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팔란티어 주가, 얼마나 올라갈까?—밸류에이션·성장률로 살펴본 전망

【주요 포인트 요약】
• 팔란티어의 상업·정부 부문 동시 성장
• 유럽의 인공지능(AI) 도입 확대 가능성
• 현 주가는 3년 이상의 성장분을 선반영

Palantir Technologies(나스닥: PLTR) 주가는 2025년 들어 연초 대비 약 100%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불과 반년 만에 5년 치 수익률을 거둔 셈이어서, 개인·기관투자자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3년 뒤 주가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따져보고 있다. 아래에서는 성장 동력, 수익성, 밸류에이션을 종합 분석해 잠재적 주가 범위를 전망한다.

1. 두 갈래 성장 엔진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AI 플랫폼으로, 고객이 방대한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즉시 실행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 원래는 정부 기관 전용으로 설계됐지만, 지난 10년간 민간 부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투자자가 노트북을 바라보는 이미지

“정부 시스템 곳곳에 깊이 뿌리내린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미국 내·외 정부 기관이 솔루션 사용 범위를 꾸준히 넓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정부 부문 매출은 미국·글로벌 모두 45% 증가했다. AI 기반 행정·국방 체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매출 비중은 아직 작지만 상업 부문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특히 미국 상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해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 기업들의 AI 도입이 더딘 탓에 세계 상업 부문 전체 성장은 부진했다. 업계는 “유럽도 곧 규제 정비와 기술 수요 증가로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해 향후 몇 년간 총매출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2. 전사 성장률과 현실적 과제

회사는 1분기에 총 39%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앞으로 3년간 유지하거나 가속(50% 안팎)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성장률이 소폭만 둔화돼도 시가총액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으며, 반대로 유지·확대 시 잠재적 상승폭이 크다.

3. 극단적 낙관 시나리오로 본 수익·주가

현 시점 연환산 매출은 31억1000만 달러다. 연 50% 성장을 3년간 지속한다는 “매우 낙관적 가정”을 적용하면, 2028년 매출은 약 105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① 비즈니스 성숙도 증가
② 대형 계약 확대
③ 인프라 비용 효율화
등을 감안해 순이익률이 30%까지 개선된다고 치면, 순이익 31억5000만 달러를 거둘 수 있다.

팔란티어 수익성 차트

• 밸류에이션 산출

소프트웨어 기업 다수가 매출 10~20배, 이익 30~50배 프리미엄에 거래된다. 최상단 범위를 적용해도
매출 기준(PSR 20배) 시가총액 → 2100억 달러 (주가 약 89달러)
이익 기준(PER 50배) 시가총액 → 1575억 달러 (주가 약 67달러)
로 계산된다.

팔란티어 PSR 차트

그러나 현재 주가는 약 150달러로, 이미 3년 이상의 실적 개선을 선반영하고 있다. 이는 실적과 주가 사이 괴리가 꽤 크다는 의미다.

4. PS·PE ratio가 무엇인가?

투자 지표가 생소한 독자를 위해 간단히 정리하면,
PSR(Price-to-Sales Ratio)은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미래 매출에 대해 얼마만큼 평가받는지 본다.
PER(Price-to-Earnings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성장 기대감이 크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커진다.

5. 투자자 유의 사항

분석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계속해서 시장 예상을 상회해야만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 만약 실적이 고점에 도달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되면, 3년 뒤 주가가 지금보다 낮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중을 과도하게 늘린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6. 모틀리풀 ‘톱10 종목’과의 비교

나스닥 기사에 따르면, 투자 자문사 모틀리풀(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이 선정한 ‘톱10’ 종목 목록에 팔란티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 엔비디아(2005) 추천 사례처럼 폭발적 수익률을 낸 사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른 종목 선택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참고 — Stock Advisor 평균 수익률 1,048%(2025년 7월 15일 기준)

모틀리풀은 팔란티어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리스크를 공개하며 “현 주가는 과도하게 높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7. 전문가 시각

기자는 AI·빅데이터 시장 전체가 구조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주가가 실적 이상으로 치솟은 국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밸류에이션 거품’ 여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특히 ① 정부 예산 변동, ② 유럽 AI 규제, ③ 경쟁사 진입 등 변수가 실적에 미칠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8. 결론

모든 가정을 최대로 낙관해도 3년 뒤 적정 주가는 67~89달러 수준에 그친다. 지금 가격(≈150달러)이 유지되려면, 팔란티어는 연 50% 이상 성장30% 이익률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투자자는 기대치·리스크·자산 비중을 종합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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