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요약
전일 뉴욕증시는 미·중 잠정 무역 합의 초안 도달과 대형 기술주의 AI 설비투자 확대 소식이 맞물리며 S&P500·나스닥·다우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장 마감 직후 선물시장은 보합권에 머물며 차익 실현 경계와 추가 랠리 기대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본 칼럼은 향후 한 달 남짓을 ‘중기’로 정의하고, ▲거시 변수(연준·국채금리·경제지표) ▲정책 변수(무역·대선·셧다운) ▲섹터별 펀더멘털(빅테크 CAPEX·소비·산업재) ▲수급·기술적 흐름을 종합해 시장 방향성을 전망한다.
1. 최근 시장 상황 체크리스트
| 지수 | 10/27 종가 | 전일 대비 | 연초 대비 |
|---|---|---|---|
| S&P500 | 5,019.37 | +1.22% | +15.6% |
| Nasdaq100 | 17,903.45 | +1.82% | +28.9% |
| Dow Jones | 39,118.24 | +0.69% | +8.7% |
- 금리·채권: 미 10년물 수익률 3.99%로 4% 아래 재차 진입.
- 달러 지수: 98.6p, 3주 연속 하락으로 위험자산 선호 배경.
- VIX: 11p대, 2020년 이후 최저 근접. 과도한 낙관의 신호?
- 원자재: 금은 -3%, 구리 +1%, WTI 61달러. 인플레이션 완화.
2. 거시 변수 심층 분석
2-1. 연준·경제 지표
10월 FOMC(29일)에서 25bp 인하 확률이 CME 페드워치 기준 98%까지 가격에 반영돼 있다. 핵심은 ‘동결 이후 추가 인하 여지’를 시사하느냐이다. 9월 CPI는 3.0%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정부 셧다운 탓에 향후 통계 공백이 늘어 데이터 디펜던트 기조가 완화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긴축 피로가 누적됐다. 금리 인하→ PER 상향 여지는 남아 있으나 성장 둔화 vs 밸류에이션 부담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 뉴욕 채권 프라이머리 딜러 인터뷰
2-2. 국채 수급과 유동성
셧다운 장기화로 국채 발행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 완화가 금리 하방 압력 요인이다. 다만 12월 임시예산 데드라인이 재도래하면 발행 급증 리스크가 재부상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4.0±0.2%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
3. 정책 변수: 무역·대선·셧다운
3-1. 미·중 관세 휴전
말레이시아 실무협상에서 도출된 ‘100% 관세 철회·희토류 수출 규제 1년 유예’ 초안은 30일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서명 예정이지만, Phase-One déjà vu를 기억하는 월가는 티어-다운(부분 합의)의 한계도 인지하고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 서명+단계적 관세 철회 → 달러 약세, EAFE(EU·日) 상대 아웃퍼폼.
불(牛) 시나리오: 추가 관세 철폐 로드맵 + 대두·희토류 실물 거래 가시화 → S&P500 5,200선 돌파.
3-2. 연방정부 셧다운
AFGE 노조가 ‘조건 없는 CR’ 통과를 촉구했으나 ACA 세액공제 연장 문제가 남아 있다. 11월 21일 전 임시 예산이 통과될 확률을 70%로 추정한다. 장기화 시 고용·소비 지연→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리스크.
4. 섹터·테마별 펀더멘털
4-1. AI CAPEX 열전 : 빅테크 vs 중소형주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는 2025 회계연도 총 CAPEX 5,500억 달러를 예고했다. 전력 인프라(전자는 새로운 석유) 증설이 병목이다. 대형주는 규모의 경제로 ROIC 상방, 반면 Russell2000 중소형주는 자본 조달난으로 EPS 하방. 따라서 빅테크 오버웨이트·스몰캡 언더웨이트 전략 유지.
4-2. 소비재·리테일
GLP-1 비만 치료제 확산이 식·음료 디맨드 둔화 논쟁을 촉발. 장기적으로 펩시·케로그 등의 볼륨 리스크가 존재하나 중기에는 영업 레버리지 둔화 −1~−2% 매출 영향 수준으로 제한적. 오히려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도입하는 코스트코·CVS 등 대형 리테일 내 헬스케어 채널 확장이 기회.
4-3. 산업재·원자재
뉴코어 실적 서프라이즈가 시사하듯 인프라 법안·IRA 세제혜택이 건설·철강 수요를 견조하게 지탱. 다만 철광석·스크랩 가격 반등이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 11월 국제 해운 운임과 중국 부동산 완화 정책을 체크포인트로 제시.
5. 수급·기술적 포지셔닝
5-1. 옵션·파생 시그널
VIX 11p대, 스큐지수 135 → 과도한 풋 해지 해체 상태. CTA 모멘텀 모델은 S&P500 4,950~5,000 구간 돌파 시 추가 300억 달러 베타 매수 여력.
5-2. ETF 자금 흐름
지난 2주간 나스닥100 추종 QQQ에 42억 달러 순유입. 반면 IWM(Russell2000)은 8억 달러 순유출. 섹터별로는 XLK·XLV 유입, XLE·XLP 유출. ESG·AI 테마 ETF는 전주 대비 6.3% AuM 증가.
6. 중기(4주 안팎) 전망 및 전술
6-1. 베이스라인 가정
- 연준 25bp 인하 후 데이터 디펜던트 → 12월 추가 인하 확률 40%.
- 미·중 휴전 서명, 50% 범위 관세 철회 → 달러 약세·위안 강세.
- 셧다운 11월 중 잠정 해소.
이 경우 S&P500 5,050~5,150 박스권, 나스닥100 18,300~18,800 상단을 제시.
6-2. 리스크 시나리오
- 정책 쇼크: 관세 복원·셧다운 장기화 → PER 1.0p 디레이팅, S&P500 4,800대 조정.
- 유가 급등: 중동 공급 차질로 WTI 75→90달러 → CPI 궤적 반전, 금리 리프라이싱.
- AI CAPEX 모멘텀 피로: 빅테크 가이던스 하향 시 멀티플 축소.
6-3. 실전 포트폴리오 전술
코어 : S&P500 ETF 40% + MSCI World 10%
액티브 위성 : 빅테크(AVGO·MSFT·NVDA) 15%, 헬스케어(LLY·ISRG) 10%, 인프라/산업재(NUE·CAT) 10%
헷지 : TLT + GLD 10%, 원유 풋스프레드 5%
빅테크 비중은 역대 최장 강세기 수준으로 올라 있지만 CAPEX 모멘텀이 실적 실제 전환(톱라인 반영)까지 2~3분기 시차가 존재한다. 중기 조정시 단계적 눌림목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
7. 결론 및 투자 조언
단기적으로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 구간이 불가피하지만, 연준 완화·관세 휴전·AI 투자라는 ‘완화적 트리플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전제가 깨지지 않는 한 중기 방향성은 완만한 상승으로 본다.
- 레버리지 베팅은 자제하고 현금 15% 내외 비중 유지.
- 빅테크와 방어주를 바벨 전략으로 병행해 변동성 완충.
- 셧다운 재연장 시 디펜시브(유틸리티·리츠), 유가 스파이크 시 에너지·배당성장주로 전술적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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