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9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달러 약세·관세 쇼크·AI 테마가 교차하는 ‘단기 숨 고르기’ 이후 증시 방향

서두 – 시장 한눈에 보기

7월 셋째 주 뉴욕증시는 S&P 500, 나스닥100이 장중·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한 뒤 주 후반 차익 실현과 정책 불확실성에 눌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필자가 집계한 리스크 요인상승 모멘텀은 아래와 같다.

카테고리 상승 재료(단기) 압박 재료(단기)
거시·정책 미시간대 1·5년 기대인플레 둔화
7월 FOMC ‘동결→9월 인하’ 베팅
트럼프 15~30% 관세 위협
파월 해임설·연준 독립성 논란
실적 시즌 은행·카드·소프트웨어 깜짝 실적
프리미엄 항공수요·클라우드 견조
넷플릭스, 콘텐츠 상각비로 마진 우려
바이오테크(사렙타) 안전성 쇼크
섹터 이벤트 AI GPU 수요 지속 – 엔비디아
전력·데이터센터 테마 – 탈렌 에너지 인수
중국향 H20 칩 배정 지연
높은 밸류에이션(25.5배 Fwd PER)

1. 달러 약세와 단기 주식 자금 흐름

DXY 지수는 102선까지 미끄러지며 3주 하락세를 이어 갔다. 달러 약세는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자극하지만, UBS 분석처럼 외국인 보유 비중이 3.4%에 그치는 중국 A주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반면 S&P 500 시가총액의 35%를 차지하는 빅테크·반도체에는 환산이익(해외 매출의 달러 환산 효과)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 달러 ↓ → 원자재 ↑ → 에너지·소재 ETF에 자금 유입
• 달러 ↓ → 신흥국 ETF(EMQQ·VWO)로 12억 달러 순유입(7/8~7/17)

따라서 단기 관점(1~5거래일)에서는 달러 방향성이 변곡되기 전까지 기술·소재·에너지 섹터로의 ‘순환형 로테이션’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2. 관세 충격 시나리오 – 방어주 vs 수혜주

2-1 트럼프 30% 일괄 관세 베이스라인

  • 8월 1일 발효 가능성 언급 → 시장은 15~20% ‘타협 관세’ 확률 55%, 30% 전면 관세 확률 25%로 가격에 반영.
  • 자동차·고부가 식음료·명품은 즉각적 마진 압박, 그러나 미국 내 이익 비중 > 50%인 종목(루이비통, Kering 등)은 충격 완화.

2-2 섹터별 트레이딩 아이디어

  1. 미국 내 생산·고용 확대 중인 기업 = 관세 헤지주
    예) 일라이릴리(LLY), 애플(현지 아이폰 조립 확대)
  2. 대안 공급망 → 멕시코·베트남 ETF
    iShares MSCI Mexico EWW, VNM ETF 3개월 상대모멘텀 +7%
  3. 수입대체 수혜 – 농산물·에너지
    글로벌 수요 타이트 + 관세 후 미국산 점유율 상승 예상. 대두·옥수수 ETN, LNG 운송주 (Cheniere LNG)

3. 연준·파월 해임설이 금리곡선에 미치는 파장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해임”을 언급한 직후 2년물 금리는 7bp 상승해 4.51%, 10년물은 4bp 상승해 4.43%를 기록했다. 시장은 두 가지 극단적 경우를 디스카운트 중이다.

  1. 해임 → 정치적 독립성 훼손 → 장기 기대인플레 ↑ → 장기금리 ↑ → 밸류에이션 재조정
  2. 해임 카드로 금리 인하 압박 → 단기금리 ↓ → 장단기 역전폭 축소

필자의 견해: 법적 소송전이 불가피하고, 파월 임기 만료(2026.5)까지 결론이 지연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는 -60bp ~ -30bp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파월 사임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극단적 스티프닝은 제한적일 것이다.

4. 실적 시즌 핵심 체크리스트

4-1 장대양봉 종목 vs 장대음봉 종목

  • 장대양봉: 탈렌 에너지 (+23%), 인베스코 (+1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 – 실적·M&A 서프라이즈 +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 장대음봉: 사렙타 (-30%), 넷플릭스 (-5%), 슐럼버거 (-4%) – 규제·안전성·마진다운 마이너스.

4-2 다음 주 주목 일정

날짜 지표·행사 주요 관전 포인트
7/22(월) UBS·커뮤니티 지역은행 실적 NIM 추세·예금 이전
7/24(수) 테슬라·인텔 2Q 실적 로보택시 언급·파운드리 원가
7/25(목) 마이크로소프트 4Q 실적 Copilot 매출·AI CapEx 가이던스
7/26(금) PCE 물가, 미시간대 확정치 연준 9월 인하 베팅 재조정

5. 전술적(1~5일) 포트폴리오 제안

(1) 주식 : 헷지 + 공격 배분

  • Sector Long 20% – S&P 500 Equal Weight RSP ETF (달러 약세·내수 중소형주 반등)
  • Thematic Long 15% – AeroDefense ETF(ITA), Nvidia 콜 스프레드(중국향 수출 재개 모멘텀)
  • Commodity Long 10% – NY 원당·천연가스 선물 미니 계약(폭염·수급 타이트)
  • Treasury Barbell 15% – 2년 T-Note ETFs (IEI) + 20년(EDV) 50:50 (파월 리스크 헷지)
  • Cash 40% – 4주물 T-Bill 5.35% 투자 대기

(2) 옵션 : FOMC 앞 단기 변동성 매수

VIX 만기 7/31 콜(행사가 19) 1% 프리미엄 > ECB 선행 이벤트 + FOMC 경계.

6. 결론 – ‘단기 진폭 확대, 추세 유지’

• AI 기대(엔비디아)와 실적 + 달러 약세라는 강력한 추세 요인은 아직 유효하다.
• 반면 관세·연준 독립성·바이오테크 규제같이 예측 불가한 정치·정책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변동성이 레벨업.
• 단기(1~5거래일) 전략은 “상승 추세 속 스윙 박스”로 요약된다. 4300–4550pt(S&P 500), 18300–19200pt(나스닥100) 박스를 제시한다.
• 레버리지·옵션 거래자는 관세 발표·7월 PCE 물가·FOMC 블랙아웃 기간에 증폭될 Gamma Squeeze/Crash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 본 칼럼은 필자 최진식의 개인적 의견이며, 투자 손실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