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 밸리디아 멀티팩터 전략에서 87% 획득…저변동성·모멘텀 강점 부각

Automatic Data Processing Inc.(ADP)가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 평가에서 87%를 획득하며 저변동성·고모멘텀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핌 판 플리트(Pim van Vliet) 교수의 멀티팩터 방식이 ADP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해당 점수는 80%를 넘으면 전략상 ‘관심 대상’, 90%를 상회하면 ‘강력 관심’으로 분류되는데, ADP는 87%로 중상위권에 안착했다.

멀티팩터 인베스터 모델① 낮은 주가 변동성(저변동성) ② 견조한 모멘텀 ③ 높은 순지급수익(Net Payout Yield) 등 세 가지 요인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별한다. 핌 판 플리트는 네덜란드 로보코(Robeco) 자산운용에서 컨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부문을 총괄하며, 저변동성 전략 연구로 명성이 높다. 그는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에서 “낮은 변동성을 지닌 주식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 준다”는 ‘저변동성 패러독스’를 소개한 바 있다.


▶ 평가 세부 항목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12개월 전 대비 1개월 전 수익률(12-1 Momentum): NEUTRAL
• 순지급수익(Net Payout Yield): NEUTRAL
• 최종 등급(Final Rank): FAIL

*최종 등급은 상대평가 기준으로 상위 100위 내에 들지 못하면 ‘FAIL’로 표기된다.

ADP는 시가총액 약 1,200억 달러로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업종 내에서 꾸준한 현금흐름과 배당, 자사주 매입을 결합해 순지급수익 항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배당수익률만 놓고 보면 동종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NEUTRAL’ 판정을 받았다. 반면, 표준편차시가총액 항목은 요건을 충족하며 ‘PASS’로 기록됐다.

용어 해설
순지급수익(Net Payout Yield)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해 계산한다. 현금 배당뿐 아니라 주식 소각 효과까지 반영하므로 기업의 주주환원 의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12-1 모멘텀은 최근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계산한다. 급등락에 따른 착시효과를 줄이고 중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전통적 팩터다.


▶ 핌 판 플리트의 전략적 함의

판 플리트 전략의 핵심은 ‘저위험–고수익’ 역설이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 높은 샤프비율(위험 대비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크다. 투자자들이 ‘높은 위험 = 높은 보상’이라는 통념에 갇혀 고변동성 종목에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이 저평가·과소보유되는 구조 때문이다.

ADP는 글로벌 급여·인사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 2024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85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러한 재무 안정성은 멀티팩터 모델이 중시하는 부분과 일치한다.

그러나 최종 순위가 ‘FAIL’로 집계된 점은 상대평가 단계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군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즉, 동 전략만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하기보다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 28배, EV/EBITDA 20배)과 경쟁사 대비 혁신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시장 영향 및 전망

최근 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맞물려 방어적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ADP와 같이 현금흐름이 꾸준하고 배당성향이 명확한 기업이 대형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기술 혁신 부문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쟁사들의 공세가 가속화되는 점은 향후 프리미엄 유지 여부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6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매출 +6~8%, 영업이익률 23~25%)가 유지될 경우, 멀티팩터 모델 내 점수 상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주가가 지난 12개월간 +22% 상승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의 및 면책
본 기사는 원문에 제시된 데이터와 평가 결과를 사실 그대로 번역·재구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다. 투자 결정에 따른 손실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며, 나스닥(Nasdaq, Inc.) 및 밸리디아는 본 기사에 언급된 전망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