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2025년에도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반도체·클라우드·검색·제조 장비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매력적인 기업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Nvidia), 타이완반도체제조(TSMC), 알파벳(Alphabet), ASML을 8월 매수 후보로 제시했다. 이들 4개 종목은 AI 붐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면서도 향후 실적 모멘텀과 가격 메리트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 기사는 해당 매체의 원문을 전문 번역한 뒤, 국내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을 덧붙인 것이다. 각 기업의 실적 지표·전망·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총 2,000자 이상의 심층 기사로 구성했다.
1. 엔비디아(Nvidia) – AI 시대의 핵심 GPU 공급자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며 AI 학습·추론 연산에 필수적인 연산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 라이선스를 회수하면서 매출 80억 달러가 증발할 위기에 직면했으나, 회사 측은 수출 면허 재승인을 위해 재신청했으며 관계 당국으로부터 긍정적 신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H20 칩의 대중 수출이 재개될 경우 2025년 하반기 실적이 재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는 8월 엔비디아 주가에 강력한 업사이드 재료가 될 전망이다.
“AI 학습용 GPU 수요는 당분간 제로섬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시장 관계자 발언
참고‧정의
GPU란 대량의 행렬·벡터 연산에 최적화된 병렬 프로세서로, AI 모델 학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2. 타이완반도체제조(TSMC) –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는 설계 능력은 있으나 제조 시설이 없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들을 대신해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 1위 기업이다. 엔비디아·애플·AMD 등이 모두 TSMC의 주요 고객이다.
회사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44%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2025년 이후 5개년(2025~2029) 연평균 성장률을 약 20%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NOTE: 파운드리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공정 미세화 기술이 필수여서 진입장벽이 높다.
3. 알파벳(Alphabet) – 저평가된 빅테크
알파벳은 2025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희석 주당순이익(EPS)이 22%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수익예상비율(Forward PER)이 20배 미만으로, S&P500 평균(24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투자자들이 검색 시장 지위 흔들림을 우려한 탓이지만, 구글은 AI 기반 검색 개요(Overviews)를 도입하며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동일한 광고 수익화를 실현하고 있다. 실제 검색 매출은 동 기간 12% 증가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검색 트래픽과 수익성 모두 견고하다면, 현 주가는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할인된 셈이다.”
4. ASML – EUV 장비의 독점 공급사
네덜란드 기업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이 장비는 10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회로를 칩에 새길 때 필수이며, TSMC·삼성전자·인텔 등 모든 첨단 파운드리가 ASML 장비를 사용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수록 ASML 장비에 대한 주문도 늘어난다. 다만 2026년 미·중 기술 규제 강화 가능성이 중장기 리스크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유지보수 계약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으며, 실적 기준 PER 26배는 사실상 ‘독점 기업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저렴하다는 평가다.
용어 설명
EUV 리소그래피는 파장이 13.5nm인 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초정밀 공정으로, 기존 DUV(Deep Ultraviolet) 대비 해상도가 획기적으로 높다.
종합·전망
요약하면, 네 종목 모두 AI 인프라의 수직 계열 가치사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엔비디아가 연산 엔진(GPU)을 공급하고, TSMC가 칩을 제조하며, ASML이 필수 장비를 납품하고, 알파벳은 AI 서비스를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각 사의 재무 지표와 산업 내 지배력, 그리고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8월 매수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다만, 투자자는 ▲대중 수출 규제 재개 여부(엔비디아·ASML)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설비투자 지연(TSMC) ▲광고 경기 변동성(알파벳) 등 리스크 요인도 병행 점검해야 한다.
결국 AI 패러다임이 확산될수록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자율주행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4개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한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