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겠다는 다수 국가의 약속이 이어지고, 금융기관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다.
– 오클로(Oklo, NYSE: OKLO)는 금속 연료 고속로 기반의 차세대 Aurora(오로라) 파워하우스를 개발 중이다다.
– 미 에너지부(DOE)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가 사업 가속화의 관건이다다.
– 단기적으로는 자금 조달이 필수이며, 대규모 셸프 등록(mixed shelf offering)은 향후 주식 또는 채권 발행을 통한 유연한 자금 확보 창구가 된다다.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다. 최근 수년 사이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겠다는 국제 선언에 다수의 국가들이 서명했고, 여러 금융기관도 자본 측면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다. 미국에서는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기저부하 전원으로서의 원자력의 안정성과 무탄소 특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은 확장성·신뢰성·상시 가동·제로 카본이라는 네 가지 장점이 결합된 에너지원으로 꼽힌다다. 한동안 신규 건설이 정체됐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American energy unleashed’ 구상 아래 원전 투자가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다.
이 기회의 접점에 선 기업이 바로 오클로다다. 오클로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 미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가 과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다. 주가는 지난 1년간 347% 급등했으나, 최근 차익 실현 매물로 한 달 전 사상 최고가 대비 52% 하락했고 현재는 주당 11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지가 관건이다다.
오클로, 차세대 원전 ‘오로라 파워하우스’ 개발 현황
오클로는 고급 핵분열 발전소로 규정되는 Aurora(오로라) 파워하우스를 개발 중이다다. 아직 상업 운전 중인 발전소는 없다. 현재는 연구·개발(R&D)과 함께 NRC 인증 획득 절차, 그리고 차세대 원전 기술에 대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다.
오로라 파워하우스는 금속 연료 고속로 기술을 사용한다다. 이 기술은 1994년까지 30년간 아르곤국립연구소에서 운영된 실험용 증식로-II(EBR-II)를 기반으로 한다다. 초도 설계는 15MWe와 75MWe 급이며, 추후 100MWe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다. 재활용 연료를 사용할 수 있고, 10년 이상 장기간 연료 교체 없이 운전하도록 설계됐다다.
오클로가 겨냥하는 장기 성장 기회는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있다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인프라, 전기화, 탈탄소화로 대표되는 수요를 모듈형·배치형 원전으로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다. 회사는 고급로(advanced reactor)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다.
규제·인허가와 연료 생태계: DOE·NRC와의 협업
미 에너지부(DOE)는 오클로를 고급 핵연료 라인 파일럿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다. 이 프로그램은 허가·건설·운영을 가속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접근법을 표방하며, 오클로는 국내 고급 핵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세 곳의 연료 제조 시설을 직접 건설·운영할 계획이다다.
이들 프로젝트는 오클로의 오로라 배치를 직접 지원하도록 설계됐고, 기존에 운영 중인 Advanced Fuel Center 및 Aurora INL 연료 제조 시설의 작업을 보완한다다.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고급 원전 기술의 배치 속도를 높이는 경로를 만들고, 심사 효율화와 연방 감독 아래 민간 투자를 활용하는 데 있다다. 이에 따라 오클로는 초기 파워하우스에 투입할 연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동시에, 미국 제조·연료 자립 강화에 기여한다다.
규제 측면에서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오클로의 PDC(Principal Design Criteria) 주제 보고서를 가속 심사 대상으로 접수했다다. 승인 시점은 2026년 초로 예상되며, 일단 승인되면 향후 인허가 신청에서 참조 기준이 되어 이미 검증된 내용의 재검토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다.

자금 조달과 리스크: ‘셸프 등록’과 주주 희석
오로라 파워하우스의 상업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다. 오클로는 9월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오로라 1호기의 착공식을 진행하며 건설의 신호탄을 쐈고, 첫 상업 운전 목표를 2028년으로 제시했다다.
비수익 초기 단계의 성장 재원을 위해 오클로는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다. 지난달 35억 달러 규모의 혼합 증권 셸프 등록(mixed shelf offering)을 SEC에 제출했다다. 셸프 등록은 보통주·우선주·채권·워런트 등 다양한 증권을 사전 승인 총액 범위 내에서 필요 시점에 탄력적으로 발행할 수 있게 하는 유연한 등록 방식이다다. 즉, 즉시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신속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한 셈이다다.
오클로가 지향하는 보유-운영(own-and-operate) 모델은 자본집약적이다다. 자금 수요가 이어질 경우 추가 주식 발행 또는 부채 조달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상당할 수 있다다.
투자 판단: ‘지금 살까?’에 대한 조건부 답변
오클로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다. 규제 충족, 첫 파워하우스 건설, 그리고 확정적 고객 계약 확보가 대표적이다다. 이러한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후속 파워하우스 개발의 규모의 경제·표준화에 성공한다면, 오클로는 원자력 발전 영역에서 주요 사업자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다.
다만 주가는 지난 1년간 대폭 상승했고, 여전히 매출 발생 전(pre-revenue)이며 상업 운영 이전 단계다다. 현금흐름의 플러스 전환은 수년 뒤로 전망되며, 애널리스트들은 2028년 1호기 상업 가동 시점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 결국, 현재 구간의 투자 판단은 규제 타임라인·건설 리스크·자금 조달·주주 희석에 대한 감내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다.
참고: 모틀리 풀 ‘톱10’과 비교 맥락
한편, 모틀리 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시점에서 매수 최적으로 판단한 10개 종목을 제시했는데, 오클로는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수익이 562,536달러에 달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에는 1,096,510달러로 커졌다는 성과를 소개했다다. 2025년 11월 17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981%로, S&P 500의 187%를 상회한다고 밝혔다다.
공시·면책
Courtney Carlsen은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다. 모틀리 풀 역시 본문 종목에 포지션이 없다고 전했다다. 모틀리 풀은 자체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을 운영한다다.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다.
용어 설명
– 금속 연료 고속로: 중성자 감속재 없이 고속 중성자를 활용하는 원자로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연료 활용 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 오클로는 이를 EBR-II의 운전 경험을 토대로 현대화하고자 한다다.
– PDC(Principal Design Criteria) 주제 보고서: 원전 설계의 핵심 기준을 규정·설명하는 기술 문서로, NRC 승인 시 향후 인허가에서 참조 기준이 되어 중복 심사를 줄인다다.
– 혼합 증권 셸프 등록(mixed shelf offering): 일정 총액 한도 내에서 보통주·우선주·채권·워런트 등 다양한 증권을 수시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한 SEC 등록 방식이다다.
– MWe: 전기의 순발전 용량을 뜻하는 단위로, 원전의 출력 규모를 나타낸다다.
– 보유-운영(own-and-operate) 모델: 설비를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면서 전력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다.
기자 해설: 체크포인트와 시나리오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 축으로 압축된다. 첫째, 규제 캘린더다. 2026년 초 예상 NRC PDC 승인은 향후 인허가 간소화의 분수령이다다. 둘째, 프로젝트 집행력이다. INL 1호기의 공정·예산·품질 관리 성과는 은닉된 실행 리스크를 가늠하게 한다다. 셋째, 자본 구조다. 35억 달러 셸프 이후의 조달 선택(주식/채권/전략적 자본)은 희석-레버리지의 균형을 판가름한다다.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대형 AI·데이터센터 수요처와의 전력구매계약(PPA) 가시화, DOE 파일럿을 통한 연료 공급망 확충, 표준화된 모듈의 신속 배치가 평가 방식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다.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규제 지연, 자본비 증가, 추가 희석 우려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킬 수 있다다. 요약하면, 현재 주가 구간(110달러 이하)은 고위험·고변동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며, 규제·건설·재무 이정표의 데이터 기반 점검이 전제되어야 한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