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중기 시황 총평 — 셧다운 타결 가시권과 심리 둔화의 힘겨루기
작성일: 2025년 11월 10일
- 정치·재정: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가 상·하원 절차를 통과할 조짐. 상원에서 60표 임계치를 넘기는 가결 전망과 함께 정부 운영자금 1월 말까지 확보, ACA 세액공제 표결 확약, SNAP 9월까지 재원 조항 포함. FAA는 관제인력난 완화를 위해 12개 주요 허브에서 개인 제트 운항 사실상 금지 조치.
- 거시·금리: 미 10년물 4.087% (채권 가격 지지),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50.3로 약 3.5년 최저, 1년 기대 인플레 4.7% 상향, 5~10년 기대 3.6% 하향. 금리선물은 다음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 확률 66% 내재.
- 해외·무역: 중국 10월 CPI 0.2% 반등·PPI -2.1%로 디스인플레 완화 조짐. 수출 -1.1%로 8개월래 최대 감소폭. 다만 미·중 무역 휴전 후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일부 1년 유예 등 공급망 리스크 완화 신호.
- 실적·개별: Instacart 실적 상회·가이던스 상향·자사주 매입 확대, Tyson Foods EPS 서프라이즈(치킨 호조), Barrick 배당 인상·바이백 확대(금 가격 강세), Venture Global 흑자 전환, MP Materials ‘매수’ 상향(희토류 가격 하한·정부 지원), Pfizer–Metsera 100억달러 인수 합의.
- 테마·밸류에이션: 반도체 약세 재확인(가이던스 하향), 그럼에도 AI 인프라 수요는 견조(엔비디아 ‘strong demand’ 코멘트, UBS의 2026년 S&P 7,500 제시). 연말 랠리 모멘텀 vs. 심리 둔화 엇갈림.
1) 시장 상황 요약: 혼조에서 방어적 회복으로
금요일 미 증시는 셧다운 종료 기대가 부각되며 혼조 속 낙폭을 만회했다. S&P 500과 다우는 소폭 상승, 나스닥 100은 반도체 약세로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2주 최저를 테스트했으나, 상원의 초당적 타협 윤곽이 드러나며 정책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됐다. 채권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급락에 지지를 받았으나, 연준 제퍼슨 부의장의 “중립금리 접근 시 인하 속도는 완만해야”라는 매파적 톤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핵심 포인트
• S&P 500: +0.13% / 다우: +0.16% / 나스닥100: -0.28%
• 10년물 수익률: 4.087% (+0.4bp) — 심리 둔화 vs. 속도조절 시그널 혼재
• 금리선물: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 66%
섹터 측면에서는 AI 대형주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드·필수소비재·일부 방어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연료·전력 수요 급증을 둘러싼 원전 재부상 담론이 유틸리티/원전 생태계 밸류체인(연료·정비·SMR·폐기물 관리) 전반의 중기 스토리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2) 거시지표 점검: 심리는 꺾이고, 기대 인플레는 엇갈림
-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50.3 (전월 대비 -3.3p). 약 3.5년 만의 저점. 단기적으로 소비·내구재 수요에 부담.
- 기대 인플레이션: 1년 4.7%(상향), 5~10년 3.6%(하향). 단기 체감 물가의 끈적임과 장기 앵커링이 공존.
- 소비자신용(9월): +1,309억달러로 예상(+1,023억달러) 상회. 신용 의존의 확대는 경기 말단부 취약성 신호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CPI가 y/y 0.2%로 플러스로 반등하는 한편, PPI는 -2.1%로 장기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내수 부양과 가격 경쟁 억제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는 조짐이나, 제조·수출 동력은 아직 제약적이다. 유럽은 독일 9월 수출·수입 모두 급증(각각 +1.4%, +3.1% m/m)하며 리오프닝 탄성 확인, 다만 국채금리는 상방 편향(분트 10년 2.666%).
3) 정책 리스크 매트릭스: ‘타결과 집행’의 간극 관리
3-1. 셧다운: 타결 가시권, 집행 리스크 잔존
상원은 정부 운영자금 1월 말까지 확보·ACA 세액공제 12월 둘째주 표결 확약·SNAP 9월까지 재원 등의 패키지를 통과시킬 공산이 크다.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이 뒤따르면, 정책 불확실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다만 SNAP 전액 지급·부분 지급(65%)을 둘러싼 법원—행정부—주정부 간 조정은 집행 타임라인에 변곡을 만들 수 있다.
3-2. 교통: FAA의 개인 제트 사실상 금지
관제 인력난 완화를 위해 FAA는 12개 대형 허브(ORD, DFW, DEN, BOS, IAH, ATL, JFK, LAX, EWR, PHX, DCA, SEA)에서 비즈니스 항공 운항을 제한했다. 상업 항공사 감편(4%→10%)과 병행되어 지연 완화에 기여하겠지만, 항공·여행 수요에는 단기적 마찰을 유발한다.
3-3. 대법원·통상: 관세·핵심 광물·무역 휴전
- 상호관세 합법성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회의적 태도는, 관세 정책의 의회 권한을 재확인하는 흐름. 최종 판결이 연내~2026초로 지연될 경우, 무역·원가 변수에 대한 헤드라인 변동성이 잔존.
-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중국은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일부 1년 정지를 선언(갈륨·저마늄 등). 미국도 일부 관세·규제 유예. 반도체·배터리·방산 밸류체인의 단기 공급안정에 긍정.
4) 실적·기업 뉴스: ‘질’의 개선과 가이던스 차별화
- Instacart(CART): 조정 EPS 0.51(예상 0.49)·매출 9.39억달러(예상 9.34억) 상회. GTV 91.7억(+10%), 주문 8,340만(+14%). 4분기 GTV 94.5~96억 가이던스(컨센서스 중간값 상회), EBITDA 2.85~2.95억. AI 추천·광고 생태계 확장, 자사주 매입 확대(15억 증액·ASR 2.5억).
- Tyson Foods(TSN): 조정 EPS 1.15(예상 0.83) 서프라이즈. 치킨 수요 견조로 비프 부문 약세 상쇄. 2026FY 매출 +2~4% 가이던스. 다만 비프는 도축두수 감소·생체우 매입단가 상승 부담.
- Barrick: 금 가격 강세로 이익 상회, 배당 25% 인상·바이백 확대. 프리마켓 +4.5%. 실현 금 가격 상승(온스당 3,457달러)과 AISC 관리가 스프레드 방어.
- Venture Global: 매출 급증·영업이익 확대·흑자 전환. 다만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 소폭 하향(수수료 가정 보수화·중재 충당금 설정).
- MP Materials: 도이체방크 ‘매수’ 상향·TP 71달러. 정부 가격 하한(110$/kg) 메커니즘·미 국방부 지분 등 정책 모멘텀. 프리마켓 +3%.
- Pfizer–Metsera: 100억달러 인수전에서 화이자 최종 승리(노보 철수). GLP-1/아밀린 파이프라인 확보로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 가속.
- CGI: 영국 HMRC와 2.5억파운드, 최대 5년 통합 서비스 O&M 계약. 공공 IT 현금흐름 안정성 확보.
- Rumble: 노던 데이터 인수(올-스톡, GPU 2.2만대 규모 등) 추진, 테더의 1.5억달러 GPU 서비스 구매 약정. AI/HPC 인프라 역량 확대.
5) AI·반도체: 밸류에이션 재조정 vs. 설비투자 대사이클
반도체 일부(마이크로칩 등)가 가이던스 하향을 내놓으면서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차세대 ‘블랙웰’ 칩 수요에 대해 “very strong”이라 밝힌 점, TSMC의 10월 매출 강세, 그리고 UBS가 2026년 S&P 7,500을 제시하며 AI 주도 랠리의 연장을 전망한 점은,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의 깊이를 재확인시킨다. 리스본 웹 서밋에서는 AI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지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과열 논쟁(일부 공매도 세력의 베팅 포함)도 병존한다.
6) 섹터·테마 전략: 바벨과 로테이션의 병행
6-1. 오버·이퀄·언더웨이트 제안
- 오버웨이트: 골드·귀금속(현물·AISC 낮은 생산자 — Barrick 등), 방어적 필수소비재(단가 민감·내수 안정 — Tyson 등), 품질 성장(현금흐름 탄탄한 AI 인프라 수혜주), 유틸리티/원전 생태계(SMR·연료주기·폐기물 관리 관련).
- 이퀄: 헬스케어(GLP-1·디지털 헬스·AI 헬스케어 — Pfizer 인수 모멘텀, OpenAI 헬스케어 진출 구상), 에너지(LNG 캐시플로 안정화 vs. 가이던스 보수화).
- 언더웨이트: 사이클 민감 하이베타(소비심리 둔화·해고 증가), 밸류에이션 고점 논란의 일부 반도체 장비·디바이스(숫자 확인 전까지).
6-2. 정책 연계 테마
- 핵심 광물·희토류: 공급망 내재화 정책(미국)과 중국의 일부 규제 유예가 서방 완전통합 플레이어에 유리. 가격 하한·정부조달·군수 수요의 3박자.
- 원전 르네상스: AI·리쇼어링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베이스로드 재평가. 중장기 폐기물·규제 이슈는 리스크이나, SMR·재처리·딥 보어홀 등 기술·정책 경로가 병행 모색.
- 식품·생활필수: 가정 내 취식 선호·저가 단백질 수요로 믹스 전환. 가격 전가·원가 스프레드 관리 역량이 실적 키.
7) 시나리오 분석 — 중기(향후 수주) 전망
정치 이벤트(셧다운 타결)와 거시(심리 둔화)의 상충 속에서, 우리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점검한다.
| 시나리오 | 확률 | 지수 밴드(중기) | 주요 동인 | 섹터/전략 |
|---|---|---|---|---|
| 기준(Base) | 50% | S&P 500: -2% ~ +3% 범위 내 박스 | 상원·하원 절차 통과 →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소비심리 저점 통과 여부 관망. 12월 FOMC -25bp 기대 유지. | 바벨(품질 성장 + 방어주), 골드 비중 확대, 일부 사이클/중소형은 뉴스 모멘텀 트레이딩으로 제한. |
| 상방(Bull) | 30% | S&P 500: +3% ~ +6% | 타결 속도↑, 옵션·공매도 커버 결합한 연말 랠리. AI 설비투자 가시성 재확인. | 품질 성장·AI 인프라·반도체 일부 비중 확대(숫자 개선 동행 시), 사이클 소폭 가담. |
| 하방(Bear) | 20% | S&P 500: -5% ~ -8% | 하원/집행 변수로 타결 지연, 소비심리 추가 하락·해고 고조, 반도체 가이던스 추가 하향. | 현금·단기채·골드·필수소비 방어, 인버스·풋헤지 병행. |
주: 지수 밴드는 전술적 리스크 관리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8) 전술적 아이디어 — 리스크 관리 중심
- 헤지·수익 보전: 지수 콜라(예: SPY 보유 + 상단 콜 매도/하단 풋 매수), 나스닥 하이베타 익스포저는 풋스프레드로 변동성 방어.
- 페어 트레이드: 금광 vs. 광범위 소재 오버웨이트/언더웨이트, 고퀄리티 성장 vs. 하이베타 사이클 롱/숏.
- 커브 포지셔닝: 2~5년 국채 듀레이션 선호(심리 둔화·속도조절 시그널), 길게는 10년물은 변동성 관리.
- 종목 미시: 현금흐름·가이던스·자사주 매입 병행 기업(Instacart, Barrick 등)은 눌림목 매수, 가이던스 리스크 노출 종목은 이벤트 이후 대응.
9) 이벤트 캘린더 & 체크리스트
9-1. 실적 일정(발표 예정)
- 11월 10일: AST SpaceMobile(ASTS), Howard Hughes(HHH), Interpublic(IPG), Instacart(CART), Occidental(OXY), Paramount Skydance(PSKY), Rocket Lab(RKLB), Roivant(ROIV), StandardAero(SARO), Starwood Property Trust(STWD), Tyson Foods(TSN)
9-2. 정책·매크로 주시
- 의회 표결: 상원 가결 → 하원 표결·대통령 서명 타임라인.
- SNAP 집행: 전액 vs. 부분 지급 논쟁의 현장 집행 점검.
- FAA 조치: 개인 제트 제한·상업 감편 확대가 항공·여행 수요에 미치는 단기 영향.
- 대법원: 상호관세 합법성 심리(최종 판결까지 헤드라인 리스크 관리).
- 미·중: 핵심 광물 수출 규제 유예의 실제 공급 정상화 속도(갈륨·저마늄·그래파이트 등).
- FOMC: 12월 회의 -25bp 확률 경로(스와프·선물) 변화.
10) 인용·요약·분석·전망·결론
10-1. 인용
“금리가 여전히 경제에 다소 제약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립금리에 다가설수록 금리 인하는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연준 제퍼슨 부의장
“AI 연계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의 설비투자를 이끈다… 우리는 S&P 500의 이익이 2026년까지 14.4% 성장할 것으로 본다.” — UBS 글로벌 리서치
“Instacart는 온라인 식료품 배달의 명확한 리더로, 광고 생태계 확장과 AI 도구를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 크리스 로저스 CEO
10-2. 요약
- 긍정: 셧다운 타결 가시권, 금리 속도조절 시그널, AI 투자 대사이클 지속, 실적 ‘질’ 개선(현금·배당·바이백).
- 부정: 소비심리 저점권, 해고 공고 증가, 반도체 일각 가이던스 하향, 집행 리스크(FAA·SNAP·행정 지연).
10-3. 분석
정책 이벤트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를 유도하는 반면, 펀더멘털(심리·고용 선행 신호)은 속도조절을 요구한다. 이 상충은 지수 박스권과 섹터 로테이션을 동반한 바벨 전략의 유효성을 뒷받침한다. AI 인프라 수요-전력 수요-원전 르네상스의 구조적 삼각편대는 중장기 스토리를 제공하나, 규제·폐기물·시간표의 허들은 여전하다. 귀금속은 디스럽션·정책 불확실성 하에서 포트폴리오 보험 역할을 재차 입증했다.
10-4. 중기 전망
향후 수주 동안 정책 타결—집행 확인—연말 랠리 탐색의 순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기준 시나리오(50%)는 S&P 500 -2%~+3% 범위 박스권에서 저변형 로테이션이 이어지는 그림이며, 상방 시나리오(30%)는 +3~+6%로 연말 랠리 확장, 하방(20%)은 집행 지연·심리 악화가 겹치는 경우 -5~ -8% 하락을 상정한다. 섹터는 품질 성장+방어 바벨에 귀금속·핵심 광물의 전략 비중을 유지하고, 가이던스 리스크가 드러난 업종은 숫자 확인 후 대응할 것을 제언한다.
10-5. 결론·조언
결론적으로, 현재 국면은 정책 리스크 해소의 기대가 심리 둔화의 관성과 맞서는 줄다리기다. 현금흐름·배당·바이백을 갖춘 질적 자산에 무게를 두고, AI 인프라·전력·핵심 광물·귀금속의 구조적 장기축을 유지하되, 반도체 일각의 숫자 리스크는 선택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전술적 방어(옵션·듀레이션), 집행 리스크(FAA·SNAP), 법·통상(대법원·무역 휴전)의 뉴스 플로에 대한 헤드라인 관리를 병행하라. 포지션 증감은 하원 표결·대통령 서명의 확인 신호 후 점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리스크·리턴 비율상 우위다.
면책: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언급은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부록: 데이터 & 팩트 시트
| 지표/이벤트 | 수치/상태 | 해석 |
|---|---|---|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1월) | 50.3 | 심리 저점권 — 단기 소비 둔화 리스크 |
| 1Y 기대 인플레이션 | 4.7% | 단기 체감물가 상승 — 가격 전가력 기업 선호 |
| 5~10Y 기대 인플레이션 | 3.6% | 장기 앵커링 유지 — 금리 속도조절 정당화 |
| 미 10년물 수익률 | 4.087% | 채권 가격 지지·주식 밸류에이션 완충 |
| 중국 CPI/PPI | 0.2% / -2.1% y/y | 디스인플레 완화 — 내수 부양 효과 점진 |
| 셧다운 합의 | 상원 60표 가결 전망 |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연말 랠리 조건 |
| FAA 조치 | 개인 제트 사실상 금지(12개 허브) | 공항 혼잡 완화 vs. 항공·여행 수요 단기 충격 |
| Instacart 실적 | EPS·매출 상회, GTV 가이던스 상향 | 플랫폼 수요 견조·광고/AI 모멘텀 |
| Tyson Foods | 조정 EPS 서프라이즈 | 치킨 호조·비프 약세 상쇄, 믹스 전환 |
| Barrick | 배당 인상·바이백 확대 | 금 가격 스프레드 방어·현금흐름 자신 |
| MP Materials | ‘매수’ 상향·TP 71$ | 가격 하한·국가안보 축 정책 수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