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 7월 마지막 주, 숨 고르기인가 재시동인가
7월 넷째 주까지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각각 28 %, 39 % 반등하며 역사적 신고점을 거듭 갱신했다. 그러나 ① 8 월 1 일 EU·중국 관세 시한과 ② 7월 FOMC, 그리고 ③ 빅테크 어닝 슈퍼위크가 한꺼번에 겹치며 ‘단기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한 주가 도래했다. 필자는 지난 15 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엇이든 통하는 황소장세”에 균열이 생길지 여부를 점검한다.
1. 이번 주 체크리스트 Top 3
순번 | 이벤트 | 컨센서스 핵심 | 시장 민감도 |
---|---|---|---|
① | 7/30 FOMC | 금리 동결, 반대표 가능성 80 % | ★★★ |
② | 7/31~8/02 빅테크 실적 – MSFT·AAPL·AMZN·META | EPS YoY +15 % 전후 | ★★★ |
③ | 8/01 관세 데드라인 | EU 15 % 타협 vs 30 % 강행 50 : 50 | ★★★★★ |
2. 전주 시황 요약 & 자금 흐름
- S&P 500 +0.4 %, 나스닥 100 +0.23 %, 다우 +0.47 % – 여섯 거래일 연속 상승
- 10년물 국채 수익률 4.38 % → 4.42 %(금요일 장중 반등)
- 달러인덱스 97.4 (+0.3), 브렌트유 68 $ (−1.0 %), 금 3 335 $ (−1.1 %)
- ETF 자금: 고배당·퀄리티 유입 14.2 억 $, 나스닥 100 레버리지 ETF 유출 5.5 억 $
“펀더멘털 개선 없이 변동성 억제 장치만으로 올린 랠리는 시험대에 올랐다.” – JP모건 전술자산배분 팀
3. 빅테크 실적 포인트
① 마이크로소프트 – 애널리스트 순익 전망 : 클라우드 +22 %. 다만 CapEx 전년 동기 대비 +51 % 가이던스가 재차 확인되면 IT 하드웨어 섹터 전체에 ‘설비 투입 → 마진 희석’ 구도가 번질 위험.
② 애플 – Needham은 “GenAI 로드맵 불확실 → 존립 위험”을 거론했다. 향후 iPhone 16 판매 가이던스와 AI 관련 CapEx 코멘트가 중요.
③ 아마존 – BofA 목표주가 265 $. AWS 인력 슬림화 이후 마진율 13 % 복원 여부, 로보택시 ‘쿠이퍼’ 위성 CAPEX 계상 방식이 변수.
④ 메타 – xAI 인재 블리츠로 AI R&D 비 40 % 증가 예상. Llama 3.5 공개 일정이 주가 촉매. 동시에 광고 단가 CPM YoY +7 %가 유지돼야 밸류에이션(Forward P/E 27배)을 정당화.
4. 관세 시나리오 매트릭스
시나리오 | 확률※칼시·폴리마켓 평균 | S&P 단기 충격 | 섹터 수혜/타격 |
---|---|---|---|
① 30 % 전면 관세 | 20 % | −3 ~ −5 % | 농산물·EU 자동차 ▼, 에너지 ▲(유가 상승) |
② 15 % 타협 + 철강·알루미늄 50 % | 45 % | −1 ~ −2 % | 방위·정유 소폭 ▲ / 럭셔리·유럽 ADR ▼ |
③ 휴전 재연장(90 일) | 35 % | +1 ~ +2 % | 소비재 ▲, 달러 약세 → 원자재 ▲ |
5. 연준 전망과 단기 유동성
FF선물 시장은 7월 동결을 97 % 반영, 9월 인하 66 %. 그러나 칼시 예측시장은 반대표(BoWman·Waller)가 82 %로 나타나 ‘매파적 동결’ 시나리오에 무게. 만약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credit tightening
, projection
단어를 반복하면 10년물 4.5 % 재돌파 가능.
- 단기 자금시장 – 재무부 현금잔고(TGA) 8 ,690억 $ → 8 ,950억 $ 증가. 역레포 잔액 1 ,150억 ↓ 수급은 중립.
- 시장 헤지 흐름 – VIX 선물 커브 콘탱고 2.5 → 3.1 백분위. 옵션 Skew PUT/Call 비 0.54(우상향).
6. 섹터·팩터 랠리 내부 온도
“저품질 고변동성 종목 흐름은 2021년 SPAC 붐 이후 최대” – 골드만 STI 지수
페니주 거래대금이 98번째 백분위, EV/Sales > 10 회전율 96번째 백분위. 단기 과열 경고.
반면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EPS Revision Ratio는 1.13으로 어닝 모멘텀이 유지된다. ‘메인 스트림’은 지루할수록 강세라는 특성이 여전.
7. 원자재·채권·크립토 변수
에너지 – 미국 폭염 → 천연가스 NGQ25 3.08 $ 반등. 60% 이상 파생 포지션이 2.8–3.4 $ 콜 옵션에 몰려 있어 ‘콜 스큐’ 이례적 급등.
곡물 – 대두 8월물 9.98 $로 박스권, 헤지펀드 순매도 감소가 기술적 바닥론.
크립토 –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BVIV 새 저점, 도이체방크 “디지털 금 시나리오 → 변동성 완화” 보고서 이후 30 k선 지지.
8. 기술적 차트 스냅샷
- S&P 500 60분봉: 상승 채널 하단 6,290 선이 1차 지지, 상단 6,365
- NAAIM 액티브 매니저 익스포저: 87 → 91 (과매수 경계선 >= 90)
- 거래소 롱·쇼트 비율: 롱 62 : 숏 38
9. 단기 전략 시나리오
① ‘타협 관세’ + 매파적 동결 + 어닝 서프라이즈
→ 리오프닝 소비·반도체·에너지 강세, S&P 500 6,400–6,480 레벨 테스트.
② ‘휴전 연장’ + Dovish Fed + 어닝 인라인
→ 고베타 성장주·중소형 테크 단기 랠리, 6,500 돌파 시도. 다만 VIX 12 이하 과열 주의.
③ ‘30 % 관세 강행’ + 매파적 동결
→ 단기 3–5 % 조정, 경기방어주·금·단기채 선호. 5일 이내 VIX 20 돌파 경계.
10. 포트폴리오 Tip & 리스크 관리
- 헤지: S&P ATM 풋 8/2만기 , VIX 선물 스프레드(1–2 월) 비중 10 % 유지.
- 시장 중립: 퀄리티 롱(S&P Quality ETF) vs 페니주 숏(나스닥 마이크로캡 ETF) 1:0.8.
- 섹터 베팅: 관세 타결 시 소비재 XLY·유틸리티 XLU 롱, 관세 충돌 시 방산 ITA·에너지 XLE 롱.
- 달러 헷지: 유로·달러 핀 옵션 (Δ≈0)으로 장거리 구간 헷지.
11. 결론 – “지루할수록 강세, 그러나 경계 지수를 잃지 말라”
이번 주는 관세 – 연준 – 실적이라는 삼각 퍼즐이 동시에 맞물리는 ‘고난도 주간’이다. 관세 변수가 6,300 선 랠리 지속의 전제 조건이고, 연준 톤·주요 실적이 변동성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Bull Case 확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저품질 랠리·과도한 레버리지·페니주 광풍은 중기 조정의 불씨다.
투자자는 ① 헤지·현금비중 20 % 이상 유지, ② 분산 섹터 로테이션, ③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병행해 ‘기대보다는 증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할 것을 권고한다.
– 매크로 칼럼니스트 최진식 (jeanshik@markets.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