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데뷔 첫날, 로보택시 위라이드·포니.ai 급락… 총 12억달러 조달에도 약세

중국 로보택시 업체 위라이드(WeRide, 나스닥: WRD)포니.ai(Pony AI, 홍콩: 2026)홍콩 증시 데뷔 첫날 약세를 보였다. 두 기업은 이번 상장(IPO)으로 총 12억 달러를 조달했으나, 거래 시작과 함께 하락 압력을 받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다.

2025년 11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종목의 주가는 목요일 홍콩 시장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였다. 포니.ai는 장 초반 한때 최대 11%% 하락했고, 위라이드는 시가 기준 약 8%% 밀리며 약세 출발했다. 이는 신규 상장 흥행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조심스러웠음을 시사한다다.

조달 규모 측면에서는 포니.ai가 약 8억6,300만 달러, 위라이드는 약 3억800만 달러를 각각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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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각각 약 8억6,300만 달러와 3억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모집 자금 총액이 12억 달러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약세로 출발했다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0.5%% 상승했다. 위라이드와 포니.ai의 약세는 지수 상승세 대비로도 상대적 부진으로, 섹터 내 변동성개별 종목 이벤트 리스크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다.

또한 전일(수요일) 밤 미국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미국 상장 주식이 하락을 기록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발 약세 흐름이 홍콩 데뷔 첫날 투자심리에 역풍으로 작용하며, 초기 매수세를 제약한 것으로 보인다다.


핵심 배경 및 시장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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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라이드와 포니.ai는 상장된 로보택시 업체 가운데 규모 면에서 상위권으로 꼽힌다. 이번 홍콩 거래 데뷔의 목적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시점을 활용해 자본 조달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등 외부 환경이 호의적이지 않았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IPO 시장의 회복세는 두 기업의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한다. 올해 들어 홍콩이 뉴욕과 나스닥을 제치고 신규 상장 유치의 글로벌 최우선지로 부상했다. KPMG 집계에 따르면, 9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홍콩 IPO를 통한 자금 유치액2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72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다.


숫자로 보는 첫날 성적

포니.ai 장 초반 최대 하락폭: 약 11%%
위라이드 시가 기준 하락폭: 약 8%%
자금 조달액: 포니.ai 약 8억6,300만 달러, 위라이드 약 3억800만 달러
동일 시점 항셍지수: +0.5%%


용어 설명: 투자자 이해 돕기

로보택시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를 가리킨다. 고성능 센서와 지도 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도심 내 승객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업적 운영을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규제 당국의 허가가 필수적이다다.

IPO(기업공개)는 기업이 주식을 처음으로 공개 시장에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상장 첫날에는 수급 불균형과 가격발견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기 마련이다. ADR(미국예탁증서)는 미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 주식에 대한 간접 보유를 가능하게 하는 증서로, 나스닥: WRD 표기처럼 해당 티커로 거래된다다.


분석: 왜 약세였나

첫째, 거시 환경의 영향이 크다. 최근 글로벌 기술주에서 관찰되는 AI 테마의 과열 논란은 고평가 종목 전반에 밸류에이션 디플레 압력을 가한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기술주 전반이 급격한 조정을 받았고, 이러한 조정은 상장 첫날의 리스크 프리미엄 요구를 키워 초기 매수세를 위축시켰다다.

둘째, 상장 이벤트 자체의 마찰적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IPO 당일에는 배정 물량의 차익 실현, 가격발견 과정의 공백, 시장 메이커 유동성의 제한 등으로 하방 변동성이 부각될 수 있다. 특히 테마 민감도가 높은 자율주행·AI 섹터는 뉴스 플로우에 따라 베타(시장 민감도)가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다.

셋째, 해외 동조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장분의 전일 약세가 홍콩 첫 거래에 심리적 앵커로 작용했다. 글로벌 동시간대가 아닌 만큼, 갭다운 개장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다.


홍콩 IPO 허브 부상과의 교차점

흥미로운 점은, 홍콩 시장의 IPO 회복거시 지표로는 견조함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첫날 성적은 여전히 건건이 갈린다는 점이다. KPMG 자료가 보여주듯 올해 누적(9월 30일까지) 홍콩 IPO 자금 유치액 236억 달러는 전년의 72억 달러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발행시장(Primary) 자체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유통시장(Secondary)에서의 단기 성과는 밸류에이션·수급·심리라는 세 요소의 합성 결과로 좌우된다다.

요컨대, 로보택시 대형주인 위라이드와 포니.ai의 약세 데뷔외부 기술주 조정미국발 약세 신호가 포개진 결과로 해석되며, 홍콩 IPO 허브화라는 거시 추세와 단기 체감 성과 사이의 괴리를 드러냈다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변동성 관리: 상장 초기 구간은 가격발견과 수급 재배치가 빠르게 전개된다. 리스크 허용도에 맞춘 포지셔닝이 요구된다다.
지수 대비 초과·부진: 항셍지수 +0.5%% 속 개별 종목 약세베타와 알파의 분리를 시사한다다.
테마 민감도: AI·자율주행 뉴스에 대한 가격 탄력성이 높다. 이벤트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결론

위라이드와 포니.ai의 홍콩 데뷔자금 조달 관점에서는 총 12억 달러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주가 퍼포먼스에서는 초반 약세로 체면을 구겼다. 항셍지수의 반등대조되는 흐름AI 밸류에이션 논란미국발 약세 신호가 단기 심리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동시에 홍콩이 글로벌 IPO 허브로 재부상했다는 KPMG의 수치는, 발행시장 호조유통시장 변동성이 공존하는 현재 국면을 상징한다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관리가, 중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상용화규제·안전·수익성 경로를 점검하는 접근이 요구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