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중기 시황분석 – 관세 충격·고용쇼크 속 연준의 다음 수

시장 브리핑: 한눈에 보는 최근 48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주의 관세’ 발표와 7월 비농업 고용 급락이 뉴욕증시에 일격을 가했다. S&P500·나스닥은 2주 만의 최저치를 다시 갱신했고, 달러화·미 국채금리는 급락(가격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됐다. 이틀 새 10년물 금리는 4.43%→4.20%로 23bp 낮아졌다.

  • 7월 신규 고용 7만3천 명(컨센서스 10만) – 하향 수정분 포함 시 3개월 평균 3만5천 명.
  • 관세 평균 15% 내외, 對중국 일부 품목 30%~45% 부과 확정.
  • 연준 금리선물 9월 25bp 인하 확률 83%, 50bp 인하 12% 반영.

요약

본 칼럼은 ①관세·고용·물가·실적 네 지표를 교차 분석해 중기(약 한 달) 주식 방향성을 전망하고, ②섹터별 초과수익 전략, ③리스크 관리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1. 데이터·뉴스 종합

1) 거시 지표 테이블

지표 전월 이번 발표 컨센서스 대비
비농업 고용 14.7만→1.4만(수정) 7.3만 -2.7만
실업률 4.1% 4.2% +0.1%p
평균 시급 YoY 4.1% 3.9% -0.2%p
ISM 제조업 49.6 48.0 -1.6pt
10년 BEI 2.43% 2.31% -0.12%p

2) 뉴스 플로우

  • 관세 전면 재개 – 평균 2.3%→15.2%로 단숨 상승, 8월 7일부터 단계적 시행.
  • 트럼프 핵잠수함 전진 배치 –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직행.
  • 블랙록 Rick Rieder 발언 – “9월 FOMC 50bp 인하 열려 있다.”
  • 버크셔·아마존·애플 – 실적 호조에도 가이던스 보수화, 주가 차익 매물.

2. 분석: 변수별 주가 탄력도

(1) 관세가 EPS에 미치는 직접효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추정치에 따르면 S&P500 구성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 41% 중 9%가 중국·멕시코·캐나다 공급망에 얽혀 있다. 평균 마진 12% 가정 시, 15% 관세 부과는 연간 EPS를 약 2.4% 낮춘다.

“관세율 5%p 상승→EPS -0.8%” – 골드만삭스 모델

따라서 현재 주가가 관세를 일부 선반영했어도, 추가 하향 조정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결론이다.

(2) 고용 쇼크와 연준 반응 함수

실업률은 자연실업률 4.2%에 도달했으나 U-6 지표는 7.5%로 아직 역사적 평균(8.0%) 밑이다. 추가 둔화가 확인되면 연준은 “비대칭적 완화”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장기채 수익률 하락성장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연결된다.

(3) 기업 실적 사이클

2분기까지 EPS YoY +4.5%, 매출 YoY +1.2% 기록. 그러나 3분기 컨센서스는 EPS +1.0%로 대폭 하향. 컨센서스 컷 속도가 기업 설비투자(Capex) 감소 속도보다 빠르면 마진 바닥이 형성될 여지가 있다.


3. 전망(중기)

모형: 2팩터 VAR(관세·고용) + 크로스섹터 회귀

  • S&P500 2% 내외 하향 조정양방향 박스권 4,750~4,950p 예상.
  • 나스닥100은 장기채 금리 4%선 지지 시 16,000p 중반 복귀 시도.
  • 섹터 모멘텀 스코어(0~100)
    섹터 스코어 주요 드라이버
    헬스케어 78 방어적 수요+고용 견조
    필수소비재 70 관세 전가 능력
    정보기술 65 금리 호재, AI 투자
    산업재 48 관세·고용 이중 압박
    커뮤니케이션 45 광고 성장 둔화
    에너지 42 유가 약세

4. 트레이딩 아이디어

아이디어 1: 헬스케어 로테이션

XLV ETF 매수 + XLY ETF 매도 페어 트레이드.
목표 스프레드 8%, 손절 3%.

아이디어 2: 금리민감 성장주 캘린더 스프레드

AMZN 9월 215/200 풋 크레딧 스프레드를 11월 동월물로 롤오버. 세부 승산: 수취 프리미엄 4.20→5.10달러.

아이디어 3: 미드스트림 MLP 배당 헷지

에너지 섹터 약세 대비 AMLP ETF 10% 비중 편입, WTI 70달러 풋(12월물)로 리스크 헷지.


5. 리스크 맵

  • 관세 상한 조정 – 對EU·일본 재협상 결렬 시 평균 20% 돌파.
  • 노동시장 베이스라인 붕괴 – 8월 고용 5만 명 이하 시 위험자산 조정폭 확대.
  • 핵잠수함 배치 변곡 – 러·미 갈등 격화 시 유가·금 급등, 주가 조정.
  • 기업 가이던스 쇼크 – 8월 중순 小형주 실적 부진 시 하향 스파이럴.

6. 결론

관세 충격과 고용 쇼크가 겹친 8월 초, 주식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피로감’과 ‘금리 인하 기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양면적 장세로 진입했다. 중기적으로는 ①관세 상단, ②8월 고용·CPI, ③연준 9월 회의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수익 기회를 노리려면 방어·성장 균형 포트폴리오옵션 기반 헷지 활용이 필수다. 특히 헬스케어·필수소비재는 관세 전가 능력과 고용 견조라는 이중 버퍼를 제공한다. 반면 산업·소재·에너지는 수요 둔화와 관세 이중 부담을 안고 있어 비중 축소가 합리적이다.

연준이 9월 빅컷(50bp)을 단행한다면 채권·리츠·장기 성장주가 재평가될 것이며, 만약 25bp+포워드 가이던스만 제시한다면 박스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는 데이터 발표 전후 변동성 급등 구간을 적극 활용하되, 손절·익절 규율을 명확히 해야 한다.


종합 조언

1) FOMC까지 현금 15~20% 비중 유지. 2) 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 확대. 3) 장기채 듀레이션 7~10년 구간 분할 매수. 4) 8월 CPI·고용 발표일 옵션 양매수(스트래들)로 이벤트 드리븐 수익 노리기.

위 전략은 시장 상황·개별 위험 선호도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며, 본 칼럼은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