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섹터 2.0% 상승] 화요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증시에서 에너지(Energy) 섹터가 2.0% 상승하며 S&P 500 업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흐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형 에너지주인 APA Corp(티커: APA)과 코노코필립스(티커: COP)가 각각 4.3%, 3.6% 오르며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 에너지 섹터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티커: XLE)가 2.0%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9.45%로 집계됐다. 두 종목(APA, COP)은 XLE 전체 편입 비중의 약 8.2%를 차지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비교] APA Corp의 연초 이후 주가 변동률은 –26.77%이며, COP는 –4.05%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급등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XLE는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어 섹터 ETF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틸리티 섹터 0.6% 상승] 에너지 다음으로 돋보인 업종은 유틸리티(Utilities) 섹터다. 이날 0.6% 상승했으며, 대형 유틸리티주 가운데 비스트라(VST)와 피나클 웨스트 캐피털(PNW)이 각각 2.1%, 1.9% 상승했다. 유틸리티 섹터 ETF인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ETF(티커: XLU)는 0.6% 올랐고, 연초 이후 30.89% 급등해 S&P 500 내 방어주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특히 비스트라(VST)는 올해 들어 216.04% 급등하며 전통적 방어 섹터인 유틸리티 업종에서 보기 드문 초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PNW 역시 29.27% 상승해 XLU의 견조한 수익률에 기여했으며, 두 종목의 합산 편입 비중은 약 4.0%다.
[S&P 500 11개 섹터 중 2개만 플러스] 같은 시각 S&P 500 내 11개 섹터를 보면 상승 섹터는 에너지(+2.0%), 유틸리티(+0.6%) 두 곳뿐이었고, 기초소재 –0.1%, 산업 –0.2%, 서비스 –0.3%, 소비재 –0.4%, 금융 –0.7%, 헬스케어 –0.9%, 기술‧통신 –1.6% 순으로 나머지 7개 섹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정 섹터에 집중된 자금 유입은 유가 변동성과 장기 금리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월가에서 제기됐다.*해당 평가는 시장 관계자 다수의 공통된 의견을 종합한 것임
[용어 풀이]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펀드로,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한다. SPDR(스파이더)는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운용하는 ETF 브랜드 명칭으로, XLE·XLU 등 주요 섹터 ETF가 이에 해당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에 표기된 ‘Select Sector SPDR ETF’를 ‘섹터 ETF’로 병행 표기했다.
[기자 해설]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초 대비 하락 폭이 컸던 APA·COP 같은 개별 종목이 단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유틸리티 섹터는 장기 금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배당 안정성과 상대적 실적 견조를 바탕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비스트라의 급등은 전력 도매가격 상승, 자사주 매입 확대 등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유틸리티 두 섹터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향후 연료비, 금리, 규제 정책 등 다층 변수에 따라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ETF를 통한 분산 투자와 개별 종목 펀더멘털 점검을 병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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