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 중기 시황분석 – 관세 마감 불확실성과 고용 보고서 대기, 강세장 지속의 분기점

2025년 6월 28일 중기 시황분석

― 관세 마감 불확실성과 고용 보고서 대기, 강세장 지속의 분기점 ―


1. 서두 | 최근 시장 상황 요약

지난 한 주 미국 주식 시장은 S&P 500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무역 협상 전면 중단 선언7월 9일 관세 마감일 변동 가능성 뉴스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었다. 6월 27일 장 마감 직전까지 S&P 500과 Nasdaq 종합지수는 각각 연초 대비 4%, 4.3% 상승하여 강세 퍼레이드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트럼프 발언 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AI·반도체 대형주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을 이어간 반면, 경기민감주와 중소형주는 관세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부담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4.32%선까지 하락해 위험자산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주요 이슈 체크리스트

  • 무역 변수: 트럼프, 디지털 서비스세 보복으로 캐나다 협상 종료·다자 관세 부과 가능성 시사
  • 거시 지표: 7월 첫 주 ISM 제조업지수·JOLTS·주간 실업수당·6월 고용보고서 등 집중 발표 예정
  • 연준 스피치 공백기: 7월 FOMC 전 blackout 기간 돌입, 통화정책 힌트 부재
  • 밸류에이션 부담: S&P 500 PER 23.3배(미래 기준) → 닷컴 버블 피크(24.4배)에 근접
  • 계절성: 통계적으로 7월은 강세 확률 75% 이상, 단 정책 이벤트 겹칠 때 변동성 증가

2. 인용 | 핵심 발언 모음

“캐나다는 미국 농산물에 400% 관세를 매겼고, 이번엔 우리 IT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려 한다. 우리는 더 이상 협상하지 않는다.” – 도널드 트럼프, 2025년 6월 27일, Truth Social

“높은 거시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주식 변동성을 계속 높게 유지할 것이다.” – 안드레아 페라리오, 고든 삭스, 6월 27일 메모

“인공지능 혁명은 생산성을 끌어올려 향후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 릭 리더, 블랙록 CIO, CNBC 인터뷰


3. 거시 데이터 분석

3.1 성장·고용 지표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6%로 전월(2.7%) 대비 소폭 둔화했다. 물가 정체에도 5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3% 증가하며 소비 모멘텀은 견조하다. 시장 컨센서스가 집중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증가 예상치는 11.5만 명인데, 실제로 12만 명 이상이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경로 하방 부담을 낮춰 주식시장에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3.2 물가·금리 환경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는 2개월 연속 2%대 중반을 기록했다. 시장은 9월 FOMC에서의 첫 인하 가능성을 46% 정도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CME FedWatch). 이는 1개월 전 63% 대비 크게 낮아진 수치로, 무역 관세 재상향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장기 기대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3.3 소비자·기업 심리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잠정치 72.8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반면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9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러한 소비 vs 생산 간 온도 차는 7월 중기 장세에서 방어적·내수주수출·경기민감주 간 주가 수익률 차별화를 예고한다.


4. 정책 리스크: 관세 마감일 시나리오 분석

시나리오 개요 S&P 500 7월 예상 변동폭 확률(당사 추정)
연장(Soft) 마감일 90일 재연장, 캐나다·EU와 협상 지속 +3% ~ +6% 40%
부분 발효(Mixed) 가전·자동차 등 일부 품목 25~50% 관세 복원 -2% ~ +2% 35%
전면 발효(Hard) 모든 파트너 대상 최대 50% 관세 부활 -5% ~ -10% 25%

관세 유예 재연장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트럼프 특유의 불확실성 전략 때문에 시장은 최악 시나리오까지 보험성 프리미엄을 계속 지불하고 있다. 6월 27일 옵션 시장에서 S&P 500 30일 ATM 변동성은 14.8%에서 17.1%로 급등했다.


5. 기업 실적·밸류에이션 진단

5.1 2분기 어닝 시즌 프리뷰

팩트셋 집계 기준 S&P 500 기업들의 2분기 EPS YoY 성장률 컨센서스는 +6.2%다. AI 서버·클라우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IT·통신서비스 업종이 평균 +21%의 호실적을 견인하는 반면, 필수소비재·에너지는 -3% 역성장이 전망된다.

5.2 고평가 논란

S&P 500의 선행 12개월 PER 23.3배는 20년 평균(17.8배) 대비 30% 프리미엄이다. 그러나 동 프리미엄을 차지하는 Magnificent 7(AAPL·MSFT·GOOGL·META·AMZN·NVDA·TSLA)이 지수 비중 30%를 넘긴 상황에서, 연간 매출 성장률 18%·잉여현금흐름 마진 22%라는 펀더멘털이 이를 정당화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6. 기술적·수급적 분석

6.1 차트 관점

  • S&P 500 주간 차트: 20주 이동평균 5,490p와 50주 이동평균 5,150p 간 격차 6.6%. 과열 경고 구간이지만 상승 채널 상단(5,750p)까지 여력.
  • NAAIM 운용사 익스포저 지수: 76 → 2주 연속 감소. 조정 대비 헤지 움직임 확대.
  • CFTC E-mini S&P 순투자자 포지션: 2월 이후 첫 순매도 전환(–8,200계약). 매크로 헤지펀드 중심 리스크 축소.

6.2 계절성·옵션 만기

7월 19일 옵션·선물 동시만기(쿼드러플 위칭)를 앞두고 기관 델타 헤지 수요가 급격히 늘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동시만기 주간 평균 변동폭은 ±1.9%였으나 정책 이벤트와 겹칠 경우 ±3.5%까지 확대되었다.


7. 종합 전망 | 7월 중기 시나리오 로드맵

7.1 베이스라인(55% 확률) – 완만한 상승·섹터 로테이션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EU와 부분적 합의를 도출하며 관세 전면 부활을 피하고, 6월 고용보고서가 11만~14만 명 범위에서 적정한 탄력성을 보일 경우, 시장은 위험 프리미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며 7월 말까지 S&P 500 5,750~5,850p 박스권 상단 테스트가 가능하다. IT·통신서비스 주도 속 헬스케어·산업재로 순환매가 예상된다.

7.2 하방리스크(30% 확률) – 관세 쇼크+고용 서프라이즈 부진

7월 9일 관세가 예고 없이 전면 발효되고, 6월 고용증가가 8만 명 이하로 급감할 경우, 성장 둔화+비용 압박 우려가 커져 국채 금리는 빠르게 하락(3.9%대 진입)하고 PER 디레이팅이 불가피하다. 이때 S&P 500은 단기간 5,350p(20주선) 지지선 테스트 후 5,200p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

7.3 상방리스크(15% 확률) – 관세 연장+고용·CPI 양호 서프라이즈

관세 유예가 장기 연장되고 7월 CPI까지 2% 초반으로 떨어질 경우,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베팅을 재가동한다. 밸류에이션 확장은 단기적으로 1999년 PER(24.4배)를 넘어 25배까지 허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S&P 500 5,950~6,050p 돌파를 의미한다.


8. 투자 전략 제안

8.1 포트폴리오 가이드라인

  • 코어(60%): 초대형 기술주·클라우드/AI 인프라 ETF. 불확실성에도 구조적 성장 유지.
  • 위성(25%): 산업재 우량주(Parker-Hannifin, Honeywell) + 자본재 소형주 Equal Weight ETF. 관세 감면 기대.
  • 리스크 헤지(15%): VIX 선물 롱 5%, 금 ETF 5%, S&P 5% Out-of-the-money 풋 5%.

8.2 트레이딩 아이디어

  1. 관세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미국 철강주(X, NUE) 숏·희토류·방위산업 롱의 페어 트레이드.
  2. 7월 옵션 만기 전 은행 업종 콜버터플라이: KRE 50-55-60 콜 스프레드 매수.
  3. 달러 강세 피크 아웃 시 EM Asia ETF(EEMA) 저점 매수 후 8월 초 차익 실현.

9. 결론 | 투자자에게 드리는 한마디

현 강세장은 정책 변수에 대한 내성AI 기반 생산성 서프라이즈로 지탱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헤드라인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확보한 뒤 섹터 로테이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벨 전략이다. 한쪽에는 고성장·고마진 빅테크를, 다른 한쪽에는 현금흐름 안정·배당매력 방어주를 배치하라. 그리고 불확실성의 가격이 과도하게 반영될 때마다 담대하게 리밸런싱하라. 그것이 중기 구간에서도 복리의 힘을 극대화하는 길이다.

투자자는 헤드라인에 휘둘리지 말고, 데이터에 귀 기울여라. 7월 중순까지 예정된 고용·물가지표가 시장의 다음 방향타가 될 것이다. 일시적 조정은 기회일 수 있으며, 강세장의 근간을 이루는 생산성 혁신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훼손되지 않는 이상, 중기적으로 미국 주식의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작성자: 이코노미스트·데이터 분석가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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