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을 자제해온 회사로, 최근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대상으로 한 잠재적 인수건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이 움직임은 단순히 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과의 매출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검색 계약에 따른 중대한 전략적 반응이다.
2025년 6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의 계약은 전 세계 20억 대 이상의 애플 기기에서의 검색을 위한 심플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구글이 애플에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여 사파리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애플의 수익 중 약 20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계약은 고수익 서비스 부문으로의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에서는 구글의 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이 계약이 불법적인 전술로 보고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애플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비해 대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I 기술 또한 전통적인 검색 모델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AI 기반의 ‘답변 엔진’은 기존의 검색 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이는데, 구글이 이미 2년간 지배해 오던 방식과 다른 접근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AI 툴들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웹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여 직접적이고 실시간의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의 반독점 소송 중에는 사파리 사용자의 검색량이 급감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이 새로운 AI 검색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인수 또는 파트너십을 맺으며 몇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없는 대안을 신속히 준비하고 싶어 할 것이다.
특히 AI 인재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퍼플렉시티를 인수하면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를 애플의 팀으로 포섭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자체 검색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기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
애플이 퍼플렉시티를 인수할 경우 14억 달러로 평가된 회사의 가치는 애플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강력한 규제 심사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애플은 잠재적 대안으로 퍼플렉시티와의 깊은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삼성과의 경쟁이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AI 개발 지연과 함께 사용자의 정보 검색 방식의 급격한 변화 그리고 200억 달러 수익의 손실 가능성에 직면해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자체 노력을 강화할지, 새로운 동맹을 구축할지, 아니면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을 시도하며 새로운 검색 시대에서 자리를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