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장기투자, 개인투자자를 위한 3대 암호화폐

주요 포인트
* 암호화폐는 여전히 신생 자산군이다.
* 투자 기간이 긴 젊은 투자자일수록 변동성을 장기간에 걸쳐 흡수할 수 있어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 비트코인ㆍ이더리움ㆍ솔라나가 장기적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등장한 지 불과 15년 남짓이지만 이미 글로벌 금융 뉴스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며, 특히 장기 투자자에게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암호화폐는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첫 블록을 채굴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기술적 진화와 제도적 논의가 이어졌으나, 과연 어떤 코인이 향후 수십 년간 생존하며 가치를 높일지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특히 40년 이상을 바라보는 초장기 투자자라면 소액이라도 암호화폐에 배분해 ‘높은 위험–고수익’ 옵션을 확보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산배분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암호화폐는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전체 자산 중 일부만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전제하에 장기 생존성과 네트워크 효과, 기술 혁신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세 가지 코인을 살펴본다.


① 비트코인(BTC): 디지털 금으로의 진화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80% 이상의 급락을 겪고도 매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복원력을 입증했다. 총 발행 한도가 2,100만 개로 고정된 희소성이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서 금이나 원자재와 유사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는 시장의 평가가 확산되면서, 규제 완화 이후 월가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매수할 자산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roof-of-Work)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채굴자들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해 블록을 생성·검증하는 모델로, 막대한 전력 소비가 단점이지만 탈중앙성과 보안성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최근 변동성 지수가 낮아지면서 ‘디지털 금’ 서사가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② 이더리움(ETH):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인프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탑재해 ‘프로그램 가능한 돈’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22년 9월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를 통해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소모를 약 99.9% 절감했다.

지분증명이란, 보유자가 자신의 토큰을 네트워크에 예치(stake)하면 블록 검증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지는 합의 구조다. 이를 통해 채굴 설비 대신 자본이 보안을 책임지게 되며, 거래 확정 시간 및 확장성도 개선된다. 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의 약 70% 이상이 이더리움 위에서 구동되고,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다수가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스마트 콘트랙트란?
코드에 의해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정산되는 계약 형태다.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투명성과 변경 불가능성이 보장된다. 이러한 특성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 NFT, 게임,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③ 솔라나(SOL): 초고속 네트워크·저비용 구조

솔라나는 지분증명 기반에 자체 합의 알고리즘 증명-역사(Proof-of-History)를 도입했다. 이는 거래 발생 시점을 암호학적으로 ‘타임스탬프’화해 블록 순서 확정 과정을 단축, 네트워크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론적으로 초당 65,000건(TPS)을 처리할 수 있다. 2025년 2분기 테스트넷에서는 신임 검증 노드가 100만 TPS를 기록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속도와 저수수료 구조는 국제 결제, 실물자산 토큰화, 고성능 dApp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서 토론 중인 전문가들


전문가 시각 및 투자 전략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명확성기관 자본 유입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서비스 플랫폼’으로, 솔라나는 ‘초고속 처리 네트워크’로 각각 차별화된 투자 논리를 갖췄다.

투자자는 우선 자신의 위험 허용도, 현금 흐름,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세 코인은 시가총액과 유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특유의 급격한 변동성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총 투자금의 5% 내외에서 분산 편입하는 접근이 권고된다.

결론적으로, 40년 이상을 내다보는 초장기 관점에서는 기술적·경제적 모멘텀을 겸비한 이 세 자산이 유의미한 복리 수익을 제공할 잠재력이 크다. 다만 세부 프로젝트 로드맵, 생태계 파트너십, 거시적 규제 환경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정기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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