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미국 기업들이 10월 말까지 주당 1만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처리 업체 ADP는 화요일 공개한 실시간 고용 동향 주간 추정치에서 이 같은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1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ADP는 지난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10월 전체 고용이 전달 대비 4만2천 명 증가했다고 추정했지만, 이번 주간 데이터는 연준(Fed)이 면밀히 살피는 노동시장의 탄력 약화 조짐을 보다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다. 즉, 주 단위로는 고용 창출이 둔화·후퇴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의미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Nela Richardson)은 “노동시장은 이달 후반에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밝혔다다. ADP는 최근 월간 보고서를 보완하기 위해 주간 급여 추정치를 병행해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용 창출·감소의 단기 변화를 더 민감하게 포착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다.
정책 시사점
이번 데이터는 일부 연방준비제도 정책위원들이 제시해온 논거, 즉 진행 중인 고용시장 약화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보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다. 연준은 직전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¼)씩 정책금리를 낮췄으며, 투자자들은 12월 9~10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도 또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다.
“노동시장은 이달 후반에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터 공백을 채우는 민간 지표
ADP의 급여 데이터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통계가 부재한 현재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참고하는 민간 대안 지표 가운데 하나다다. 연준을 포함한 정책당국은 이를 완전한 대체재는 아니더라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로 참조하고 있다다. 이는 특히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정례 통계가 일부 중단된 공백 상황에서 실물 경제 신호를 점검하기 위한 임시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다.
한편, 미 상원이 임시 예산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셧다운이 이번 주 종료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그럴 경우 연준은 다음 회의 전까지 노동통계국(BLS)의 데이터 흐름을 다시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다. 다만 일부 보고서는 여전히 결측될 수 있어, 정책 판단에 필요한 통계의 완전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다.
핵심 포인트 정리
1) 주당 1만1천 개 이상의 일자리 순감은 고용 창출의 탄력 약화를 시사한다다. 2) ADP의 월간 추정은 10월 고용 +4만2천 명으로 나타났지만, 주간 추정은 후반부에 감속·감소 흐름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준다다. 3) 연준은 직전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고, 시장은 12월 9~10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다. 4) 정부 셧다운으로 BLS 공식 통계 일부가 누락되는 상황에서, ADP 등 민간 데이터가 정책 판단의 보조 자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다.
용어 설명과 맥락
ADP는 미국의 대표적 급여 처리 회사로, 고객사의 급여 지급 데이터를 집계해 고용 추세를 추정한다다. 월간 보고서는 광범위한 샘플을 기반으로 하지만 발표 간격이 길다는 제약이 있고, 주간 추정치는 속도와 민감도를 높여 추세 변화의 초입을 포착하는 데 목적이 있다다. 다만 민간 표본 특성상 공식 통계와 1:1로 대응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다.
BLS(미 노동통계국)는 미국 노동부 산하의 공식 통계 기관으로, 비농업 고용, 실업률, 임금 등 핵심 지표를 정례 공표한다다. 정부 셧다운은 예산 미통과로 연방정부 부문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를 말하며, 이 기간 일부 공식 통계의 생산·공표가 지연될 수 있다다. 이러한 공백기는 금리·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을 키우므로, 대체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변화는 금융 여건 전반에 파급된다다. 금리가 낮아지면 일반적으로 차입 비용이 감소하고 기업 투자·가계 소비를 지지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 균형을 감안해야 한다다. 이번 경우처럼 고용 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시장은 추가 완화의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다.
전문적 시각: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첫째, 월간(+4만2천 명)과 주간(주당 1만1천 개 이상 순감) 추정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은, 관측 시점과 집계 방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정책 당국과 시장은 월간 추정으로 큰 그림을 확인하되, 주간 추정에서 변곡점의 초기 신호를 포착하려는 접근이 적절하다다.
둘째, 연준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뒤에도 12월 9~10일 추가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배경에는, 이번과 같은 고용 약화의 점진적 신호가 존재한다다. 이러한 신호는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인 연준의 의사결정 프레임에서 정책 완화의 연속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기능할 수 있다다.
셋째,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가 결핍된 국면에서, ADP 주간 추정의 가치는 정책 판단의 시차를 줄이는 기능에 있다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셧다운이 이번 주 종료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BLS 데이터 흐름이 조만간 정상화된다면 민간·공식 지표 간 교차 검증을 통해 보다 견고한 판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다.
인용 및 출처
자료: ADP 주간 추정 및 월간 보고서, 연준 회의 관련 로이터 보도 — 본 보도는 로이터통신 기사(기자: 하워드 슈나이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