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0달러를 S&P 500 ETF에 넣고 25년간 묻어두면 정말 부자가 될까

S&P 500(Standard & Poor’s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25,000달러(약 3,300만 원)를 한 번에 투자한 뒤 25년 동안 그대로 두면 얼마나 불어날까라는 가정은 장기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한 번쯤 떠올려 보는 질문이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분석에 따르면 S&P 500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 우량기업 500곳을 한데 묶은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지난 반세기 이상 연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 부근에 위치한 현 시점에서는 향후 수익률이 과거 평균(약 10%)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나온다.

주가 차트를 바라보는 투자자

1. 25년 뒤 예상 포트폴리오 가치

보고서는 7%·8%·9%의 세 가지 연평균 수익률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25년간 매매 없이 보유할 경우 투자금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계산했다.

기간(년) 7% 성장 8% 성장 9% 성장
5 $35,064 $36,733 $38,466
10 $49,179 $53,973 $59,184
15 $68,976 $79,304 $91,062
20 $96,742 $116,524 $140,110
25 $135,686 $171,212 $215,577

결과적으로 25년이 지나도 최대 21만 5,577달러에 불과해,

“포트폴리오를 100만 달러 이상으로 불려 은퇴 자금을 충당하기엔 부족하다”

는 결론이 제시된다. 다만 원금 대비 8.6배 성장이라는 점에서 자산 증식 효과 자체는 무시할 수 없다.


2. 목표 달성이 어려울 때 고려할 전략

① 투자 금액 확대 — 매달 일정 금액을 추가 납입하면 원금이 커지고 복리 효과가 가속된다.

② 성장주 비중 확대 — 기술주처럼 고성장 기업 또는 성장주 ETF에 투자하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변동성·위험이 함께 커진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③ 정기 점검 및 리밸런싱 — 분기·반기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목표 대비 수익률을 확인하고 필요 시 종목·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용어 간단 설명

S&P 500 지수는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유동성,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다.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주식시장 체감 온도계’로 불린다.

ETF(Exchange-Traded Fund)는 특정 지수·자산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수수료가 낮고 분산투자가 쉬워 개인투자자에게 각광받는다.


4. 전문가 시각

장기적으로는 복리가 가장 강력한 수익 창출 엔진이다. 시장 변동성에 흔들려 빈번히 매매할수록 복리를 훼손할 위험이 크다.

S&P 500은 ‘시장 평균’을 그대로 추종하므로 배당·자사주 매입·우량기업 편입 효과를 자동으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진입할 경우 평균 회귀(Mean Reversion) 현상으로 초기 몇 년간 수익률이 둔화될 수 있다. 장기 관점이 필수다.


5. 결론

25,000달러를 S&P 500 ETF에 투입해 25년간 보유하면 원금은 대략 5~8배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것”을 100만 달러 이상으로 정의한다면 해당 전략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추가 납입성장주 편입 등 보완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