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S&P500에서 가장 많이 오른 3개 종목은 무엇이었나

S&P500 지수는 2025년 8월 한 달 동안 1.9% 상승했으며, 52주 누적 총수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수 구성 503개 종목 가운데 세 종목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상위 3개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 UNH), 인텔(NASDAQ: INTC), 뉴몬트(NYSE: NEM)였다. 각 종목이 급등한 배경은 상이하지만, 모두 시장 참여자에게 강력한 시사점을 남겼다.

금, 은, 팔라듐 주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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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나이티드헬스 그룹(↑24.2%)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8월 한 달간 24.2% 급등했다. 배경은 세 가지다.

첫째, 7월 말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았다. 통계적으로 낙폭 후 반등은 상승 폭을 크게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

둘째, 2023년 여름부터 표류하던 홈 헬스케어 기업 아메디시스 인수(3억3,000만 달러 규모)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인수 과정에서 유나이티드헬스는 소송과 규제기관 요구 조건을 모두 해소하며 통합 시너지를 확보했다.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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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가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500만 주를 새로 취득했다는 사실이 공표되면서 ‘현금 부자의 신뢰’라는 상징 효과가 주가를 견인했다.


2. 인텔(↑23.0%)

반도체 기업 인텔은 8월에 23% 급등했다. 상승 원인은 다소 이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연방 정부 자금 89억 달러를 투입해 인텔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결정했고, 특정 조건 충족 시 추가 5%를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도 발행됐다.

※ 용어 설명
‘워런트(warrant)’란 일정 기간 내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옵션과 유사하지만 발행 주체가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부가 민간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사례는 전례가 드물다. 이는 국가 안보와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가속화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 시각으로 볼 때, 대규모 공적 자금 유입은 인텔의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전환에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함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와 장기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3. 뉴몬트(↑19.8%)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 뉴몬트는 8월에 19.8% 상승했다. 금 가격은 올해 내내 강세를 이어 왔으며 8월 평균 가격만 4.8% 추가 상승,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금광 기업 전반이 호황을 맞았다. 같은 기간 쿠르 마이닝(+51.3%), 골드필즈(+37.4%), 아이암골드 등 뉴몬트의 경쟁사들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P500에 편입된 금광주는 뉴몬트가 유일해 해당 지수 내 최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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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주는 의미

8월의 상위 3개 종목은 다양한 상승 동력을 보여준다. 버핏 효과정부 지분 참여,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률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단일 변수보다는 종목별 특수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① 조정 이후 반등 구간 포착, ② 정책 수혜 가능성, ③ 거시경제 흐름에 따른 대체 자산 선호 등 세 가지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모든 호재에는 역풍도 존재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인수 후 통합 리스크, 인텔은 정부 개입에 따른 유연성 저하, 뉴몬트는 금 가격 변동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투자자는 각 종목의 펀더멘털과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분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결론 및 전망

S&P500이 52주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 간 수익률 차이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거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핵심 테마를 선별한 집중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향후 시장은 미국 대선, 금리 정책,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본 기사에서 소개한 세 종목의 향후 퍼포먼스도 여전히 유동적이다. 투자 판단 시에는 재무지표, 밸류에이션, 업황, 규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