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한눈에 보는 최근 시장 상황
■ 뉴욕 3대 지수가 7월 CPI 둔화 이후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치 부근을 재차 테스트했다.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2.7%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근원 CPI가 3.1%로 소폭 상회했음에도, “연준이 결국 완화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단기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 AI·반도체·방산 업종이 주도주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브로드컴·AMD는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지며 모멘텀 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클린테크·병원·교육 업종은 정책·실적 부담으로 상대적 약세다.
Ⅰ. 데이터 브리핑
경제 지표 | 전월 | 7월 발표치 | 컨센서스 대비 |
---|---|---|---|
헤드라인 CPI (y/y) | 2.7% | 2.7% | 부합 |
근원 CPI (y/y) | 2.9% | 3.1% | ▲0.1%p |
소매판매 (m/m) | +0.4% | +0.5% | ▲0.1%p |
주간 모기지 재융자 | -3.3% | +23% | 서프라이즈 |
데이터가 시사하듯, 가격 압력은 완화되지만 수요 파괴 신호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는 “경기 연착륙→완화적 연준”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와 리세션 지연 시나리오가 당분간 공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Ⅱ. 뉴스 키워드 Top 10
- 연준 차기 의장 후보 11인 – 파월 후임 레이스 본격화, 정책 연속성 vs 변동성 논란.
- 빅테크·AI 관세 면제 “캐시딜” – 엔비디아·AMD, 中 매출 15% 美 정부 납부 합의.
- One Big Beautiful Bill – 1조2,500억달러 재정 패키지, 방산·산업재 수혜와 적자 우려.
- 코어위브·엔비디아 수급 쇼티지 – GPU 랙 전환 지연으로 “cap-constrained” 공시.
- 카바 실적 쇼크 – 23% 급락 – 소비 양극화 심화, 식음료 리오프닝 트레이드 약화.
- IPO 리오프닝 : 불리시 37달러 상단 확정 – 가상자산 기업 공모 모멘텀 부활.
- 모기지 재융자 23% 폭등 – 금리 6.67%로 하락, ARM 비중 10% 육박.
- 중국, 남중국해 미 구축함 퇴거 조치 – 해상 지정학 리스크 재부상.
- 텐센트 2Q 매출 15%↑ – AI 투자·게임·광고 동반 성장.
- 헝가리 MNB 기준금리 6.5% 동결 – 신흥국 긴축 지속.
Ⅲ. 섹터·종목 심층 분석
1. AI & 반도체
수급 경색이 곧 모멘텀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45달러 상향하며 “단기 공급 부족이 가격 프리미엄 방패막”이라고 평했다. 브로드컴(AVGO)은 9월 4일 실적을 앞두고 골드만이 340달러를 제시, 데이터센터 ASIC 수요가 견조하다고 주장했다.
- 단기 체크포인트: 8/27 엔비디아 실적·8/29 미 PCE 물가
- 리스크: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지연, 美 정부의 中수출 캐시딜 추가 세율
2. 소비 & 리테일
카바·온홀딩처럼 성장 프리미엄이 컸던 종목은 실적 미스 시 두 자릿수 하락이 현실화된다. 월마트·코스트코 등 필수소비재 대형리테일만 가격지배력을 무기로 방어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3. 방산·사이버보안
OBBB 통과 기대에 V2X·CACI·팔로알토 등 국방 & 제로트러스트 테마가 재평가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팔로알토를 ‘매수’로 상향하며 220달러로 목표가를 높였다.
4. 헬스케어·스몰캡 반전 카드
데이비드 카츠는 헬스케어·필수소비재·스몰캡을 저평가 구간으로 지목, “양손 전략”을 제안했다. 이 영역은 단기 과매도 반등 + 경기 방어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
Ⅳ. 차트 & 시각 자료
위 차트는 S&P500 12M PER가 22배로 20년 평균 16배를 30% 상회함을 보여준다. “밸류에이션은 이미 미래 실적 호황을 선반영”이라는 경계 논리가 힘을 얻는 구간이다.
Ⅴ. 단기(향후 5거래일) 전망 시나리오
· CPI 둔화 → 금리 · 달러 안정
·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 기술주 추가 탄력
· S&P500 5,650선 테스트, 나스닥 신고점 경신
· 10년물 금리 4.4% 재돌파 → 밸류에이션 리프레이션 압박
· 클린테크·식음료 실적 쇼크 → 스몰캡·성장주 동반 조정
· S&P500 5,450 지지선 테스트
· 남중국해 충돌 확대, 미·중 무역제재 맞불
· 원유 WTI 70달러 재돌파, 방산주·원자재주 디펜시브 강세
· S&P500 5,300 이탈 가능
Ⅵ.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제안
- 전술적 헷지: S&P ATM 풋 2주물 1% 할당, 변동성 확장에 대비한다.
- 핵심 ETF 바스켓: (AI) SMH + BOTZ 30%, (방산) ITA 10%, (배당 방어) VYM 15%, (헬스케어) XLV 10%, (현금·단기채) BIL 10% 등.
- 종목 레벨: 단기 관점에서 팔로알토(차트 지지 195~198$), 엔비디아(180$ 매수-225$ 목표), 월마트(102$ 매수-115$ 목표)를 우선 모니터링.
Ⅶ. 결론·최진식의 한줄 평
“밸류에이션이 고점을 형성할 때 진짜 승패는 현금흐름을 담보할 산업·정책 트렌드를 잡느냐에 달려 있다. 단기 랠리에 도취되기보다 AI · 방산 · 디펜시브를 축으로 하는 균형 포트폴리오, 그리고 옵션 헷지를 병행한다면 언제든 찾아올 변동성 폭풍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 본 칼럼은 객관적 데이터·공시·다수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기반해 작성됐으며,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