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이 화요일(현지시각) 아침 장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겨울밀 선물은 약보합권으로 밀리는 반면, 봄밀은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월요일)에는 밀 선물 복합군이 일제히 오르며 지난주 금요일 낙폭의 일부를 만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연질 적색 겨울밀(SRW) 선물은 월요일 기준 8~9센트 상승 마감했고,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 적색 겨울밀(HRW) 선물도 6~8센트 올랐다. 미니애폴리스거래소(MGEX) 봄밀 선물은 주초 거래에서 5~7센트 상승 마감했다.
2025년 11월 11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SRW와 HRW로 대표되는 겨울밀은 화요일 아침 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반면, 봄밀은 강세로 전개되고 있다. 전일 상승으로 직전 거래일의 약세를 일부 되돌렸으나, 개장 초기 흐름은 품목별로 엇갈리는 양상이다.
전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추이는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 신호를 강화했다. CBOT 연질 적색 겨울밀의 미결제약정은 11,521계약 감소했고, KCBT 경질 적색 겨울밀도 1,169계약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국면에서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모습은 기존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하방 베팅이 줄며 가격이 되돌림을 시도했다는 점을 의미하나, 추세 전환 여부는 후속 거래량과 미결 추세 확인이 필요하다.
수출검사(Export Inspections) 집계에 따르면, 11월 6일 종료 주간 밀 선적량은 290,513톤(10.67백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7.07% 감소였으며, 전년 동주 대비로도 17.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가 70,352톤으로 최대 수입지였고, 필리핀이 62,882톤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현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은 12.115백만 톤(445.2백만 부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8% 증가한 상태다.
주요 선물 종가 및 현재가 동향
CBOT 밀 2025년 12월물 [링크]: 전일 종가 $5.35 3/4(8센트 상승), 현재 0.25센트 하락.
CBOT 밀 2026년 3월물 [링크]: 전일 종가 $5.50 1/2(8 1/4센트 상승), 현재 0.25센트 하락.
KCBT 밀 2025년 12월물 [링크]: 전일 종가 $5.27(7 3/4센트 상승), 현재 2 1/2센트 하락.
KCBT 밀 2026년 3월물 [링크]: 전일 종가 $5.39 1/4(7 1/4센트 상승), 현재 1 1/2센트 하락.
MGEX 밀 2025년 12월물 [링크]: 전일 종가 $5.64 1/4(6 1/4센트 상승), 현재 0.5센트 상승.
MGEX 밀 2026년 3월물 [링크]: 전일 종가 $5.79 1/2(5 1/2센트 상승), 현재 1 3/4센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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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및 면책
기사 게시일 현재, Austin Schroed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 대해서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바차트의 공시 정책은 다음에서 확인 가능하다: [Barchart Disclosure Policy]. 또, 본문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용어 해설과 구조적 차이
SRW(연질 적색 겨울밀)은 주로 제과·사료용으로 쓰이며, 시카고(CBOT)에서 거래된다. HRW(경질 적색 겨울밀)은 제빵용 강력분으로 쓰이는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캔자스시티(KCBT)에서 주로 거래된다. 봄밀(Spring Wheat)은 미네소타·노스다코타 등 북부 지역 재배품이 대표적이며, 단백질·글루텐 프로파일 특성상 제빵 고급용 수요가 두텁고, 미니애폴리스(MGEX)에서 거래된다. 이처럼 품질과 최종 수요가 다른 세 개 품목은 때때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화요일 아침의 혼조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반영한 전개로 해석할 수 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반대거래로 청산되지 않은 계약 수를 뜻한다. 가격이 오르는 날에 미결이 감소하면, 새로운 매수 유입보다는 기존 공매도 포지션 청산(숏 커버링)의 영향이 컸음을 시사한다. 반면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이 증가하면 신규 자금 유입에 기반한 추세 강화 신호로 해석하곤 한다. 이번 보고에서 CBOT와 KCBT 모두 미결이 줄면서 전일 상승분의 성격을 ‘숏 커버링 기여’로 보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수출검사와 마케팅 연도는 미국 곡물 수출 흐름을 주간·누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11월 6일 종료 주간 선적이 전주 및 전년 동주 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현 마케팅 연도 누적은 오히려 전년 대비 19%대 증가로 개선되어 있다. 이는 단기 주간 변동성과 장기 누적 추세가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선적지로 멕시코와 필리핀이 지목되었고, 이는 지역별 수요 구성이 선물 시장의 스프레드(예: SRW/HRW, HRW/MGEX)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해석과 실무 포인트
• 혼조 출발의 함의: 겨울밀 약세·봄밀 강세는 품질·수요 차별화의 단기 반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제빵용 수요에 민감한 봄밀(MGEX)의 상대적 강세는 품질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숏 커버링 후속: 전일 상승이 미결 감소와 함께 발생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후속 거래에서 거래량 동반과 미결 증가가 확인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스프레드 주시: SRW/HRW, HRW/MGEX 간 가격 스프레드는 제분·사료·수출 혼합 수요를 반영한다. 스프레드 변화는 품질 선호도와 지역별 수요 강도를 읽는 실용적 시그널이 될 수 있다.
• 주간 vs 누적: 주간 수출검사는 단기 소식(날씨, 물류, 선적 스케줄)에 민감해 변동성이 크다. 반면 누적 선적은 추세를 보여주므로, 두 지표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격 표기 유의: 선물 시세의 ‘$5.35 3/4’는 미 달러와 1/4센트 단위를 혼용해 표기한 것으로, 미 곡물 선물 시장의 관례다. 예컨대 ‘3/4’는 0.75센트를 의미한다.
요약 포인트
화요일 아침 밀 선물은 혼조세로 출발했고, 전일에는 세 개 주요 거래소 상품이 5~9센트 범위로 상승했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전일 상승의 배경에 숏 커버링이 있었음을 시사했고, 11월 6일 종료 주간 수출 선적은 290,513톤으로 전주·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다만 마케팅 연도 누적은 12.115백만 톤으로 19.18% 증가했다. 계약별로는 CBOT 12월물 $5.35 3/4, KCBT 12월물 $5.27, MGEX 12월물 $5.64 1/4 등 전일 종가가 제시되었고, 개장 초 현재가는 겨울밀 약세·봄밀 강세가 재확인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