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SPX)와 연동된 ETF(SPY)는 18일(현지 시각) -0.0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은 -0.32% 떨어졌고, 나스닥 100 지수($IUXX, QQQ)은 -0.05% 내렸다. 9월물 E-mini S&P 선물(ESU25)은 -0.08%, 9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U25)은 -0.10% 각각 하락했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미 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과 건강보험주 약세로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29.5%(컨센서스 29.7%)로 제시하며 5% 넘게 급락,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건강보험사 휴마나가 메디케어 보너스 삭감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고, 엘리번스 헬스가 강등되면서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FT(파이낸셜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 협상에서 최소 15~20%의 관세를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 마로셰프코비치는 워싱턴 회동 이후 EU 대사들에게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4.6% 증가한 132만1천 건(예상 130만 건)을 기록했고, 건축 허가도 0.2%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8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 근접했고 상방 위험이 제한적인 만큼 노동시장 악화를 기다리지 말고 7월 29~3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야 한다”고 전날(18일) 발언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bp 하락한 4.43%를 기록했다.
연방기금선물 시장은 7월 FOMC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5%, 9월 회의에서 5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도 혼조세였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33%, 일본 니케이225는 -0.21%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상승했다.
금리·채권 시장 동향
9월물 10년 만기 T-노트 선물(ZNU25)은 8.5틱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4.428%로 2.3bp 하락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695%(+2.0bp),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674%(+1.9bp)로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 설명*1
E-mini 선물은 해당 지수를 1/5 규모로 축소해 개인·기관 모두 거래하기 쉽게 설계된 선물 계약이다. 또한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연 8회 개최하는 회의로, 기준금리·양적완화 방침 등을 결정한다.
종목별 주요 변동
- 모리나 헬스케어(MOH) -10%: 건강보험 업종 하락을 주도.
- 엘리번스 헬스(ELV) -8%: 리링크파트너스가 ‘아웃퍼폼’에서 ‘마켓 퍼폼’으로 강등.
- 넷플릭스(NFLX) -5%: 영업이익률 전망 하향.
- 3M(MMM) -3%: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로 하향.
-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 -36%: 유전자 치료 임상 중 간부전 사망 보고.
- 오토리브(ALV) -4%: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 9.30%(컨센 9.35%).
-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 -3%: 젤먼&어소시에이츠 ‘언더퍼폼’ 강등.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2%: 2분기 비용 129억 달러(컨센 127억 달러).
- 탈렌 에너지(TLN) +24%: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가스 발전소 35억 달러 인수.
- 인베스코(IVZ) +15%: QQQ 트러스트를 개방형 펀드로 전환 추진.
-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 +7%: 순이자수익 8억6,000만 달러(컨센 7억9,470만 달러).
- 리전스 파이낸셜(RF) +6%: 순이자수익 12억7,000만 달러·가이던스 상향.
- 애벗 래버러토리스(ABT) +2%: 제프리스가 ‘홀드’ → ‘바이’, 목표가 145달러.
- 노퍽 서던(NSC) +2%: 유니온 퍼시픽 인수 검토 보도.
- 찰스슈왑(SCHW) +2%: 2분기 순매출 58억5,000만 달러(컨센 57억2,000만 달러).
실적 시즌 현황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결과를 종합하면 S&P 500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3.2%로, 시즌 전 예상치(2.8%)를 상회하고 있다. 야데니리서치는 11개 섹터 중 6개만이 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해 2023년 1분기 이후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
7월 21일(현지 시각)에는 AGNC 인베스트먼트,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도미노피자, 버라이즌 등 1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참고: 미국 CME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mini 계약은 지수당 50달러(나스닥100은 20달러)로 소규모 투자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유동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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