러라는 메가캡의 AI 지출 규모와 연 35%라는 강한 매출 성장 가이던스는, 수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추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월가의 경계심은 여전하며, 이 간극이 향후 분기별 실적과 데이터로 좁혀질지 주목된다.
특히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이 가이던스의 신뢰도에 의미 있는 가중치를 부여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같은 랠리가 실제 매출·수익성의 동행 확인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분기 실적과 주문(백로그), 그리고 고객사(하이퍼스케일러) Capex 추적이 관건으로 보인다. 본문이 제시한 범위 내에서만 보자면, AI 인프라 증설 경쟁과 컴퓨팅 자원 확충이 현상을 주도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관련 맥락
기사에는 AMD 5년 주가 차트가 제시되어 있다. 이는 최근의 단기 급등뿐 아니라, 중장기 주가 흐름에서 AI 사이클과의 상관성을 시사하는 참고 자료로 요구된다. 아울러 CNBC가 함께 소개한 다른 기술 뉴스들은, 시장이 기업별 AI 투자 전략을 선별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요약한다. 즉, 모든 AI 투자가 동일한 프리미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최근 흐름의 특징으로 부각된다.
정리
리사 수 CEO는 “AI 투자는 혁신 가속을 위한 옳은 베팅”이라고 못 박았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확대 지출과 투자 수익 가시화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연 35% 성장 전망을 공개했다. 시장은 이에 호응해 AMD 주가를 7% 이상 끌어올렸다. 반면, 거품 논쟁은 여전히 상존하며, 향후 실제 실적 데이터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지 여부가 다음 단계의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