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 마감, 금융·통신·부동산 상승에 힘입어 0.31% 올라

S&P/ASX 200 지수가 0.31% 상승하며 6,000선 중반을 유지했다. 금융, 통신 서비스, A-REITs(호주 리츠) 업종의 견조한 매수세가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

2025년 9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증권거래소(SX)는 장 마감 직후 전 업종 중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적지만 시가총액 상위 금융주와 통신주가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Financials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0.8% 오르며 장중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통신 서비스(‘Telecoms Services’) 업종도 0.6% 상승해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부동산 투자신탁을 뜻하는 A-REITs 업종 역시 0.5% 올라 금리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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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자재·리튬 관련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Liontown Resources는 18.16% 급락하며 0.78 호주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리튬 테마주인 Pilbara Minerals도 16.98% 떨어져 1.99 호주달러로 내려앉았다.


주요 종목 등락률

Mercury NZ는 6.37% 올라 6.18 호주달러에 마감해 이날 지수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Judo Capital Holdings는 4.83% 오르며 1.74 호주달러를 기록했다.
Telix Pharmaceuticals는 4.70% 상승, 14.47 호주달러로 장을 마쳤다.
BSP Financial Group는 14.43% 내린 6.82 호주달러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시드니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619개상승 종목 494개를 앞섰고, 4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변동성 지수인 S&P/ASX 200 VIX는 2.83% 밀려 10.6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전반적 변동성 기대가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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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환율 동향

국제 금 선물(12월물)은 0.01% 하락한 온스당 3,681.70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17% 오른 배럴당 63.36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1.11% 상승한 67.13달러로 마감했다.

환율 시장에서 AUD/USD는 보합권인 0.66달러(-0.24%)를 유지했으며, AUD/JPY는 0.36% 올라 97.41엔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선물은 0.05% 하락한 97.71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용어 해설

• VIX: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다.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 기대를 산출한다.
• A-REITs: ‘Australian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 리튬 테마주: 2차전지(배터리) 제조 핵심 소재인 리튬 채굴 및 가공 기업을 의미한다.
• 달러 인덱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상대 가치를 나타낸 지표다.


시장 진단

종합적으로 이날 호주 증시는 대형 금융주와 방어적 섹터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리튬·원자재 테마주가 급락하면서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동향과 중국의 원자재 수요 전망이 호주 리소스 기업 수익성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변동성 지수(VIX)의 하락은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이나, 거래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단기 랠리의 지속 가능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추후 발표될 경제지표, 특히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록과 호주중앙은행(RBA)의 정책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동결 기조가 길어진다면 A-REITs 및 배당주 매력도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금융·통신·부동산 업종은 안정적 수익 흐름을 바탕으로 지수 하방을 방어할 전망이다. 반면, 원자재 중심의 경기민감 업종은 글로벌 수요 지표에 따라 등락 편차가 확대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이 요구된다.