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크바르나 AB가 2025년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이 스웨덴 야외 전동공구 제조업체는 조정 영업이익(EBIT)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0억 4,100만 스웨덴 크로나(SEK)를 기록, 컨센서스 전망치를 9% 상회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후스크바르나의 순매출은 152억 7,700만 SEK로 1%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13.4%로 전년 동기의 12.4%에서 1.0%p 상승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와 제품 믹스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핵심 성장 동력은 경계선(바운더리) 와이어가 필요 없는 차세대 로봇 잔디깎이였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나며 회사 전체의 유기적 성장률 5% 달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업계에서는 1“배선 설치 부담을 없앤 점이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부문별 실적
• 포레스트 & 가든(Forest and Garden) 부문 매출은 87억 100만 SEK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기적 성장률은 5%를 기록해 견조함을 입증했다. 이익률은 13.3%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갔다.
• 가데나(Gardena) 부문 매출은 46억 6,800만 SEK로 2% 증가했으며, 유기적 성장률 7%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2%에서 17.5%로 급등했는데, 이는 관수(물주기) 제품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가 주효했다.
• 건설(Construction) 부문은 북미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11% 감소한 18억 7,100만 SEK를 기록했다. 유기적 기준으로도 4% 감소했으나, 비용 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이익률이 9.7%에서 12.7%로 3.0%p 개선됐다.
재무 지표 해설
EBIT는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어로,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뜻한다. 조정 EBIT은 일회성 비용이나 수익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EBIT 마진을 통해 회사의 비용 통제 능력과 가격 결정력을 가늠한다.
“로봇 잔디깎이가 올해 매출 성장의 3분의 1 이상을 견인했고, 신기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경영진 변화
이사회는 오는 8월 11일부로 글렌 인스톤(Glen Instone) 현 포레스트 & 가든 부문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파벨 하이만(Pavel Hajman) 현 CEO의 뒤를 이어 조직의 디지털 전환·친환경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유럽과 북미 주택 시장 둔화,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역풍에도 불구하고, 후스크바르나는 프리미엄 로봇화 전략을 통해 가격 방어력을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선 경계 기술과 배터리 고효율화가 지속 성장의 관건”이라며, 2025 회계연도 영업이익률 14% 달성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미국 주택 개보수(Housing R&R) 지출 둔화와 환율 변동성은 하방 리스크로 지적된다. 회사는 “재고 운영에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며 핵심 연구·개발(R&D) 예산은 확대”한다는 기조를 밝혔다.
1 시장조사기관 GfK 기준 유럽 잔디깎이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