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거래소(ASX)가 15일 장중에도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부분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S&P/ASX 200 지수는 오전장 이후에도 8,000포인트 바로 밑에서 지지를 받으며 광산주와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는 반면, 에너지주는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목요일 중·후반 거래에서 S&P/ASX 200은 전장 대비 47.00포인트(0.59%) 오른 7,967.50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7,975.00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범위를 넓힌 올 오디너리즈(All Ordinaries) 지수도 49.00포인트(0.60%) 상승한 8,174.20에 거래 중이다. 전일(14일)에도 두 지수 모두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랠리의 주요 견인차는 원자재와 기술 섹터다. 시가총액 상위 4개 철광석 업체는 일제히 오름세다.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는 5% 이상 급등했고, 포트레스큐 메탈스(Fortescue Metals)는 1%대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BHP 그룹과 리오틴토(Rio Tinto) 역시 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연동 효과로 풀이된다.
에너지 업종은 유일한 약세 구간이다.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가 2% 가까이 밀린 것을 비롯해, 산토스(Santos)와 비치 에너지(Beach Energy) 역시 각각 1% 내외 하락 중이다. 다만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는 0.3% 소폭 상승하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한편 기술(Tech) 지수는 해외 증시 상승 모멘텀을 그대로 가져왔다. 앱엔(Appen)이 6.5% 급등했고, Zip은 6% 가까이 올랐다. 와이즈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도 2% 상승, Xero 1% 상승을 기록하는 가운데, 블록(Block·구 애프터페이 모회사)만 1% 약세였다.
대형 은행주도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해 모두 상승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tional Australia Bank), 웨스트팩(Westpac), ANZ 뱅킹(ANZ Banking Group)이 1%대 초반 올랐고, 커먼웰스뱅크(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는 1% 미만이나마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귀금속 섹터도 온기다.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뉴몬트(Newmont)가 3%대 초반, 리졸루트 마이닝(Resolute Mining)이 4% 가까이 뛰었다. 에볼루션 마이닝(Evolution Mining)은 1%대, 노던 스타 리소스(Northern Star Resources)는 0.1% 소폭 상승했으나, 골드 로드 리소스(Gold Road Resources)는 1% 약세로 마감 대비 밀렸다.
“현재 호주 달러(AUD)는 미 달러 대비 0.6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0.63달러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시드니 외환 딜러들은 전했다.
지수·용어 해설
S&P/ASX 200은 호주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All Ordinaries는 추적 종목 수가 500여 개로 더 많아 시장 전반 흐름을 폭넓게 반영한다. 두 지수 모두 글로벌 벤치마크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산출·관리한다.
한편, 광산주(miners)는 철광석·리튬·니켈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해 중국 경기 지표와 상관관계가 높다. 기술주는 금리 민감도가 큰 만큼 최근 미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8,000포인트 돌파가 단기 관전 포인트”라며 “글로벌 위험 선호 기조가 유지될 경우 광산·기술주 중심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가 에너지 섹터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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