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COM 테크니컬 서비스, 미 국방부로부터 9,000만 달러 규모 계약 증액 수주

[계약·방위산업 속보]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AECOM Technical Services Inc.가 미 국방부(DoD)로부터 9,000만 달러 규모의 아키텍트-엔지니어(Architect-Engineer) 서비스 계약 증액을 확보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증액(P00004)은 기존 계약번호 W912DR-20-D-0001에 대한 수정(Modification)으로, 누적 계약 총액을 동일한 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 육군 공병단(U.S. Army Corps of Engineers) 볼티모어 지구가 계약 주관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미국 동부} 현지 기준 2026년 7월 30일을 최종 완료 예정일로 설정했다.

경쟁입찰 절차와 계약 구조

해당 계약은 인터넷 기반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됐으나, 실제로는 단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AECOM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주문(Delivery Order)별 세부 사업 범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배분되며, 구체적 작업 장소 및 예산 배정은 각 주문 발행 시 확정될 예정이다.

아키텍트-엔지니어 서비스란?

아키텍트-엔지니어(또는 A-E) 서비스는 건축 설계, 토목·환경 공학, 프로젝트 관리, 시공 관리 등을 포괄하는 전문 용역을 의미한다. 미 연방법(FAR 36.6)에 따라 일반 건설 계약과는 구분되며, 공공 시설물의 설계·검토·감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부·육군 공병단은 방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A-E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활용해 왔으며, AECOM은 해당 분야 글로벌 상위 사업자로 꼽힌다.

‘계약 수정(Modification)’의 의미

미 연방조달규정(FAR)상 컨트랙트 모디피케이션은 기존 계약의 범위·금액·일정·조건 등을 변경하는 절차다. 이번 사례에서는 계약 금액이 증액되었으나, 수행 범위와 완료 기한은 기존 틀을 유지한다. 증액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학 설계 난이도 상승 또는 추가 프로젝트 편입 가능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_{※공식 발표문 내 세부 사유 미기재}.

시장·산업적 함의와 전망

AECOM은 인프라·환경·국방 분야의 설계·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이번 계약 연장은 미국 국방·연방 발주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방위 분야 발주가 장기·반복적 수익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동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경쟁입찰이라는 결과는 A-E 서비스에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과 품질·신뢰성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계약의 완료 예정일인 2026년 7월 30일까지 남은 약 1년 동안, AECOM은 설계 최적화, 환경 규제 준수, 프로젝트 일정 관리 등 다양한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 국방부와 공병단은 공공 안보 및 예산 효율성을 위한 엄격한 성과관리 지표를 적용하고 있어, 동사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엔지니어링 이미지

용어 정리

U.S. Army Corps of Engineers : 미 육군 소속 토목·건설 전문 조직으로, 군사 및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감독한다.
Architect-Engineer Contract :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하는 전문용역 계약 형태.
Modification(P00004) : 계약 번호 뒤에 붙는 ‘P’ 표기는 Price Change(가격 변경)을 의미하며, 네 번째 수정 건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